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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컬링팀, 외신에도 인기 “갈릭걸스가 올림픽을 접수했다”

여자컬링팀, 외신에도 인기 “갈릭걸스가 올림픽을 접수했다”
[경향신문] 최희진 기자 | 입력 : 2018.02.21 15:39:00 | 수정 : 2018.02.21 16:25:36


▲ 영국 일간 가디언이 21일 온라인 기사에서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김은정의 사진을 게재한 트위터를 소개하고 있다. 가디언은 “대표팀 주장 김은정이 근엄한 표정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 홈페이지


외신들이 21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예선 1위를 확정한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의 면면을 집중 조명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갈릭 걸스(Garlic Girls·마늘소녀)’로 알려진 한국 여자컬링팀이 강팀을 차례로 격파하면서 인터넷에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는 대표팀 주장 김은정의 사진을 소개한 뒤 “김은정은 경기 중 보여주는 근엄한 표정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김은정이 경기 중 팀 동료(김영미)를 부르는 소리는 유머 소재이자 감탄을 불러일으키는 원천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이날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예선 8차전에서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를 11-2로 완파하고 전적 7승1패로 예선 1위를 확정했다.

가디언은 “대표팀의 성공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면서도 “갈릭 걸스의 성공은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표팀 선수들이 중·고등학생이던 2006년 이들의 고향인 경북 의성에 컬링센터가 개관한 사실을 전하면서 “갈릭 걸스의 출현은 10여 년간의 준비 끝에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도 ‘갈릭 걸스가 올림픽을 접수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표팀의 선전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신문은 “주장 김은정의 안경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상징적인 패션 액세서리가 됐다”며 “포커페이스로 경기하는 모습이 인터넷에 수많은 패러디를 낳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은정의 팀 동료 김경애와 김영미, 김선영, 김초희도 전국적으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신문은 “대표팀이 올림픽에 출전하기까지 장애물이 없지 않았다”면서 “선수들은 인내했고, 이제 그들의 얼굴이 인쇄된 응원 현수막이 의성 거리에 걸리게 됐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의성을 직접 방문해 마을회관에서 대표팀 경기를 시청하며 단체 응원을 벌이는 주민들을 인터뷰하기도 했다.


출처  여자컬링팀, 외신에도 인기 “갈릭걸스가 올림픽을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