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하버드 출신’ 한나라 비대위원 이준석은 누구
트위터 살펴보면 ‘무상급식 반대’ 등 친한나라 성향
철거민들의 시위에 대해서 “미친놈들” 표현
친박 유승민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하니Only] 디지털뉴스부 | 등록 : 20111229 16:34 | 수정 : 20111229 20:35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이준석(26) 클라세스튜디오 대표에 대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대 청년이 한나라당에 직접 들어와 당 개혁 작업에 함께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해서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박근혜의 남자”라는 호칭으로 그를 부르고 있다.
이 위원이 1년여간 남긴 트위터글을 통해 살펴보면, 그의 친한나라당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씨는 지난 해 말부터 트위터를 시작했다.
이 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자수성가형 인물로 평하며 이른바 ‘해봐서 아는데’ 어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사실 대통령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난 자수성가형”이라며 “가끔 보면 다수가 빈정대면서 넘겨버리는 그의 발언들이 곱씹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해 봤는데’ 어법을 비판하는 사람은 과연 찢어지게 가난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무상급식 논쟁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친환경 무상급식 찬성파’ 들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무상급식’ 앞에 ‘친환경’ 자를 갖다 붙여서 여론몰이 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 차라리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은나노 항균 저탄소 자기주도적 친환경 e-무상급식’ 이라고 하지 그러냐” 면서 무상급식 운동을 하는 쪽을 비꼬았다.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에게도 불신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나는 천안함 사건 관련 얘기에서 사안과 관계 없이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아저씨랑 이종인 잠수 기술자 아저씨가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선 틀렸다고 보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군인이 무섭다고 했던가. 나는 요즘 정치과학자가 더 무섭다. 그들은 지금까지 순수한 이공계 원로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여론을 좌지우지한다. 광우병, 천안함, 구제역, 원전...” 이라면서 광우병, 천안함, 구제역, 원자력 발전 등에 비판적인 과학자들을 ‘정치과학자’라고 폄훼했다.
방사능 비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에게도 불신을 보이며 “덜 성숙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어떤 사람들은 끝없이 유의미한 수준의 방사능비가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술적인’ 트윗을 계속 올리고 있다. 어차피 비 맞아도 별 문제 없는 건 아는데 정부를 까야 될 기회를 찾아야 되니까. 덜 성숙한 사람들 같으니라고...”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사건을 과도한 교육정책 탓으로 보도하는 언론 보도에도 불만을 내비쳤다. 이 위원은 “이번 카이스트 학생 자살 관련 얘기를 들으면서 등록금 학점 연동제나 영어 강화교육, 입학 사정관제가 사실 무슨 연관성이 있나 싶은데 다들 공격하고 싶은 건 그건가보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영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 학점 2.8이하로 받으면 한학기 등록금 6만불 폭탄 맞을 수도 있는 스트레스에 영어 때문에 죽도록 힘들어 하고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하고 덤으로 과학고-비과학고 위화감보다 더 심한 미국인-외국인 위화감을 겪으면서 학교를 다녀본 1인의 생각이랄까”라고 해명했다.
철거민들의 시위에 대해서는 “미친놈들”이란 표현을 써가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이 위원은 “전철연이 얼마나 정의로운 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달 넘게 서초2동 전역을 쩌렁쩌렁 울리면서 시끄럽게 하는 건 진짜 미친놈들이 아닌가 싶다”며 “경찰서에 ‘저사람들 그만하게 못하나요?’ 그랬더니 ‘고갱님, 그곳은 집회 허가 지역이 아니고, 주간에 80데시벨까지는 집회 소음이 허용됩니다. 저분들은 그런 법규정을 잘알아서 79데시벨에 맞춰놓고 하시는 겁니다.’ 아... 시위꾼이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정치인들을 자주 접하면서 우리 정치의 문제는 우리나라에 299명을 채울 만큼 존경할만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느껴진다”며 자신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끊은 이유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만 해도 정치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 분야였는데 국회에서 인턴 할 때 보좌관 한 명이 ‘나중에 뭘 해도 생계형 정치인은 되면 안 돼’ 라고 말했다”면서 “그 때 들은 말 덕분에 정치에는 관심을 싹 끊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 23명이 “물리적 의사진행 거부하고 어길시 19대 총선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는 기사를 소개하며 “응원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은 28일 자신이 맡은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 구성에 대해 “국민검증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시민을 위원으로 모시겠다”며 김 총수 등 나꼼수(나는 꼼수다) 진행자의 영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나꼼수 김용민 피디는 “이준석 비대위원, 바쁜 김어준 오라가라하지 말고, 선관위 로그파일이나 내놓으라고 하세요. 어젯밤에 ‘김어준 영입’ 보도에 웃습디다”라며 거절의사를 표했다.
출처 : ‘20대 하버드 출신’ 한나라 비대위원 이준석은 누구
트위터 살펴보면 ‘무상급식 반대’ 등 친한나라 성향
철거민들의 시위에 대해서 “미친놈들” 표현
친박 유승민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기도
[하니Only] 디지털뉴스부 | 등록 : 20111229 16:34 | 수정 : 20111229 20:35
▲ 이준석 비대위원(26·클라세스튜디오 대표) |
이 위원이 1년여간 남긴 트위터글을 통해 살펴보면, 그의 친한나라당 성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씨는 지난 해 말부터 트위터를 시작했다.
이 위원은 이명박 대통령을 자수성가형 인물로 평하며 이른바 ‘해봐서 아는데’ 어법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사실 대통령은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서 난 자수성가형”이라며 “가끔 보면 다수가 빈정대면서 넘겨버리는 그의 발언들이 곱씹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해 봤는데’ 어법을 비판하는 사람은 과연 찢어지게 가난해본 적이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무상급식 논쟁과 관련해서는 대체로 ‘친환경 무상급식 찬성파’ 들에 비판적인 견해를 보였다. “‘무상급식’ 앞에 ‘친환경’ 자를 갖다 붙여서 여론몰이 하는 건 이해가 안된다. 차라리 ‘원적외선 바이오 맥반석 은나노 항균 저탄소 자기주도적 친환경 e-무상급식’ 이라고 하지 그러냐” 면서 무상급식 운동을 하는 쪽을 비꼬았다.
천안함 좌초설을 주장하는 과학자들에게도 불신을 나타냈다. 이 위원은 “나는 천안함 사건 관련 얘기에서 사안과 관계 없이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아저씨랑 이종인 잠수 기술자 아저씨가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선 틀렸다고 보기로 작정했다”고 말했다. 또 “정치군인이 무섭다고 했던가. 나는 요즘 정치과학자가 더 무섭다. 그들은 지금까지 순수한 이공계 원로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여론을 좌지우지한다. 광우병, 천안함, 구제역, 원전...” 이라면서 광우병, 천안함, 구제역, 원자력 발전 등에 비판적인 과학자들을 ‘정치과학자’라고 폄훼했다.
방사능 비의 위험성을 주장하는 누리꾼들에게도 불신을 보이며 “덜 성숙한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은 “어떤 사람들은 끝없이 유의미한 수준의 방사능비가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주술적인’ 트윗을 계속 올리고 있다. 어차피 비 맞아도 별 문제 없는 건 아는데 정부를 까야 될 기회를 찾아야 되니까. 덜 성숙한 사람들 같으니라고...”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학생들의 잇단 자살사건을 과도한 교육정책 탓으로 보도하는 언론 보도에도 불만을 내비쳤다. 이 위원은 “이번 카이스트 학생 자살 관련 얘기를 들으면서 등록금 학점 연동제나 영어 강화교육, 입학 사정관제가 사실 무슨 연관성이 있나 싶은데 다들 공격하고 싶은 건 그건가보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도 영어 스트레스를 받아가며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 학점 2.8이하로 받으면 한학기 등록금 6만불 폭탄 맞을 수도 있는 스트레스에 영어 때문에 죽도록 힘들어 하고 입학사정관제로 입학하고 덤으로 과학고-비과학고 위화감보다 더 심한 미국인-외국인 위화감을 겪으면서 학교를 다녀본 1인의 생각이랄까”라고 해명했다.
철거민들의 시위에 대해서는 “미친놈들”이란 표현을 써가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다. 이 위원은 “전철연이 얼마나 정의로운 단체인지는 모르겠지만 두달 넘게 서초2동 전역을 쩌렁쩌렁 울리면서 시끄럽게 하는 건 진짜 미친놈들이 아닌가 싶다”며 “경찰서에 ‘저사람들 그만하게 못하나요?’ 그랬더니 ‘고갱님, 그곳은 집회 허가 지역이 아니고, 주간에 80데시벨까지는 집회 소음이 허용됩니다. 저분들은 그런 법규정을 잘알아서 79데시벨에 맞춰놓고 하시는 겁니다.’ 아... 시위꾼이 없다는 말은 거짓”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은 “정치인들을 자주 접하면서 우리 정치의 문제는 우리나라에 299명을 채울 만큼 존경할만한 사람들이 없다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느껴진다”며 자신이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끊은 이유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만 해도 정치도 참 재미있을 것 같은 분야였는데 국회에서 인턴 할 때 보좌관 한 명이 ‘나중에 뭘 해도 생계형 정치인은 되면 안 돼’ 라고 말했다”면서 “그 때 들은 말 덕분에 정치에는 관심을 싹 끊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의원 23명이 “물리적 의사진행 거부하고 어길시 19대 총선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는 기사를 소개하며 “응원합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위원은 28일 자신이 맡은 ‘디도스 검찰수사 국민검증위’ 구성에 대해 “국민검증위라는 이름에 걸맞게 일반시민을 위원으로 모시겠다”며 김 총수 등 나꼼수(나는 꼼수다) 진행자의 영입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나꼼수 김용민 피디는 “이준석 비대위원, 바쁜 김어준 오라가라하지 말고, 선관위 로그파일이나 내놓으라고 하세요. 어젯밤에 ‘김어준 영입’ 보도에 웃습디다”라며 거절의사를 표했다.
이준석 비대위원, 친박 유승민 의원 인턴 출신
최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이준석 비대위원이 2004년 친박(박근혜)계 유승민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민 의원실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2004년 이준석 비대위원이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동안 인턴으로 근무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년이 지났기 때문에 당시 얼마나 근무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근무를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비대위원의 친구가 유 의원을 알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친구의 소개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누구의 소개로 의원실에 들어와서 일했는지는 유 의원만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26살인 이 비대위원은 서울과학고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07년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과외 봉사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출범시켰고 올해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최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된 이준석 비대위원이 2004년 친박(박근혜)계 유승민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승민 의원실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 가진 통화에서 "2004년 이준석 비대위원이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고 밝혔다.
그는 "얼마동안 인턴으로 근무했는가"를 묻는 질문에는 "7년이 지났기 때문에 당시 얼마나 근무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 근무를 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석 비대위원의 친구가 유 의원을 알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친구의 소개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누구의 소개로 의원실에 들어와서 일했는지는 유 의원만 알고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26살인 이 비대위원은 서울과학고교와 미국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2007년 저소득층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과외 봉사단체인 '배움을 나누는 사람들'을 출범시켰고 올해는 전산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출처 : ‘20대 하버드 출신’ 한나라 비대위원 이준석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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