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새누리, ‘국정화 비밀팀’ 드러나자 “세작 찾아라”

새누리, ‘국정화 비밀팀’ 드러나자 “세작 찾아라”
야당 향해선 “화적떼” “공무원 감금” 맹비난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26 16:47:33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 발언을 하고 있다. ⓒ정의철 기자


새누리당은 26일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관련 태스크포스(TF)를 비밀리에 운영하고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세작(간첩)'을 색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런 일을 하는 것을 외부에 노출시킨 일종의 세작과 같은 공무원도 이번 기회에 찾아내야 한다"며 "자체 공무원이 제보를 안 했으면 누가 했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정당한 일을 하는 사람들까지 야당에 제보하는 풍토도 이번에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비밀팀' 사무실에 대한 현장 확인에 나선 야당 의원들을 향해선 "화적떼", "공무원 감금" 등의 표현을 써가며 맹비난했다.

서 최고위원은 야당을 겨냥해 "화적떼는 아니지 않나"라며 "정당한 업무 집행을 하는 현장에 찾아가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는 사실은 야당이 정신차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 대표도 "교육부 내 TF팀 근무 현장에 국회의원들이 들한이닥쳐서 공무원들을 감금하고 못 나오게 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정말 기가 막힌 심정"이라고 몰아붙였다.

김 대표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국회의원들이 그런 짓 하면 안 된다"며 "지금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겠다는데 거기 가서 불법 감금하고 범죄자 취급하고, 이런 일들이 의원이 할 일인지 국민들이 한번 판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정의철 기자



출처  새누리, ‘국정화 비밀팀’ 드러나자 “세작 찾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