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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주협회 지원으로 해외여행한 국회의원들

국회의원들 선주협회 지원 해외시찰 논란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발행시간 2014-04-30 20:20:09 | 최종수정 2014-04-30 20:20:09


▲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 ⓒ양지웅 기자

국회의원들이 지난 2009년부터 한국선주협회 지원을 받아 외국 시찰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대부분 새누리당과 그 전신인 옛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다.

30일 한국선주협회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선주협회는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5차례에 걸쳐 국회의원 26명(중복 포함)의 해외 시찰을 지원했다.

한국선주협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해운업계 비리 수사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최근 압수수색을 당했다.

국회의원들 모임인 '바다와 경제포럼' 대표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을 비롯해 김무성·이채익·김성찬·김한표·함진규 의원 등 6명의 의원은 올해 3월 3~6일 아랍에미리트(UAE) 아크부대와 청해부대를 위문 방문했고, 두바이 시내 관광 일정도 소화했다.

지난해 5월 6~10일에는 새누리당 박상은·정의화·김희정·이채익·주영순 의원이 선주협회 지원으로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항만 시찰을 다녀왔다.

2011년 11월에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장광근·박상은 의원, 친박연대 후신인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 등 6명 의원이 이틀간 일본 대마도를 시찰했다.

2010년에는 3월 23일부터 5일 일정으로 당시 한나라당 장광근·박상은·정진섭 의원과 친박연대 윤상일 의원이 일본 오사카·나오시마·도쿄 항만 시찰을 다녀왔다.

2009년에는 한나라당 장광근·박상은·유정복·강길부 의원과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3월 3~10일 중국 상하이, 닝보, 홍콩에 다녀왔다.

의원들의 시찰 비용 일부는 선주협회가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모든 시찰 일정에 참여했던 '바다와 경제포럼' 대표 박상은 의원은 지난 3월 여야 의원 51명과 함께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해양산업 경쟁력 확보 정책지원 촉구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결의안에는 해운보증기금의 조속한 설립, 해운업에 대한 무리한 구조조정 지양과 여타 정책적 지원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출처 : 국회의원들 선주협회 지원 해외시찰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