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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경찰이 시민 쏴죽여도 된다? 묵과 못할 망언”

“이완영, 경찰이 시민 쏴죽여도 된다? 묵과 못할 망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사과하고 이완영 징계해야”
[민중의소리] 김백겸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1-16 15:50:00


▲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자료사진) ⓒ양지웅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16일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이 미국에서는 경찰이 공무수행 중 시민을 총으로 쏴 죽여도 정당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민중총궐기 참가자들에 대한 경찰의 과잉진압을 옹호한 데 대해 "묵과할 수 없는 망언"이라고 질타했다.

새정치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완영 의원의 주장은 경찰이 공무집행을 위해서는 시민을 쏴 죽여도 하등 문제될 것이 없다는 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칠순 고령의 농민이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데 국정의 책임을 같이 지고 있는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이 이런 망언을 하다니 경악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한 사람의 국민의 생명도 소중히 여겨야 할 국민의 대표가 어찌 이런 참담한 소리를 할 수 있나"라며 "새누리당에게는 국민의 목숨이 이리도 하찮은 것이라는 말인지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당이라면 당 대표가 소속 의원의 망언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완영 의원은 이날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그대로 패 버리지 않느냐"며 "최근 미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을 죽인 일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었다. 이 의원은 "이런 것들이 선진국의 공권력"이라며 "경찰의 과잉진압만 부각할 게 아니라 선진국의 면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출처  새정치연합 “이완영, 경찰이 시민 쏴죽여도 된다? 묵과 못할 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