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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의료 민영화

[속보] 진주의료원서 퇴원 강요받은 할머니 환자…병원 옮긴 지 하루 반만에 사망

[속보] 진주의료원서 퇴원 강요받은 할머니 환자
병원 옮긴 지 하루 반만에 사망
[경향신문] 심혜리 기자 | 입력 : 2013-04-18 14:31:48 | 수정 : 2013-04-18 14:54:44


진주의료원에서 쫓겨난 환자가 병원을 옮긴 지 하루 반만에 사망했다.

민주당 김용익 의원은 18일 “뇌출혈로 진주의료원 급성기병동에 입원 중이었던 왕일순 할머니(80)가 경남도의 끈질긴 요구로 퇴원을 하고 인근 노인병원으로 옮긴 지 하루 반만인 18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할머니는 최근 폐렴도 같이 앓고 있었으며 상태가 위중해, 병원을 옮기면 안되는 환자였다”고 밝혔다. 왕 할머니는 급성기병동에 남아있던 마지막 1명의 환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측에 따르면 최근 병원을 방문한 노환규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왕 할머니에 대해 “병원을 옮기면 상태가 더 위독해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존폐 갈림길에 선 진주의료원에는 현재 환자 29명이 남은 상태다. 경남도의회는 오늘 본회의를 열고 진주의료원을 해산하는 내용을 담은 ‘경상남도의료원 설립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에 대해 논의한다. 안건의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 의원들은 극렬 대치하고 있는 중이다.


출처 : [속보] 진주의료원서 퇴원 강요받은 할머니 환자…병원 옮긴 지 하루 반만에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