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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연합 ‘2만원 알바’ 인정...“왜 충정 보지 않나” 항변

어버이연합 ‘2만원 알바’ 인정...“왜 충정 보지 않나” 항변
김미화 “이들의 충정을 왜 2만 원에 비교하나”
[민중의소리] 지형원 수습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4-21 21:47:25


▲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보수집회를 지시했다고 시사저널이 보도한 내용이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명백한 오보라며 시사저널을 규탄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어버이연합이 집회에 참여한 노인들에게 교통비 명목으로 2만 원의 아르바이트비를 지급했다고 시인했다. 어버이연합은 그러면서도 “이들의 충정은 보지 않고 왜 2만 원만 부각하나”라고 항변했다.

대한민국 어버이연합은 21일 서울에 있는 ‘시사저널’의 사옥 앞에서 “청와대가 보수집회 지시했다”라고 보도한 ‘시사저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어버이연합은 청와대의 집회 지시와 관련된 의혹은 “침묵하고 있는 보수들을 대변해서 행동하는 것이지, 누구의 지시를 받고 움직이지 않는다”며 “(여러 의혹에 대한 해명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법적대응 등을 통해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탈북어버이연합 회장이자 자유민학부모연합 소속인 김미화 대표는 2만 원의 아르바이트비에 대한 언론의 질타를 두고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은) 2만 원에 목매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을 위한다는 정신을 가지고 온다”며 “이들의 충정을 왜 2만 원에 비교하고 모독을 하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 정착 탈북자들이 저희 집회에 참석하고, 심지어는 한국 교회 단체들까지도 어머니들이 오면 교통비를 2만 원 정도 준다”며 탈북자를 제외한 교회 단체 등에도 비용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기자회견 중간에 한 기자가 “김 대표님! 한국의 어버이연합은 (전경련으로부터) 돈을 받았습니까. 안 받았습니까!”라고 JTBC가 보도한 통장 내역을 묻자 “저렇게 일방적이고 공격적인 질문은 안 받는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어버이연합은 다음 날인 22일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 구체적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진행할 계획이다.

▲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시사저널 앞에서 시사저널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가 보수집회를 지시했다는 시사저널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 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명백한 오보라며 시사저널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철수 기자


출처  어버이연합 ‘2만원 알바’ 인정...“왜 충정 보지 않나” 항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