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국민 비정규직화 프로젝트, 비정규직 공동파업으로 막아낼 것”
비정규직 노동자들, 기자회견 통해 923 총파업 참가 결의 밝혀
[민중의소리] 오민애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22 18:38:41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 23일 총파업에 참가할 것을 선언했다.
22일 오후 비정규직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온국민 비정규직화 프로젝트, 비정규직 공동파업을 막아내겠다”고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GM부평, 현대제철, 기륭전자, 홈플러스, 기아차 사내하청, 동양시멘트, 서산톨게이트, 케이블방송(티브로드)과 공공서비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3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이들은 “청소노동자들은 30년을 일해도 갓 입사한 이들과 똑같이 최저임금을 받고,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상여금과 수당을 빼앗겨 최저임금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지자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고, 고용불안에 시달리던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투기자본의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비정규직의 절망과 차별을 더 연장하고 확대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고, 기간제한 없는 평생 파견을 허용해 비정규직의 굴레를 평생 연장하려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냐”면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힘겹게 불법파견 판결을 받았는데 아예 법원판결을 무력화시킬 법을 만들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상시업무 정규직화, 원청사용자성 인정,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과 차별철폐, 고용승계, 최저임금 1만원과 생활임금 보장”이라면서 “쉬운해고, 평생 비정규직, 강제 임금삭감과 노조 무력화로 재벌들의 배만 더 불려주려는 박근혜정부의 노동개혁은 친재벌 노동개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IMF 이후 확산된 저임금 비정규직의 흐름 속에서 차별받고 고통받아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개악저지투쟁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23일 예정된 총파업에는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이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3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전국에서 2천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오후 1시 MBK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모여 (홈플러스 매각 이후)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MBK에 강력히 항의하고, 계속 나서지 않을 경우 더 큰 싸움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68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산톨게이트 노동자들도 총파업에 동참한다. 서산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 14명은 "외주업체 ㈜이지로드텍이 노조간부 3명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단체교섭도 해태했다"며 지난 7월 17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도로공사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양시멘트가 직접 고용해야한다는 지방 노동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행 없이 삼표에 매각된 후 삼표 건물 앞에서 농성 중인 동양시멘트 노동자,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판에서 104일째 농성중인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등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3일 총파업에 참여해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야기할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맞설 예정이다.
출처 “온국민 비정규직화 프로젝트, 비정규직 공동파업으로 막아낼 것”
비정규직 노동자들, 기자회견 통해 923 총파업 참가 결의 밝혀
[민중의소리] 오민애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22 18:38:41
22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 장그래운동본부 비상시국농성장에서 노동개악 규탄 및 9.23 총파업 참가 선언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 기자회견이 열고 쉬운해고 비정규직 연장 규탄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 23일 총파업에 참가할 것을 선언했다.
22일 오후 비정규직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서울 중구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의 온국민 비정규직화 프로젝트, 비정규직 공동파업을 막아내겠다”고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한국GM부평, 현대제철, 기륭전자, 홈플러스, 기아차 사내하청, 동양시멘트, 서산톨게이트, 케이블방송(티브로드)과 공공서비스,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23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에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 장그래운동본부 비상시국농성장에서 노동개악 규탄 및 9.23 총파업 참가 선언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 기자회견이 열고 쉬운해고 비정규직 연장 규탄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22일 오후 서울 중구 광화문 파이낸스 빌딩 앞 장그래운동본부 비상시국농성장에서 노동개악 규탄 및 9.23 총파업 참가 선언 비정규직 노조 대표자 기자회견이 열고 쉬운해고 비정규직 연장 규탄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이들은 “청소노동자들은 30년을 일해도 갓 입사한 이들과 똑같이 최저임금을 받고, 톨게이트 수납 노동자들은 하루아침에 상여금과 수당을 빼앗겨 최저임금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면서 “정부, 지자체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조차 주지 않고, 고용불안에 시달리던 홈플러스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투기자본의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했다.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은 “비정규직의 절망과 차별을 더 연장하고 확대하려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사용기간을 4년으로 늘리고, 기간제한 없는 평생 파견을 허용해 비정규직의 굴레를 평생 연장하려는데 어찌 가만히 있겠냐”면서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힘겹게 불법파견 판결을 받았는데 아예 법원판결을 무력화시킬 법을 만들려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원하는 것은 “상시업무 정규직화, 원청사용자성 인정, 특수고용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과 차별철폐, 고용승계, 최저임금 1만원과 생활임금 보장”이라면서 “쉬운해고, 평생 비정규직, 강제 임금삭감과 노조 무력화로 재벌들의 배만 더 불려주려는 박근혜정부의 노동개혁은 친재벌 노동개악”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IMF 이후 확산된 저임금 비정규직의 흐름 속에서 차별받고 고통받아온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노동개악저지투쟁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는 결의를 밝혔다.
현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싸움을 총파업으로
23일 예정된 총파업에는 현장에서 싸우고 있는 노동자들이 대거 동참할 예정이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23일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전국에서 2천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오후 1시 MBK본사 앞에서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 노조 측은 “조합원들이 모여 (홈플러스 매각 이후) 대화에 나서지 않고 있는 MBK에 강력히 항의하고, 계속 나서지 않을 경우 더 큰 싸움을 만들어 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68일째 파업을 진행하고 있는 서산톨게이트 노동자들도 총파업에 동참한다. 서산톨게이트 요금수납원 노동자 14명은 "외주업체 ㈜이지로드텍이 노조간부 3명의 고용승계를 거부하고 단체교섭도 해태했다"며 지난 7월 17일 파업에 돌입했다. 한국도로공사가 직접 문제해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도로공사 앞에서 무기한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양시멘트가 직접 고용해야한다는 지방 노동청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이행 없이 삼표에 매각된 후 삼표 건물 앞에서 농성 중인 동양시멘트 노동자,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옥상 광고판에서 104일째 농성중인 기아차 사내하청 노동자 등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3일 총파업에 참여해 더 쉬운 해고, 더 많은 비정규직을 야기할 ‘노동시장 구조개혁’에 맞설 예정이다.
출처 “온국민 비정규직화 프로젝트, 비정규직 공동파업으로 막아낼 것”
'세상에 이럴수가 > 노동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주노총, 총파업 후 행진 시도 "청와대로 간다" (0) | 2015.09.23 |
---|---|
민주노총 9.23 총파업, “‘노동 개악’ 반드시 막겠다” (0) | 2015.09.23 |
“주는 대로 시키는 대로 살던 시절 끝났다” (0) | 2015.09.23 |
월급 150만원 미화원마저 “청년 고용한다”며 임금 깎아 (0) | 2015.09.22 |
‘무한상사’보다 못한 노동개혁 (1) | 2015.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