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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제보복’ 일본에 “조선반도 재침 노리는 독사의 몸뚱아리” 맹폭

북, ‘경제보복’ 일본에 “조선반도 재침 노리는 독사의 몸뚱아리” 맹폭
“남조선 각계의 반일투쟁은 당연한 것”
[민중의소리] 신종훈 기자 | 발행 : 2019-07-28 13:51:41 | 수정 : 2019-07-28 13:53:45


본토 왜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자료사진) ⓒAP/뉴시스

한국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안보상 수출우대국) 배제 조치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일본의 의도를 두고 "남조선을 경제적으로 병탄하고 신식민지로 만들려는 흉악무도한 침략행위"라고 맹비난했다.

신문은 이날 '횡포무도한 재침야망의 발로'라는 제목의 정세론 해설 기사에서 "일본의 아베 정권이 그 무슨 '신뢰관계 훼손', '국제법 위반' 등의 허튼 나발을 불어대며 남조선을 향해 수출규제 조치를 취한 것은 단순히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불만 때문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지난날 우리 민족을 짓밟고 온갖 전횡과 약탈을 일삼던 식민지 지배자로 또다시 군림해보려는 일본 반동들의 뼛속까지 들어찬 재침 야망의 집중적 발로"라고 꼬집었다.

지난 1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정령 개정안에 대해 의견수렴 절차를 끝난 아베 내각은 이르면 다음 달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이를 처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개정안이 확정·공포되면 3주 뒤 효력이 발생한다.

이와 관련, 신문은 "아베 일당은 이번 수출규제로 저들에게 의존한 남조선 경제의 급소를 찌르고 심대한 타격을 가함으로써 남조선을 경제적으로 더욱 예속시키고, 그것을 정치 분야로 확대하려고 실로 교활하게 책동하고 있다"며 "악명 높은 '정한론'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자장가처럼 들으며 자란 군국주의 후예들인 아베 패당의 흉심은 어디 갈 데 없다"고 일갈했다.


"온 민족이 떨쳐나 끝장을 볼 때까지 거족적 투쟁 벌여야"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자료사진) ⓒ뉴시스

또한 "과거 일제는 동양의 맹주가 되려는 '대동아공영권'의 망상을 실현하기 위해 피 비린 침략전쟁을 일삼다가 패망의 낭떠러지에 굴러떨어졌다. 그때로부터 70여 년 세월이 흘렀다"며 "하지만 일본이라는 독사의 몸뚱아리에서는 뿌리 깊은 복수심이 꿈틀거리고 있다"고 짚었다.

신문은 "일본 반동들은 임의의 시각에 해외 침략의 포성을 울릴 수 있게 헌법을 뜯어고쳐 전쟁국가로 변신하려고 미쳐 날뛰면서 열도 전체를 군국주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해외 침략의 첫 번째 대상은 다름 아닌 조선반도"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헌법 개악의 구실을 찾고 있는 아베 일당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기회로 삼아 남조선에 대해 파격적인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고, 그것이 일으키는 돌풍을 이용해 일본 사회의 국수주의 여론을 더욱 고조시키면서 어떻게 하나 저들의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고 획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과거 죄악에 대해 꼬물 만큼도 인정하지 않고 사죄와 배상을 한사코 거부하면서 재침의 길로 미친 듯이 질주하고 있는 일본 반동들의 파렴치한 망동은 북과 남, 해외 우리 겨레의 치솟는 민족적 분노와 증오심을 자아내고 있다"며 "일본의 과거 죄악을 철저히 결산하고 재침 야망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은 온 민족이 떨쳐나 끝장을 볼 때까지 줄기차게 벌여야 할 거족적인 투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아베 패당의 수출규제 조치로 폭발된 남조선 각계층의 반일 투쟁이 날이 갈수록 더욱 격렬한 양상으로 번져지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북과 남, 해외의 온 겨레는 일본의 강도적 전횡과 망동을 짓부시기 위한 투쟁에 한 사람 같이 떨쳐나 재침 야욕에 들떠있는 일본 반동들의 책동을 추호도 용서치 말고 단호히 짓부숴버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지난 2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일본 아베 정권 규탄 2차 촛불집회’ 참가들이 손피켓과 NO하는 시민들 촛불을 밝히고 있다. ⓒ김철수 기자


출처  북, ‘경제보복’ 일본에 “조선반도 재침 노리는 독사의 몸뚱아리” 맹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