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공공철도 개혁위해 ‘철도적폐 12인’ 청산부터”

“공공철도 개혁위해 ‘철도적폐 12인’ 청산부터”
철도노조 ‘철도적폐 청산, 공공철도 실현’ 총력결의대회 열려
[민중의소리] 이승훈 기자 | 발행 : 2017-06-24 15:45:45 | 수정 : 2017-06-24 15:46:49


▲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공공철도 실현-철도적폐 청산’ 철도노동자 결의대회에서 철도노조 조합원들이 박근혜 정권 부역한 홍순만 사장과 청와대 경호실 차장 근무 후 낙하산으로 내려온 박종준 상임감사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정의철 기자

“MB정부 권도엽 전 국토부장관, 박근혜 정부 국토부장관 서승환, 김한영 현 공항철도 사장, 신광호 전 국토부 철도운영과장, 홍순만 현 철도공사 사장···”

전국철도노동조합이 24일 오후 서울역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철도적폐 12인’ 명단을 공개하고 “공공철도 실현을 위해 적폐 청산 투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1차 명단공개 이유에 대해 “철도의 공공성 실현을 위해 최우선으로 관피아 10명과 철도내부 적폐인사 2명을 청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철도 노동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공공철도 실현-철도적폐 청산’ 철도노동자 결의대회에서 박근혜 정권의 부역자들의 퇴진과 공공철도 실현을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정의철 기자


“이명박근혜 정부 때 철도 민영화 앞장선 관피아
공공철도 개혁 위해 적폐세력부터 청산해야”

명단에는 MB정부와 박근혜 정부 당시 수서발 KTX(SR) 분리에 앞장선 ▲권도엽 전 국토교통부 장관 ▲서승환 전 국토부 장관 ▲구본환 전 국토부 철도정책관(현 항공정책관) ▲김한영 전 국토부 교통정책실장(현 공항철도 사장) ▲김경욱 전 철도국장(현 국토정책관) ▲신광호 전 철도운영과장 (현 청와대 행정관) ▲이승호 전 교통물류실장 (현 ㈜SR사장) ▲고용석 전 철도운영과장 ▲배석주 철도담당 사무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철도노조는 이들이 철도 민영화를 선두에서 추진했고, 2013년 철도 장기파업 당시 사회적 갈등을 초래한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재훈 전 한국교통연구원 철도연구과장 ▲홍순만 현 철도공사 사장 ▲박종준 현 철도공사 상임감사도 적폐명단에 포함됐다.

철도노조에 따르면 이재훈 전 과장은 2011년 민간사업자가 KTX를 운영할 경우 운임을 20% 내릴 수 있다는 등 비용은 줄이고 수익은 부풀리는 보고서를 작성했고, 홍순만 사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낙하산으로 임명돼 불법적인 직위해제 및 대량 해고 등을 강행했다. 박종준 감사는 지난 정부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올해 낙하산으로 철도공사 상임감사직을 얻었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 철도노조가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공공철도 실현-철도적폐 청산’ 철도노동자 결의대회에서 KTX 승무원의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정의철 기자

강철 철도노조 위원장은 “공공철도 개혁을 위해 관피아를 비롯한 적폐세력부터 청산해야 한다”며 “노조가 앞장서 철도 적폐 청산을 위해 본격적인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철도적폐 청산, 공공철도 실현’을 위한 총력결의대회에는 5,000명(주최측 추산)의 철도노조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치고 서울시청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출처  “공공철도 개혁위해 ‘철도적폐 12인’ 청산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