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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박근혜‧최순실의 ‘역린’ 정유라, 독일 소재지 찾았다”

안민석 “박근혜‧최순실의 ‘역린’ 정유라, 독일 소재지 찾았다”
“최순실, 92년부터 독일을 제 집 드나들듯이 돈세탁을 했다”
[민중의소리] 양아라 기자 | 발행 : 2016-12-14 12:30:20 | 수정 : 2016-12-14 12:59:20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5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청와대가 구입한 것으로 알려진 약품들을 들어보이며 사용처를 질의하고 있다. ⓒ정의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조사위원장 안민석 의원이 14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독일 소재지를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은 비덱과 더블루K라는 페이퍼 컴퍼니 이외에 또다른 회사를 설립해 최씨가 돈 세탁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정씨의 소재지와 최순실 독일 재산과 관련 독일 교포의 제보를 받고 14일 열릴 3차 청문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 주말 독일로 떠나 13일 귀국했다.

안 의원은 정유라의 소재지를 묻는 질문에는 “밝힐 수는 없다”며 “왜냐하면 제가 소재지를 밝히는 순간 또다시 (정유라가) 다른 장소로 옮기게 된다”고 대답했다. 그는 정씨의 집 앞에 교포들과 유학생들이 소위 ‘뻗치기’, 계속 잠복해서 집 앞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유라가 이대 부정입시 당사자이며, 독일에서 산 집의 상속세를 제대로 내지 않는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로 특검이 피의자 신분을 만들면 체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최순실’을 조사하는 특검을 향해 “정유라를 범죄피의자로 만들면 체포 가능한 것”이라며 “그러면 소재를 파악한 것을 내일이라도 알려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최순실에게는 정유라가 역린”이라면서 “지금 현재 이 두 사람이 버티고 있지만 그들의 역린인 정유라가 체포되거나 구속되는 순간 무너진다. 입을 열게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최씨의 자금세탁 의혹과 관련 “92년에 최순실, 정윤회, 유천호라는 사람 세 사람의 명의로 유벨이라는 회사가 건립된다”면서 “여기에 페이퍼컴퍼니가 올해까지 만들어진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최씨가 수천억원대로 추정되는 규모의 불법적인 돈 세탁을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이) 92년부터 독일을 제 집 드나들듯이 돈세탁을 했다”며 “재미있는 것은 2006년, 2007년 그때가 대선 직전, 그리고 2012년 대선 직전 독일의 이 페이퍼회사로부터 큰 규모의 돈이 빠져 나갔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돈이 대선자금으로 연결되지 않았는지 의심을 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독일 검찰과 공조해서 조사를 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특히 그는 “삼성이 최순실에게 상납한 방식으로 (돈을) 독일로 보냈을 거라고 본다”면서 “이 액수가 비덱에 보낸 35억 보다 훨씬 더 많은 액수라고 본다”고 추정했다.

안 의원은 박근혜 세월호 7시간 의혹과 관련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청와대 간호장교 조대위가 국정감사 청문회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4월 16일 당일 주사바늘을 꽂았을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대위에게 제가 부탁드린다”며 “바닷물 속에서 엄마, 아빠를 부르면서 죽어간 세월호 아이들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출처  안민석 “박근혜‧최순실의 ‘역린’ 정유라, 독일 소재지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