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
‘망언 방지’ 위해 ‘최종적·불가역적’ 먼저 제안했다던 한국 정부도 궁색
[민중의소리] 최명규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1-14 13:44:24


▲ 유신폐계 박근혜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2015.11.2 청와대, 정상회담 ⓒ뉴시스

한국과 일본 정부의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한국 내에서 '굴욕 협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일본 집권 자민당 국회의원이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였다"는 망언을 해 파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 본부에서 열린 외교관계 합동회의에서 사쿠라다 요사타카(桜田義孝) 전 문부과학 부대신은 군 위안부에 대해 "직업적 매춘부였다. 그것을 피해자인 양 하고 있다"며 "선전 공작에 너무 속았다"고 말했다.

사쿠라다 전 부대신은 또한 매춘방지법이 전후에 시행되기까지 매춘은 직업이었다며 "매춘부였다는 것을 주저해서 (말하지 않기 때문에) 틀린 사실이 일본과 한국에도 퍼져 있는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협상 당시 일본의 '망언' 등을 막자는 이유를 들면서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먼저 일본 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이번 일본 측의 망언으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더욱 궁색해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발언과 관련해 "한 명, 한 명 의원의 발언에 대답할 필요는 없다"며 "일·한 양국 외교장관이 합의한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13차 정기수요집회 앞서 열린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기자회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발언하고 있다.ⓒ양지웅 기자


출처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 일본 자민당 의원의 망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