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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47만 고객정보 유출 피해 보상 `무책임하다`

삼성카드, 47만 고객정보 유출 피해 보상 "무책임하다"
[뉴시스] 김지성 기자 | 기사등록 일시 : 2012-01-06 18:31:03


【서울=뉴시스】김지성 기자 = "'피해 확인시 보상'은 대기업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자세이다"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이 고객정보 유출 사건의 당사자인 삼성카드의 피해자 대응을 질책하고 나섰다.

6일 금소연은 지난 5일 경찰의 삼성카드사의 고객정보 유출 사건 발표와 이에 대한 삼성카드의 '고객에 대한 사과'가 금융소비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삼성그룹의 계열사들이 얼마나 내부 고객정보를 허술하게 다루고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지난해 8월 고객유출에 대한 정확한 실상을 경찰에 떠맡겨 오다가 발표 후에는 '피해가 있으면 보상 한다', '고객이 사이트에서 알아서 확인하라'며 대기업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자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정보유출을 회사가 해놓고 고객에게 통보해 주지는 않고, 고객이 알아서 홈페이지에서 '유출여부를 확인·조회하라는 것은 안하무인적 사고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삼성카드 최치훈 사장은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정보유출 고객에 대한 통보와 보상 등의 책임있는 조치를 하지 않는 것을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한다"고 부연했다.

앞선 5일 남대문경찰서는 삼성카드의 고객정보가 192만 여건이 조회됐고, 이 중 47만 여건이 피고소인 박모씨 노트북에 불법 다운로드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수사결과 발표 직후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은 "고객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앞으로 고객정보 보호를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고 신뢰를 드릴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삼성카드 관계자는 "직접적인 피해가 규명되고 거기에 맞는 자료를 (피해자가) 제출하면 유형별로 검토해 보상을 해 주겠다는 것이 원칙"이라며 "전용상담 데스크를 통해 안내하고 있는데, 현재(6일)까지는 접수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출처 : 삼성카드, 47만 고객정보 유출 피해 보상 "무책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