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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Anti SamSung

역시 매국노 기업 삼성답다.

일본대사관 앞 '왜 그 소녀의 가로등만 껐을까?'
돈많은 삼성님, 위안부 평화비 앞 가로등 좀 켜주세요
[서울의소리] 민주어린이 기자 | 기사입력 2012.01.07 15:06


얼마전 위안부 할머님들의 '일본대사관 앞' 1000번째 수요집회가 국내외 언론과 수많은 사람들의 주목속에 이루어졌다.

그리고 일본대사관에서 지금도 신경을 곤두세우며 항의를 하고 있는 '평화비'라는 이름의 소녀상이 일본대사관 건너편, 삼성건물 바로 앞에 놓여졌다.

그러나 이 추운겨울 홀로 일본대사관을 바로보고 앉아있는 모습이 애처로웠는지 어느틈엔가 소녀는 너도 나도 입히고 씌워주고 덮어주고, 지금은 인형친구들과 함께 마치 그 또래의 평범한 소녀처럼 보인다.

▲ 똘망똘망한 소녀의 얼굴... 하지만 눈물에 젖어 있는 듯 안쓰럽다. ©민주어린이

원래 이 소녀상은 이렇게 홑겹 저고리에 맨발이었다.

▲ 2011년 12월 14일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위안부 평화비. ©이명옥

그러나 이 추운겨울 홀로 일본대사관을 바로보고 앉아있는 모습이 애처로웠는지 어느틈엔가 소녀는 너도 나도 입히고 씌워주고 덮어주고, 지금은 인형친구들과 함께 마치 그 또래의 평범한 소녀처럼 보인다.

▲ '아 추워~ 선생님 안오시나 잘 봐 봐~' 교실에서 늘 보던 또래 소녀같다 ©서울의소리

하지만 이 평화비라는 이름의 소녀상, 지금도 수난을 당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이 부근에서 오랫동안 지킴이 역할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그들의 증언에 의하면 지금도 일본대사관에서는 이 평화비를 철거하기 위해 온갖 압력을 가하고 있으며, 누군가 지키지 않으면 이 소녀상이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실제로 지난 이명박의 일본 방문때 일본정부는 '외교마찰' 운운하며 직접적으로 이 소녀상의 철거를 강력 주장했던 바가 있다.

그런데 지킴이들이 본지 서울의소리 기자에게 어딘가 이상한 것 같지 않냐고 물어왔다.

무엇이 이상하냐는 물음에 한번 잘 살펴보라 하셨다.

독자들도 한번 사진을 잘 살펴보시라.

▲ 모든 불이 켜 있는데... 소녀를 위한 가로등만은 불을 켜주지 않았다. ©서울의소리

그렇다.

삼성건물 전체가 환하게 불이 밝혀있고 다른 가로등도 환한데, 유독 소녀상 주변의 가로등만 불이 꺼져있는 상태였다.

지킴이들은 삼성측에 항의를 했으나 세계최고의 반도체 기술 및 전자기술을 자랑하는 삼성측은 '배선 조정의 어려움'을 내세우며 점등을 거부하였다고 한다.

지킴이들은 '이런 삼성의 태도가 참으로 야박하다'며 '일반 시민들도 위안부 할머니들의 일생이 안타까워 이렇게 옷을 껴입혀주는데 돈많은 재벌기업이 이럴 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 꽃봉오리도 되기 전에 짓밟히고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 돌아온 자화상이여... ©서울의소리

소녀상의 뒷면에는 이렇게 그림자같은 바닥무늬가 있다.
잃어버린 소녀시대를 지나 할머니가 되어버린 지금의 위안부 할머니들의 모습이다.

삼성은 올해도 사상최고의 영업이익과 흑자를 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실상 삼성은 친일기업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일례로 김구 선생의 경교장안에 강북삼성병원을 짓고, 일본 자위대 창설 5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 장소를 대주고, 고종의 국립현충원 격인 장충단에 호텔을 짓고, 한복입은 손님을 위험하다고 들어가지 못하게 한 일 등 국민정서를 거스리는 일을 꽤나 많이 벌여 왔던 터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한들, 아직도 살아서 고통받고 있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피맺힌 울음에도 그렇게 일본대사관과 똑같은 입장을 고수해서는 안될 것이다.

사상최대의 호황에 대한 국민에의 감사와 역사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한다면 지금이라도 삼성은 어두움에 외로이 서있는 소녀상 앞 가로등도 켜주어야 할 것이다.


ps.
이 글을 보시는 독자들께도 종종 밤에 지나갈 일이 있으시다면 일본대사관 앞 이 소녀상을 지나쳐가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일본정부는 지금도 대한민국 사람이 만든 이 평화비가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것을 '외교마찰을 부르는 일'이라며 한국정부에 없앨 것을 강력히 주문하고 있다.

아마도 우리의 관심이 사그러지고 지킴이들이 자리를 비우는 순간, 그들은 이 평화비를 어떻게 할지도 모른다.

대한민국은 이미 독립하여 이제 일본의 속국이 아닌데 어찌 감히 일본은 우리땅에서 '거슬리니까 세우지 마라, 치워라'하고 감히 말을 하는 것인지...

깨어있는 국민의 관심 또한 부탁하고 싶다.

우리는 두번다시 일본의 속국이 되지 않을 것이고, 소녀들을 내어주지 않을 것이다.


출처  일본대사관 앞 '왜 그 소녀의 가로등만 껐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