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TK 지역이라도 민심 이반 현상 심하더라”
[인터뷰] 4.13 총선 경북 구미에 출사표 던진 민중연합당 남수정 후보
[민중의소리] 김동현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4-10 13:39:14
경북 구미갑은 4.13 총선에서 여야가 1대1로 맞붙는 몇 안 되는 지역구 중 한곳이다. 영남 지역 중에서도 여당표가 압도적으로 많은 TK의 심장부에서 당차게 새누리당 저격수를 자처하며 출마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남수정(34) 후보다.
남 후보는 8일 <민중의소리>와 인터뷰에서 “오만과 독선의 새누리당, 무기력한 기성 야당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구미가 비록 새누리당 텃밭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꾸준히 야권을 지지하는 주민들도 상당수 있는 곳”이라며 “나와 민중연합당은 이 지역에서 정치를 변화시키는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당 텃밭인 만큼 ‘야당은 빨갱이’라는 편견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남 후보는 “‘우리는 주황색이고 새누리당은 빨간색이다. 누가 더 빨갛냐’고 말하면 그쪽에서 먼저 웃는다”면서 “부자들, 재벌들에게 세금 많이 걷어 서민들 살림살이 챙기는 게 빨갱이라면 나는 빨갱이가 맞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보수적인 지역이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무슨 국회의원을 하냐는 식의 비아냥도 받는다. 그럼에도 남 후보는 주눅들지 않고 의연하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우리나라에 무려 1천만명이나 된다”며 “대한민국 경제 인구의 절대 다수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인데, 이 사람들을 대변하려면 당연히 비정규직 노동자가 국회의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30억원이다. 이런 사람들이 매일매일 전정긍긍하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남 후보는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서도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실망과 민심 이반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지지율 변화도 느끼고 있다. 남 후보는 “20여일 넘게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인지도가 올라가면서지지 의사를 직접 표현하는 분들도 많이 늘어간다.”며 “인지도가 올라가면 지지율도 같이 올라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녁 시간에 상가를 돌 때면 너무 분위기가 좋아 운동원들끼리 ‘이거 진짜 당선되는 거 아니냐’는 기분 좋은 농담을 주고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심 없이 남 후보를 도와주는 이들도 더러 생겼다고 한다. 그는 “공장 곳곳을 돌며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에게 명함을 주고 다른 날 또 드렸는데 거절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 나눠주면서 소개를 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요즘 말로 ‘심쿵한’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구미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 빼놓지 않았다. 남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로 구미의 대규모 공장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해가는 현상이 몇 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며 “구미 국가산업단지 공동화 방지 특별법을 제정해 노동자들이 일자리 때문에 구미를 떠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난 4년간 온갖 악행으로 노동자, 서민들을 괴롭혀왔던 새누리당이 또 석고대죄를 하며 표를 구걸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속아선 안 된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들 수 있는 남수정에게 투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아무리 TK 지역이라도 민심 이반 현상 심하더라”
[인터뷰] 4.13 총선 경북 구미에 출사표 던진 민중연합당 남수정 후보
[민중의소리] 김동현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4-10 13:39:14
▲ 경북 구미갑에 출마한 남수정 민중연합당 후보. ⓒ남수정 페이스북
경북 구미갑은 4.13 총선에서 여야가 1대1로 맞붙는 몇 안 되는 지역구 중 한곳이다. 영남 지역 중에서도 여당표가 압도적으로 많은 TK의 심장부에서 당차게 새누리당 저격수를 자처하며 출마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출신 남수정(34) 후보다.
남 후보는 8일 <민중의소리>와 인터뷰에서 “오만과 독선의 새누리당, 무기력한 기성 야당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구미가 비록 새누리당 텃밭임을 부정할 수는 없지만, 역대 선거 결과를 보면 꾸준히 야권을 지지하는 주민들도 상당수 있는 곳”이라며 “나와 민중연합당은 이 지역에서 정치를 변화시키는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여당 텃밭인 만큼 ‘야당은 빨갱이’라는 편견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난히 큰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남 후보는 “‘우리는 주황색이고 새누리당은 빨간색이다. 누가 더 빨갛냐’고 말하면 그쪽에서 먼저 웃는다”면서 “부자들, 재벌들에게 세금 많이 걷어 서민들 살림살이 챙기는 게 빨갱이라면 나는 빨갱이가 맞다고 당당하게 이야기 한다”고 말했다.
▲ 구미 곳곳을 돌아다니며 지역 주민들과 만나고 있는 남수정 민중연합당 후보. ⓒ남수정 페이스북
보수적인 지역이라 비정규직 노동자가 무슨 국회의원을 하냐는 식의 비아냥도 받는다. 그럼에도 남 후보는 주눅들지 않고 의연하게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우리나라에 무려 1천만명이나 된다”며 “대한민국 경제 인구의 절대 다수가 비정규직 노동자들인데, 이 사람들을 대변하려면 당연히 비정규직 노동자가 국회의원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19대 국회의원들의 평균 재산이 30억원이다. 이런 사람들이 매일매일 전정긍긍하며 살아가는 서민들의 마음을 어떻게 알겠느냐”며 오히려 반문했다.
“인지도 점점 올라간다는 것 피부로 느껴”
남 후보는 전통적인 여당 텃밭에서도 민심 이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선거운동을 하면서 전반적으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실망과 민심 이반 현상이 심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스럽게 지지율 변화도 느끼고 있다. 남 후보는 “20여일 넘게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인지도가 올라가면서지지 의사를 직접 표현하는 분들도 많이 늘어간다.”며 “인지도가 올라가면 지지율도 같이 올라간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녁 시간에 상가를 돌 때면 너무 분위기가 좋아 운동원들끼리 ‘이거 진짜 당선되는 거 아니냐’는 기분 좋은 농담을 주고받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사심 없이 남 후보를 도와주는 이들도 더러 생겼다고 한다. 그는 “공장 곳곳을 돌며 폐지를 줍는 할아버지에게 명함을 주고 다른 날 또 드렸는데 거절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한테 나눠주면서 소개를 해주겠다고 하더라”며 “요즘 말로 ‘심쿵한’ 순간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경북 구미 시내에서 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남수정 민중연합당 후보. ⓒ남수정 페이스북
구미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도 빼놓지 않았다. 남 후보는 “박근혜 정부의 수도권 규제 완화로 구미의 대규모 공장들이 수도권으로 이전해가는 현상이 몇 년에 걸쳐 일어나고 있다”며 “구미 국가산업단지 공동화 방지 특별법을 제정해 노동자들이 일자리 때문에 구미를 떠나는 것을 막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남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난 4년간 온갖 악행으로 노동자, 서민들을 괴롭혀왔던 새누리당이 또 석고대죄를 하며 표를 구걸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속아선 안 된다.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에 회초리를 들 수 있는 남수정에게 투표를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출처 “아무리 TK 지역이라도 민심 이반 현상 심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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