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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살인진압 자행한 책임자 처벌해야”

“박근혜, 살인진압 자행한 책임자 처벌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농어민위원회
[민중의소리] 박상희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16 14:44:54


▲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지동 서울대학교병원 앞에서 지난 14일 민중총궐기대회에 참석해 최루액이 섞인 경찰의 물대포를 맞아 쓰러져 뇌진탕으로 의식을 잃고 서울대병원에서 뇌수술을 받은 백남기 농민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시민들이 촛불문화제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의철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농어민위원회(위원장 신정훈)는 16일 지난 주말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경찰의 살인적인 강경 진압에 농민 백남기 씨가 위중한 상태인 것과 관련, "박근혜는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살인적 진압을 자행한 책임자를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어민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고를 마친 집회를 정부 5개 부처가 합동 담화를 통해 불법으로 간주하고 평화로운 행진을 차벽으로 가로 막더니 급기야 사람을 겨냥해서 물대포를 직사해서 비극적인 상황이 초래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충격적인 것은 정부와 경찰이 마치 전쟁에서 적을 상대 하듯이 참석 농민들과 백남기 회장을 구조하는 농민에게도 물대포를 직사하는 등 폭력적인 진압을 했다는 점"이라며 "또한 경찰의 차벽 설치가 위헌임에도 불법으로 집회를 가로막고 안전수칙 마저 어긴체 자행한 진압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인식하고 있는 정부의 태도"라고 비난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찰은 누구의 경찰이란 말인가?"라며 "우리 당은 이번 사태를 국가 공권력의 불법적·폭력적인 행사로 규정하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모든 대응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위원회는 "박근혜는 대선 후보시절 쌀값 21만원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지만 취임 당시 17만 6,000원 하던 쌀값은 (지역에 따라) 14만원까지 곤두박질 쳤다"면서 "대선공약은 못 지켜도 최소한 산지 쌀값 안정화를 위해서라도 추가적인 시장격리와 대북 지원 등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위중한 백남기 회장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출처  野 농어민위원회 “박 대통령, 살인진압 자행한 책임자 처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