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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고영태 스스로 잠적했다, 설득이 되지 않는다”

손혜원 “고영태 스스로 잠적했다, 설득이 되지 않는다”
[경향신문] 강주일 기자 | 입력 : 2017.01.14 11:58:00 | 수정 : 2017.01.14 16:24:26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핵심 증인으로 청문회에 출석한 고영태의 행방이 묘연해진 가운데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영태 잠적설’에 대해 언급했다.

14일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고영태 씨의 행방을 묻는 시민들에 대해 “고영태 씨는 스스로 잠적했다”며 “더이상 세간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 않는다. 설득이 되지 않는다”는 댓글을 달았다.

13일 헌법재판소는 박근혜 탄핵심판 사건 증인으로 채택된 더블루K 고영태 전 이사와 류상영 전 과장이 연락두절 됐다며 소재를 찾아달라고 경찰에 요청했다. 이에 노승일 부장, 고영태 이사 등을 직접 만나고 이들을 보호할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던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에는 많은 누리꾼들의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 손혜원 의원 페이스북


누리꾼들은 손혜원 의원의 페이스북에 “고영태씨 무사한가요? 정부에서 안 지키면 국민이 지킨다? 어떻게요?”, “그런데 고영태는 어떻게 된건가요? 의원님들이 지켜주신다 하지 않으셨나요, 궁금하네요”, “고영태 신변보호 해주신거 맞나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에 손 의원은 “고영태 씨는 본인이 잠적한 것입니다. 더 이상 세상의 관심을 받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설득이 되지 않습니다”라며 “저와 계속 연락하는 분은 노승일씨 입니다. 제가 돕겠다고 청문회에서 약속한 것은 노승일씨 입니다. 노승일씨가 데리고 나온 고영태 씨에게 여러 방안을 제시했음에도 본인이 모두 거부하고 조용히 살겠다고 사라졌습니다. 전화도 받지 않고 스스로 잠적하는 분을 제가 도울 길은 없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고영태가 스스로 잠적했다 하더라도 그의 신변이 안전하다고 할 수만은 없다. 한 매체는 고영태가 이틀 전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살려달라고 울먹이며 전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고 보도했으며, 한 매체는 고영태가 지인이 있는 태국으로 건너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두 사람은 17일 진행되는 박근혜 탄핵심판 6차 변론에서 열릴 증인 심문에 증인으로 설 예정이었다.





출처  손혜원 “고영태 스스로 잠적했다, 설득이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