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규하는 세월호 유가족에 캡사이신 물대포로 응답한 박근혜 정권”
[현장중계 : 2일 오후 5시] 세월호 가족들 농성장으로 복귀, 범국민철야행동 마무리
[민중의소리] 옥기원·김민혜·오민애·허수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5-02 19:35:50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겠다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다짐에 시민들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광화문 분향소’에서 함께 분향을 하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서로에게 약속을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시행령 철회 범국민 1박 철야행동’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시행령을 폐기하라. 진실을 인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인 ‘성호 아빠’ 최경덕 씨는 “이곳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올 즈음 ‘이대로는 못가겠다. 청와대로 가자’는 부모님들도 계셨다. 부모님들의 마음은 지금 찢어진다. 청와대로 가고 싶었다. 가서 물어보고 싶었다. 지난해 5월 언제든지 찾아오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어 “아이들을 다시 만날 때 미련이 있어선 안 된다. 떳떳한 부모가 되기 위해 1박 2일을 싸웠다. 후회는 없다”며 “수많은 분들과 진실의 발걸음을 옮기겠다. 내일이라도, 모레라도 또 움직일 것이다. 반드시 대통령의 답변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6일부터 인권침해감시단으로 활동해온 송아람 변호사(민변)는 “지난 3주간 인권감시 활동을 하면서 정부가 세월호 유가족과 집회에 참가한 시민을 정권의 적으로 보지 않고선 과연 이렇게 대할 수 있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앞으로도 공권력 남용에 맞서 인권침해감시단은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국민의 기본권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인 ‘경주 엄마’ 유병화 씨는 “아이들이 왜 수장돼야 했는지 알고 싶었다. 왜 그런 거냐고 묻는 유가족들을 향해 경찰은 물대포를 쏘고, 캡사이신을 쐈다.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경찰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우리는 국민이 아닌 모양”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기자들에게 “제대로 된 진실을 국민이 알 수 있게 써 달라”고 당부한 뒤 “앞으로도 몸과 마음으로 우리 아이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을 믿고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에서 올라와 ‘세월호 시행령 철회 범국민 1박 철야행동’에 함께한 박홍진 씨는 “저들은 최근 들어서 국민을 더욱 몰아세우고, 진실을 막으려 하고 있다. 그런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벽을 깰 수 있다”며 “지역에 가서 상황 알리고, 좀 더 연대하겠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바뀌어야. 이것이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같이 걸어가자”고 호소했다.
전명선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깡패 같은 경찰력에 짓밟히는 모습을 봤다. 위원장인 저와 집행부가 앞장섰어야 하는데 대학생과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는 항상 앞에 서겠다. 그 어떠한 탄압과 고통을 받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곁에 있어 달라. 우리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 우리가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오후 2시 15분경부터 경찰과 대치하던 안국역 사거리 풍문여고 앞을 떠나 인도를 통해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광화문광장으로 걸어가며 “세월호는 학살이다, 시행령을 폐기하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힘내세요”라고 격려를 보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3시 10분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어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 광화문 분향소’에서 분향을 했다.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2일 오전 11시5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폭력 탄압 규탄 및 유족행진 보장 시행령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연대는 당초 오전 11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시행령 철회 범국민 1박 철야행동’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광화문광장 이동을 막으면서 안국동 사거리에서 대치하는 바람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국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은 대통령의 쓰레기 시행령 폐기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걸어서 청와대로 가려했다. 대답을 기다렸다. 정부가 차관회의에 올린 시행령은 본질적으로 바뀐 것이 없었다. 특조의위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시행령은 글자만 바꾼 수정이 아니라 폐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경찰의 대답은 차벽과 캡사이신, 그리고 물대포였다”고 비판했다.
국민연대는 이어 “어제 경찰은 차벽과 캡사이신, 그리고 일반 물대포도 모자라 최루액을 가득 섞은 물대포를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마구잡이로 쏘아댔다. 자식과 가족을 잃고 1년 넘게 울어온 유가족들은 농도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최루액 물대포에 맞아야했고 고통스러워했다. 눈물이 모자라 수포가 발생하기도 했다. 참으로 잔인한 정부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탄압은 진실을 항한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대는 “세월호 가족들의 바람은 간명하다. 아이들이, 가족들이 왜 스러져갔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이는 304명의 별들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안전사회로 나아가기위한 초석을 만들려했던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5월 6일 국무회의에서 쓰레기 시행령을 강행 처리하려하고 있다.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은 온 힘을 다해 이를 저지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령이 강행처리 된다면 중대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명확히 밝히는 바이다”라고 경고했다.
국민연대는 끝으로 국민들에게 “이후 시행령이 폐기될 때 까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그리고 세월호가 인양될 때까지 함께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그리하여 4.16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오후 1시 현재 기자회견을 마친 국민연대는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합류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로 행진하겠다면서 경찰과 대치하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여전히 안국동 사거리 풍문여고 입구에서 연좌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후 광화문광장에 기자회견에 참석하겠다며 길을 터달라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채 행진을 막고 있다.
밤새 청와대로 가겠다며 경찰과 대치했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목에 줄을 묶고 행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새벽 4시경 경찰은 안국동로터리에서 문화제를 하던 시민들과 유가족 800여명을 북인사마당 인도로 밀어올렸다. 이 와중에 일부 유가족들은 길 건너편 풍문여고 입구 인근에 모여있었고 일부 유가족들은 북인사마당으로 함께 밀려들어갔다.
이후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가 몇 시간째 유지됐다. 통행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가족들은 풍문여고 입구에 모였고, 오전 6시30분께 청와대로 가겠다고 행진에 나섰다.
애초 가족들은 전날인 1일 낮 경찰에 연행된 유가족을 풀어주면 광화문농성장으로 이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경찰의 강압적 태도에 항의하며 청와대로의 행진에 나선 것. 경찰과 대치한 가족들의 목에는 노끈이 묶여있었다.
경찰이 가로막자 1시간여 앉아서 연좌농성을 벌였던 유가족들은 오전 8시30분 현재 행진 보장을 요구하며 다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한편, 전날 노동절 집회에서부터 세월호 범국민철야행동까지 연행된 인원은 40여명에 이르며, 세월호 유가족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범국민 철야 행동' 문화제를 진행하던 유가족과 시민 800여명이 수천명의 경찰에 또다시 고립됐다. 경찰이 참가자들을 도로 한쪽 구석으로 모는 과정에서 유가족과 경찰 간 강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 2시30분께 경찰은 안국역로타리 차벽 앞에서 문화제를 진행하던 철야 행동 참가자들을 방패로 밀어붙였다. 유가족이 나서서 막았지만 경찰은 캡사이신을 뿌리며 참가자들을 인사동 방향 인도로 밀어붙였다. 그 과정에서 충돌이 이어졌고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유가족들은 얼굴을 겨냥해 캡사이신을 뿌린 경찰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강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오전 3시 50분 현재 유가족들과 시민 800여명은 경찰에 둘러싸여 고립된 상태다.
새벽 2시가 넘는 시간에도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철야 행동이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 안국역로타리 경찰 차벽에 고립된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 800여명은 범국민 철야 행동을 하며 시행령 폐기를 거듭 촉구했다.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은 2일 오전 12시를 넘어서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철야 행동 참가자들은 경찰 차벽 앞에 앉아 자유발언, 율동 등의 철야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경찰이 발사한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맞은 40대 초반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해 응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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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오후 11시께 안국로타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며 대치하던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무차별 난사했다.
안국로타리에 모인 세월호 가족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 등 1천300여명은 오후 9시 25분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혀 1시간 30여분 간 대치를 벌였다.
경찰이 지속적으로 캡사이신을 뿌리며 강경하게 대응해 피해가 속출하자 세월호 가족들이 행진 대오 앞으로 이동했다. 한 유가족은 “경찰이 시민들에게 캡사이신 뿌리는 모습을 우리 가족들이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우리가 이제 맨 앞에서 행동하자”고 말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가족들이 앞장선 대오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물대포를 맞은 가족들과 시민들은 얼굴을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했다. 물대포를 뒤집어쓴 취재.촬영기자들도 속출했다. 물대포를 맞은 시민들도 연신 고개를 숙이고 기침을 하는 등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흩어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우리는 물러서지 않겠다. 우리는 잊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물대포에 캡사이신을 섞은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 판단으로 캡사이신을 물대포에 섞었다”고 말했다.
안국로타리에 모인 세월호 가족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 등 1천300여명이 오후 9시 25분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혀 대치 중이다.
이들이 밀착하자 경찰은 차벽으로 길을 차단한 채 캡사이신을 난사하며 행진을 저지했다. 또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난사하며 행진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캡사이신을 맞고, 물대포를 맞아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행진 대오는 “시행령을 폐기하라”, “불법 차벽 제거하라”,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행위를 채증하고 있다.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사법 처리하겠다”며 경고 방송을 수차례 내보냈다.
한 시민은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이 제대로된 진상조사를 하자고 말했는데, 정부는 독립성을 방해하는 특별법 시행령으로 유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기필코 청와대를 가서 박근혜에게 시행령 폐기에 대한 답을 듣겠다”고 말했다.
행진에 앞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길게 말씀드릴 것 없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와 사회를 향해 외쳐야 할 소리가 있다”며 “아무리 경찰이 차벽으로 막아도 물리칠 수 있다. 함성을 지르고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후 7시 50분 현재 속속 세월호 가족들이 있는 안국로타리로 집결하고 있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낙원상가 인근, 현대건설 빌딩 앞에서 가로막혔던 조합원 4천500여명은 종각역 인근에 모여 6시 30분께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정리집회를 마친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자”며 7시 10분께부터 전철과 도보 등으로 안국로타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도보로 이동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막힌 곳마다 격렬하게 항의했으며 우회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로타리로 향했다.
안국로타리에는 세월호 유가족 100여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운집했으며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시행령 폐기' 등을 요구하며 범국민 철야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유가족들의 요구에 귀를 닫는 것고 모자라 정부 시행령을 통해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며 "정부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능 유일한 것은 국민들의 힘이다. 오늘 철야행동을 통해 진상규명을 이루기 위한 뜻을 모으자"고 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는 오후 7시 30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1인시위에 돌입했다. 전 대표는 “시민들과 다 같이 여기까지 오지는 못했지만 오늘 밤 더 힘을 내서 박 대통령에게 우리의 요구와 물음에 답을 해달라고 요청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동절 집회 후 거리행진 과정에서 12명이 연행됐다.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오후 5시 40분께 안국역 사거리로 진출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안국역으로 이동해 각 출구를 통해 거리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이 안국역 전 출구를 가로막고 있었으나, 4번 출구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한 조합원이 대치 끝에 경찰 병력을 뚫고 거리로 나왔다. 현재 각 출구에서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를 하고 있고, 속속 안국역 사거리로 진입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안국역 사거리로 집결 중이다.
현대건설 빌딩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플랜트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종로3가역으로 위치를 옮겼다. 이들 중 일부 인원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안국역으로 이동했다.
인사동 입구에서 잠시 경찰과 충돌했던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공평동 인근에서 또다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서울광장에서 행진에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후 5시 10분께 종로구 인사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선두에서 출발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종로3가와 창덕궁을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안국역 인근 현대건설 빌딩 앞에서 경찰에 막혔다.
금속노조 조합원들도 종로2가를 거쳐 인사동길을 지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으나 종로경찰서 인근 인사동길 입구에서 저지당해 대치를 벌였다. 대치가 격해지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난사했다.
한 조합원은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고 노동자 다 죽이는 구조개편을 반대하는 것이 무엇이 무섭길래 최루액을 뿌려대는냐"며 "우리는 박근혜 정권과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은 낙원상가를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하려 했으나 미리 설치해놓은 차벽에 가로혔다.
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진행된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마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5만여명이 오후 4시 25분께부터 가두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을 선두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하라’,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 방향 행진을 시작했다.
출처 “절규하는 세월호 유가족에 캡사이신 물대포로 응답한 박근혜 정권”
[현장중계 : 2일 오후 5시] 세월호 가족들 농성장으로 복귀, 범국민철야행동 마무리
[민중의소리] 옥기원·김민혜·오민애·허수영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5-02 19:35:50
▲ 경찰, 새벽 세월호 범국민 철야행동 강제해산...연행자 속출 |
2일 오후 5시 세월호 가족들 농성장으로 복귀, 범국민철야행동 마무리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진실을 밝히겠다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다짐에 시민들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응원을 보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시민들은 ‘세월호 희생자 광화문 분향소’에서 함께 분향을 하며 진실을 밝히겠다고 서로에게 약속을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2일 오후 3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시행령 철회 범국민 1박 철야행동’을 마무리했다. 이 자리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시행령을 폐기하라. 진실을 인양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국민 철야행동을 마무리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
세월호 희생자 가족인 ‘성호 아빠’ 최경덕 씨는 “이곳 광화문 광장으로 돌아올 즈음 ‘이대로는 못가겠다. 청와대로 가자’는 부모님들도 계셨다. 부모님들의 마음은 지금 찢어진다. 청와대로 가고 싶었다. 가서 물어보고 싶었다. 지난해 5월 언제든지 찾아오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무엇이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최 씨는 이어 “아이들을 다시 만날 때 미련이 있어선 안 된다. 떳떳한 부모가 되기 위해 1박 2일을 싸웠다. 후회는 없다”며 “수많은 분들과 진실의 발걸음을 옮기겠다. 내일이라도, 모레라도 또 움직일 것이다. 반드시 대통령의 답변을 듣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월 16일부터 인권침해감시단으로 활동해온 송아람 변호사(민변)는 “지난 3주간 인권감시 활동을 하면서 정부가 세월호 유가족과 집회에 참가한 시민을 정권의 적으로 보지 않고선 과연 이렇게 대할 수 있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앞으로도 공권력 남용에 맞서 인권침해감시단은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 강력하게 항의하면서 국민의 기본권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세월호 유가족들이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범국민 철야행동 정리기자회견을 마친 뒤 광화문 분향소에서 아들의 사진에 헌화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
세월호 희생자 가족인 ‘경주 엄마’ 유병화 씨는 “아이들이 왜 수장돼야 했는지 알고 싶었다. 왜 그런 거냐고 묻는 유가족들을 향해 경찰은 물대포를 쏘고, 캡사이신을 쐈다. 우리를 두 번 죽이는 것”이라며 “경찰이 우리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우리는 국민이 아닌 모양”이라고 말했다.
유 씨는 기자들에게 “제대로 된 진실을 국민이 알 수 있게 써 달라”고 당부한 뒤 “앞으로도 몸과 마음으로 우리 아이 위해서 노력할 것이다. 우리와 함께 해주실 것을 믿고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경남에서 올라와 ‘세월호 시행령 철회 범국민 1박 철야행동’에 함께한 박홍진 씨는 “저들은 최근 들어서 국민을 더욱 몰아세우고, 진실을 막으려 하고 있다. 그런 이유는 무엇일까? 그건 저들이 우리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벽을 깰 수 있다”며 “지역에 가서 상황 알리고, 좀 더 연대하겠다. 세월호 이전과 이후는 바뀌어야. 이것이 미래에 대한 약속이다. 같이 걸어가자”고 호소했다.
전명선 세월호참사가족대책위원회 위원장은 “깡패 같은 경찰력에 짓밟히는 모습을 봤다. 위원장인 저와 집행부가 앞장섰어야 하는데 대학생과 시민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는 항상 앞에 서겠다. 그 어떠한 탄압과 고통을 받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곁에 있어 달라. 우리의 힘으로, 국민의 힘으로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 우리가 밝혀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자회견에 앞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오후 2시 15분경부터 경찰과 대치하던 안국역 사거리 풍문여고 앞을 떠나 인도를 통해 광화문광장으로 이동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광화문광장으로 걸어가며 “세월호는 학살이다, 시행령을 폐기하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에게 “힘내세요”라고 격려를 보내는 시민들도 많았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3시 10분 마무리 기자회견을 열어 시행령 폐기를 촉구했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 희생자 광화문 분향소’에서 분향을 했다.
▲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이 2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범국민 철야행동을 마무리 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
2일 오후 1시 안국동에 갇힌 가족들, 공식기자회견 참석도 못해
‘4월16일의 약속 국민연대’는 2일 오전 11시5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폭력 탄압 규탄 및 유족행진 보장 시행령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연대는 당초 오전 11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시행령 철회 범국민 1박 철야행동’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광화문광장 이동을 막으면서 안국동 사거리에서 대치하는 바람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 세월호 유가족들이 목에 줄을 묶고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로터리에서 청와대로 행진 중 가로막는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양지웅 기자 |
국민연대는 기자회견에서 “어제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은 대통령의 쓰레기 시행령 폐기에 대한 대답을 듣기 위해 걸어서 청와대로 가려했다. 대답을 기다렸다. 정부가 차관회의에 올린 시행령은 본질적으로 바뀐 것이 없었다. 특조의위 독립성과 중립성을 보장하지 못하는 시행령은 글자만 바꾼 수정이 아니라 폐기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경찰의 대답은 차벽과 캡사이신, 그리고 물대포였다”고 비판했다.
국민연대는 이어 “어제 경찰은 차벽과 캡사이신, 그리고 일반 물대포도 모자라 최루액을 가득 섞은 물대포를 세월호 유가족을 겨냥해 마구잡이로 쏘아댔다. 자식과 가족을 잃고 1년 넘게 울어온 유가족들은 농도조차 짐작하기 어려운 최루액 물대포에 맞아야했고 고통스러워했다. 눈물이 모자라 수포가 발생하기도 했다. 참으로 잔인한 정부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정부의 탄압은 진실을 항한 세월호 유가족과 국민들의 발걸음을 멈출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연대는 “세월호 가족들의 바람은 간명하다. 아이들이, 가족들이 왜 스러져갔는지 알고 싶을 뿐이다. 이는 304명의 별들의 간절한 소망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안전사회로 나아가기위한 초석을 만들려했던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는 5월 6일 국무회의에서 쓰레기 시행령을 강행 처리하려하고 있다.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은 온 힘을 다해 이를 저지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행령이 강행처리 된다면 중대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음을 명확히 밝히는 바이다”라고 경고했다.
국민연대는 끝으로 국민들에게 “이후 시행령이 폐기될 때 까지, 세월호 참사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그리고 세월호가 인양될 때까지 함께해주실 것을 호소드린다. 그리하여 4.16 이전과 이후가 확연히 다른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416연대)’는 2일 오전 11시50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찰 폭력 탄압 규탄 및 유족행진 보장 시행령 폐기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중의소리 |
오후 1시 현재 기자회견을 마친 국민연대는 광화문광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합류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로 행진하겠다면서 경찰과 대치하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은 여전히 안국동 사거리 풍문여고 입구에서 연좌를 하고 있다. 경찰은 이후 광화문광장에 기자회견에 참석하겠다며 길을 터달라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채 행진을 막고 있다.
2일 오전 8시30분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 목에 줄 묶고 행진 보장 요구
밤새 청와대로 가겠다며 경찰과 대치했던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목에 줄을 묶고 행진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날 새벽 4시경 경찰은 안국동로터리에서 문화제를 하던 시민들과 유가족 800여명을 북인사마당 인도로 밀어올렸다. 이 와중에 일부 유가족들은 길 건너편 풍문여고 입구 인근에 모여있었고 일부 유가족들은 북인사마당으로 함께 밀려들어갔다.
이후 경찰과 시민들의 대치가 몇 시간째 유지됐다. 통행이 비교적 자유로웠던 가족들은 풍문여고 입구에 모였고, 오전 6시30분께 청와대로 가겠다고 행진에 나섰다.
애초 가족들은 전날인 1일 낮 경찰에 연행된 유가족을 풀어주면 광화문농성장으로 이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으나, 경찰의 강압적 태도에 항의하며 청와대로의 행진에 나선 것. 경찰과 대치한 가족들의 목에는 노끈이 묶여있었다.
▲ 세월호 유가족들이 5월 2일 새벽, 광화문 광장으로 가게 해달라며 서로의 목에 줄을 걸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
경찰이 가로막자 1시간여 앉아서 연좌농성을 벌였던 유가족들은 오전 8시30분 현재 행진 보장을 요구하며 다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한편, 전날 노동절 집회에서부터 세월호 범국민철야행동까지 연행된 인원은 40여명에 이르며, 세월호 유가족 1명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겹겹이 막힌 세월호 유가족, 서로 목에 끈 묶고 절규 |
2일 오전 4시 세월호 희생자 가족·시민들, 인사동에 고립돼...경찰, 캡사이신 쏘며 밀어붙여
세월호 범국민 철야 행동' 문화제를 진행하던 유가족과 시민 800여명이 수천명의 경찰에 또다시 고립됐다. 경찰이 참가자들을 도로 한쪽 구석으로 모는 과정에서 유가족과 경찰 간 강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오전 2시30분께 경찰은 안국역로타리 차벽 앞에서 문화제를 진행하던 철야 행동 참가자들을 방패로 밀어붙였다. 유가족이 나서서 막았지만 경찰은 캡사이신을 뿌리며 참가자들을 인사동 방향 인도로 밀어붙였다. 그 과정에서 충돌이 이어졌고 전명선 가족협의회 위원장 등 유가족들은 얼굴을 겨냥해 캡사이신을 뿌린 경찰에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강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오전 3시 50분 현재 유가족들과 시민 800여명은 경찰에 둘러싸여 고립된 상태다.
▲ 경찰, 새벽 세월호 범국민 철야행동 강제해산...연행자 속출 |
▲ [범국민 1박 행동] 캡사이신 물대포에 고통스러워하는 유가족과 시민들 |
▲ [1박 2일 공동행동] 경찰, 캡사이신 섞은 물대포 쏘며 전진 |
▲ [범국민 1박 철야행동] 안국사거리에서 행진하려하자 경찰 캡사이신으로 강력 대응 |
2일 오전 2시 20분 세월호 희생자 가족·시민들, 밤샘 행사 진행중
새벽 2시가 넘는 시간에도 세월호 정부 시행령 폐기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철야 행동이 이어졌다.
서울 종로구 안국역로타리 경찰 차벽에 고립된 세월호 유가족들과 시민 800여명은 범국민 철야 행동을 하며 시행령 폐기를 거듭 촉구했다.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은 2일 오전 12시를 넘어서면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철야 행동 참가자들은 경찰 차벽 앞에 앉아 자유발언, 율동 등의 철야 문화제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후 11시 50분께 경찰이 발사한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맞은 40대 초반 남성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실신해 응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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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00분 경찰, 세월호 가족들에 캡사이신 섞은 물대포 무차별 난사
경찰이 오후 11시께 안국로타리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며 대치하던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무차별 난사했다.
안국로타리에 모인 세월호 가족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 등 1천300여명은 오후 9시 25분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혀 1시간 30여분 간 대치를 벌였다.
경찰이 지속적으로 캡사이신을 뿌리며 강경하게 대응해 피해가 속출하자 세월호 가족들이 행진 대오 앞으로 이동했다. 한 유가족은 “경찰이 시민들에게 캡사이신 뿌리는 모습을 우리 가족들이 지켜볼 수만은 없다”며 “우리가 이제 맨 앞에서 행동하자”고 말했다.
그럼에도 경찰은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를 가족들이 앞장선 대오를 향해 무차별적으로 난사했다.
물대포를 맞은 가족들과 시민들은 얼굴을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했다. 물대포를 뒤집어쓴 취재.촬영기자들도 속출했다. 물대포를 맞은 시민들도 연신 고개를 숙이고 기침을 하는 등 괴로워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시민들은 흩어지지 않았다. 시민들은 "우리는 물러서지 않겠다. 우리는 잊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물대포에 캡사이신을 섞은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 판단으로 캡사이신을 물대포에 섞었다”고 말했다.
오후 10시 30분 세월호 가족-민주노총, ‘시행령 폐기’ 청와대 행진 시도
안국로타리에 모인 세월호 가족들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 등 1천300여명이 오후 9시 25분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혀 대치 중이다.
이들이 밀착하자 경찰은 차벽으로 길을 차단한 채 캡사이신을 난사하며 행진을 저지했다. 또 세월호 가족들과 시민들에게 물대포를 난사하며 행진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캡사이신을 맞고, 물대포를 맞아도 뒤로 물러서지 않고 있다.
행진 대오는 “시행령을 폐기하라”, “불법 차벽 제거하라”, “폭력 경찰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섰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행위를 채증하고 있다.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하면 사법 처리하겠다”며 경고 방송을 수차례 내보냈다.
한 시민은 “자식을 잃은 유가족들이 제대로된 진상조사를 하자고 말했는데, 정부는 독립성을 방해하는 특별법 시행령으로 유가족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며 “기필코 청와대를 가서 박근혜에게 시행령 폐기에 대한 답을 듣겠다”고 말했다.
행진에 앞서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길게 말씀드릴 것 없다. 무책임하고 무능한 정부와 사회를 향해 외쳐야 할 소리가 있다”며 “아무리 경찰이 차벽으로 막아도 물리칠 수 있다. 함성을 지르고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후 7시 50분 세월호 유가족·민주노총 조합원, 안국로타리 집결
서울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후 7시 50분 현재 속속 세월호 가족들이 있는 안국로타리로 집결하고 있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다가 낙원상가 인근, 현대건설 빌딩 앞에서 가로막혔던 조합원 4천500여명은 종각역 인근에 모여 6시 30분께 정리집회를 진행했다.
정리집회를 마친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있는 곳으로 가자”며 7시 10분께부터 전철과 도보 등으로 안국로타리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일부 조합원들은 도보로 이동하다가 경찰에 가로막히기도 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막힌 곳마다 격렬하게 항의했으며 우회를 하는 등의 방법으로 로타리로 향했다.
안국로타리에는 세월호 유가족 100여명과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000여명이 운집했으며 숫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세월호 시행령 폐기' 등을 요구하며 범국민 철야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유경근 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정부가 유가족들의 요구에 귀를 닫는 것고 모자라 정부 시행령을 통해서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있다"며 "정부의 횡포를 막을 수 있능 유일한 것은 국민들의 힘이다. 오늘 철야행동을 통해 진상규명을 이루기 위한 뜻을 모으자"고 말했다.
전명선 4.16가족협의회 대표는 오후 7시 30분께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1인시위에 돌입했다. 전 대표는 “시민들과 다 같이 여기까지 오지는 못했지만 오늘 밤 더 힘을 내서 박 대통령에게 우리의 요구와 물음에 답을 해달라고 요청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노동절 집회 후 거리행진 과정에서 12명이 연행됐다.
오후 5시 40분 세월호 가족-민주노총 조합원, 안국역 사거리 진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세월호 참사 가족들이 오후 5시 40분께 안국역 사거리로 진출했다.
민주노총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은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안국역으로 이동해 각 출구를 통해 거리 진출을 시도했다.
경찰이 안국역 전 출구를 가로막고 있었으나, 4번 출구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한 조합원이 대치 끝에 경찰 병력을 뚫고 거리로 나왔다. 현재 각 출구에서 조합원들이 경찰과 대치를 하고 있고, 속속 안국역 사거리로 진입하고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도 안국역 사거리로 집결 중이다.
현대건설 빌딩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플랜트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종로3가역으로 위치를 옮겼다. 이들 중 일부 인원들은 지하철을 이용해 안국역으로 이동했다.
인사동 입구에서 잠시 경찰과 충돌했던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반대 방향으로 이동해 공평동 인근에서 또다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 2015세계노동절대회, 안국역을 뚫고 나온 세월호 유가족과 행진 참여자들 |
▲ 2015세계노동절대회, 안국역 1번 출구 경찰 봉쇄를 뚫고 거리로 진출하는 행진참여자들 |
▲ 2015세계노동절대회, 조계사 앞 소화기 뿌리는 경찰 |
▲ 2015세계노동절대회, 공공운수노조 차벽 뚫으려하자 경찰 캡사이신 살포 |
▲ 2015세계노동절대회, 인사동에서 경찰에 막혀 몸싸움하는 금속노동자 |
오후 5시 10분 민주노총 조합원,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캡사이신 난사
서울광장에서 행진에 나선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오후 5시 10분께 종로구 인사동 일대를 중심으로 한 도심 곳곳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다.
선두에서 출발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조합원들은 종로3가와 창덕궁을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하려다 안국역 인근 현대건설 빌딩 앞에서 경찰에 막혔다.
금속노조 조합원들도 종로2가를 거쳐 인사동길을 지나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을 시도했으나 종로경찰서 인근 인사동길 입구에서 저지당해 대치를 벌였다. 대치가 격해지자 경찰은 캡사이신을 난사했다.
한 조합원은 "최저임금 1만원을 요구하고 노동자 다 죽이는 구조개편을 반대하는 것이 무엇이 무섭길래 최루액을 뿌려대는냐"며 "우리는 박근혜 정권과의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공운수노조 조합원들은 낙원상가를 거쳐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하려 했으나 미리 설치해놓은 차벽에 가로혔다.
오후 4시 25분 민주노총 5만여명, ‘세월호 시행령 폐기하라’ 가두행진 나서
1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진행된 ‘세계 노동절 대회’를 마친 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 5만여명이 오후 4시 25분께부터 가두행진에 나섰다.
이들은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을 선두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하라’, '최저임금 1만원으로 인상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을지로 방향 행진을 시작했다.
출처 “절규하는 세월호 유가족에 캡사이신 물대포로 응답한 박근혜 정권”
'세상에 이럴수가 > 정치·사회·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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