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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인 100만명 학살의 역사” 다큐 ‘해원’

“민간인 100만명 학살의 역사” 다큐 ‘해원’
구자환 감독 “관심 부탁드린다”
오는 5월 10일 개봉, 어디서 볼 수 있나

[민중의소리] 김세운 기자 | 발행 : 2018-05-08 14:49:01 | 수정 : 2018-05-08 14:49:01


▲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해원' 국회시사회에서 참석자들이 영화를 보고 있다. 해원은 해방 이후 남한에서 제주 4.3항쟁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자행된 민간인 집단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양지웅 객원기자

한국전쟁 전후로 100만명의 민간인이 학살된 역사를 추적한 영화 ‘해원’이 오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연출을 맡은 구자환 감독이 “여전히 거리를 걷는 100명에게 물으면 ‘해원’이란 영화를 아는 이는 없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구 감독은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국회에서 통과 시키던 날 ‘해원’ 제작이 시작됐다. 많은 분의 응원으로 미친 듯이 2년 6개월을 달려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구 감독은 지난 2004년부터 국민보도연맹 학살 피해자들의 유골을 취재해 왔다. 그는 수많은 민간인들이 ‘빨갱이’로 몰려 학살당한 경남 창원의 역사를 카메라에 담아 지난 2015년 영화 ‘레드툼’으로 선보였다.

‘레드툼’이 경남지역의 민간인 학살을 담았다면 3년 뒤에 선보이게 되는 영화 ‘해원’은 전국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을 담았다. 그간 제주 4.3, 거창, 창원, 충북 노근리 등 특정 지역의 민간인 학살을 담은 영화는 있었지만 전국 각지에서 벌어진 정부의 학살을 파헤친 것은 ‘해원’이 처음이다.

실제 자행된 대한민국의 폭력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작품이지만, 제작 단계부터 상영관 확보까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구 감독은 MBC경남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보신 분들 반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전국적으로 상영관 수가 얼마 되지 않는다”며 “조금 더 영화가 알려져서 상영관 확보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현재 확보된 총 상영관은 35개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중 1주차 개봉관은 CGV 4개 관, 롯데시네마 3개 관, 메가박스 10개 관 등과 예술영화전용관을 포함해 30개 관이다.

영화 ‘해원’은 오는 5월 10일 개봉되며 영화관은 아래 내용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 서울 : CGV 압구정/CGV 명동역/인디스페이스/롯데시네마 월드타워/롯데시네마 청량리/아리랑시네센터/아트홀 가얏고을(17일 개봉)
■ 인천 : 추억극장 미림/영화공간 주안/메가박스 검단/메가박스 인천논현
■ 경기 파주 : 헤이리시네마/메가박스 파주금촌/메가박스 시흥배곧
■ 경기 고양 : 고양 영상미디어센터(예정)
■ 강원도 강릉 : 강릉독립예술극장 신영
■ 대전 : 대전아트시네마/롯데시네마 대전둔산
■ 충남 천안 : 인디플러스 천안/메가박스 천안
■ 광주 : 광주독립영화관 기프트/광주극장 (17일 개봉)
■ 전북 전주 : 메가박스 전주/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16일 개봉)
■ 전남 목포 : 목포 시네마라운지 MM
■ 대구 : 오오극장
■ 경북 포항 : 인디플러스 포항(17일 개봉)
■ 경북 안동 : 안동중앙시네마
■ 부산 : 영화의 전당/CGV 서면/메가박스 서면
■ 울산 : 메가박스 울산
■ 경남 창원 : 시네아트 리좀/CGV 창원/메가박스 창원
■ 제주 : 메가박스 제주

▲ 영화 해원을 연출한 구자환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영화 '해원' 국회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해원은 해방 이후 남한에서 제주 4.3항쟁과 한국전쟁 등을 겪으면서 자행된 민간인 집단학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양지웅 객원기자


출처  다큐 ‘해원’ 구자환 감독 “민간인 100만명 학살의 역사, 관심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