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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누구도 당신의 삶을 알아서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누구도 당신의 삶을 알아서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21대 총선] 셀럽들이 전하는 투표 독려 한마디
[한겨레] 장나래, 최하얀 기자 | 등록 : 2020-04-15 08:03 | 수정 : 2020-04-15 09:38



투표는 소중한 권리 행사이자 민주주의 사회를 지탱하는 구성원의 의무다. 문화예술, 스포츠 분야 유명인들이 투표를 독려하는 메시지를 <한겨레>에 보내왔다. 용기 있게 사회적 발언을 이어가는 배우 정우성, 오늘 생애 처음 투표권을 행사하는 아이돌 그룹 엔시티(NCT) 드림의 멤버 지성, 한국 축구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까지 13명의 작지만 큰 목소리를 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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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정우성

“당신의 일상 모든 것은 정치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스스로 삶을 존중하고 가치를 높이고 싶다면 투표하세요. 누구도 당신의 삶을 알아서 존중해주지 않습니다.”

<부산행> <반도> 감독 연상호

너무 당연하게 느껴져 소홀하기 쉽지만 투표는 민주주의의 가장 위대한 권리입니다.

코미디언 김병만

누가 되어도 똑같더라고요? 그렇지 않습니다. 공약집을 꼼꼼하게 읽고 당이 아니라 사람에게 투표하세요. 남들이 하라는 대로, 누굴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내가 직접 선택해야 제대로 된 일꾼을 뽑을 수 있습니다. 선거는 도전한 만큼 대가가 오는 세상을 만드는 첫걸음입니다. 직접 투표하세요.

방송인 김구라

투표는 나를 가꾸는 행위입니다. 우리 일상은 어떤 정치를 펼치느냐에 따라 많은 부분이 좌우됩니다. 내 삶의 질적 성장을 원한다면 투표하십시오.

아이돌그룹 NCT 드림 지성

생애 첫 투표를 할 수 있게 되어 신기하기도 하고 설렙니다. 소중한 한 표인 만큼 신중하게 투표하겠습니다.

<킹덤> <시그널> 작가 김은희

당신의 한 표가 ‘좀비’ 없는 사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식 요리사 이연복

원하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면 4월 15일 선거합시다. 그래서 우리 모두 건강한 나라를 만듭시다. 선거를 마치면 집에서 면역력 높일 수 있는 음식 만들어 먹으면서 코로나19를 이깁시다.

소설가 최은영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위해서, 아무리 소리쳐도 들리지 않았던 목소리들을 위해서 투표하러 갑니다.

가수 김현철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 ‘우리가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4월 15일 주인으로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합시다.

가수 양희은

당신의 소중한 한 표가 세상을 바꿉니다. 그 소중한 한 표 포기하기 없기.

소설가 김중혁

찍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투표할 때의 쾌감이란 게 있다.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나 정당 옆에 한 표 꾹 누를 때 온몸으로 전해지는 짜릿함. 하얀 종이 위에 새겨지는 빨간색 자국은, 마치 눈 위에 새겨진 새 발자국 같다. 그걸 마다한다고? 왜?

사진가 김홍희

투표하기는 사진 찍기와 비슷하다. 찍는 대로 나타난다. 잘 찍으면 잘 나오고 못 찍으면 못 나온다. 그러니 신중하게, 잘 보고 잘 찍자.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홍명보

축구의 힘은 11명이 자기의 역할을 충실히 할 때 나온다. 대한민국이라는 팀이 잘나가기 위해서 국민의 권리인 선거에 참가하는 것은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것과 같다.

키움 히어로즈 선수 박병호

저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사전투표를 했다.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소중한 한 표! 4월 15일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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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Q&A] 투표 이렇게 하세요

제21대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 투표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각지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유권자들이 궁금해할 투표 유의사항을 질의응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 확인 가능한 신분증에는 어떤 종류가 있나?
“본인의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청소년증이나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첨부되어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신분증 등을 사진 촬영하거나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 투표소 위치를 어떻게 찾을 수 있나?
“각 가정에 발송된 투표안내문을 확인하거나 중앙선관위 누리집 또는 포털사이트 ‘내 투표소 찾기’ 서비스로 찾을 수 있다. 사전투표와 달리 본투표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해야 한다.”

- 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유권자는 투표할 수 없나?
“아니다.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별도로 설치된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투표 이후 기표용구 등을 대기 중인 방역팀이 집중 소독한다.”

- 마스크 미착용자는 투표를 못 하나?
“모든 투표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하지만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해서 투표를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 신체장애로 기표소에서 혼자 기표할 수 없는 경우 가족 동반이 가능한가?
“시각장애인과 신체에 장애가 있어 혼자서 기표할 수 없는 선거인은 보조를 위해 그 가족 또는 본인이 지명한 2명을 동반할 수 있다.”


- 투표 인증 어디까지 가능할까?
“기표소 안에서는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지만 기표소 밖에서 ‘엄지척’이나 브이(V)자 표시 등 정당 기호를 나타내는 손동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할 수 있다.”

- 자녀와 같이 투표장에 가도 괜찮을까?
“초등학생 이하의 자녀와 함께 투표소 안에 출입할 수는 있지만, 1m 이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해 가급적 투표소에 가족·지인과 동행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기표소 안에는 미취학 아동만 들어갈 수 있다.”

- 자가격리자는 어떻게 투표할 수 있나?
“자가격리 중인 유권자들 가운데 증상이 없는 이들은 오후 6시 이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자가격리가 일시 해제되는 시간은 오후 5시 20분부터 7시까지이며, 투표소 도착은 6시 이전에 해야 한다. 투표소까지 이동 경로에서 벗어나거나, 거꾸로 투표소에서 귀가할 시간이 지났는데도 도착 통보가 없는 등 관리망을 벗어나는 경우에는 즉시 이탈로 간주한다. 투표소까지 대중교통 이용은 금지되며 자차를 이용하거나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자가격리자 수가 비교적 적은 지방자치단체는 전담 공무원이 동행하며, 수도권 등 수가 많은 곳은 자가격리 앱으로 실시간 동선을 파악한다.”

- 48.1㎝의 긴 투표지 접어도 되나?
“여러 번 접는 것도 가능하다. 투표용지에 기표 후 묻어나지 않도록 순간 건조되는 특수 유성잉크를 사용하고 있다. 또 힘주어 기표해 번지더라도 기표 모양인 점복자 문양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무효로 처리되지 않는다.”

- 어떤 경우에 무효표가 되나?
“기표소에 비치된 기표용구를 사용하여 기표하지 않으면 무효표 처리된다. 두 후보자 이상에게 기표한 것, 어느 후보자란에 기표한 것인지 알 수 없는 것, 두 후보자란에 걸쳐서 기표한 것, 성명을 기재하거나 낙서한 것, 도장 또는 손도장을 찍은 것, 기표하지 않고 문자나 기호를 기입한 것도 무효다.”

- 투표용지에 기표를 잘못했을 때 다시 받을 수 있나?
“투표용지는 어떤 경우라도 다시 교부하지 않으니 신중하게 기표해야 한다.”

출처  “누구도 당신의 삶을 알아서 존중해주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