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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조선일보 1면 ‘맥주값 3339만원’…정의연 “후원행사 모르는 보도”

조선일보 1면 ‘맥주값 3339만원’…정의연 “후원행사 모르는 보도”
이나영 “시민들 티켓 사서 성금 모으는 시스템 몰라…한국언론 ‘역사 인식’ 민낯”
[고발뉴스닷컴] 민일성 기자 | 승인 : 2020.05.12 10:09:18 | 수정 : 2020.05.12 10:32:27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후원회 밤’ 행사 비용 논란에 대해 12일 언론들이 ‘후원회 밤’ 행사를 전혀 모르고 보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에 한국 언론의 민낯을 보게 됐다”면서 이같이 반박했다.

조선일보는 1면 <맥주값 3339만원 썼다던 정의연, 430만원 결제>란 제목의 기사에서 “(정의연이) 기부금 지출을 실제보다 과도하게 부풀려 회계 처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 조선일보 12일자 1면 <맥주값 3339만원 썼다던 정의연, 430만원 결제> 기사. <이미지 출처=조선일보 PDF>

앞서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2018년 서울 종로구 옥토버훼스트에서 ‘28주년 후원의 밤’ 행사를 열었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정의연은 ‘옥토버훼스트’ 맥주집을 운영하는 디오브루잉주식회사에 3339만8305원을 기부금으로 지출했다.

조선일보는 방호권 옥토버훼스트 대표가 “그날 정의연이 우리 점포에서 결제한 매출액은 972만 원이었다”며 “우리는 그 돈을 받은 뒤 재료비와 인건비 등 실제로 들어간 비용 430만 원을 제한 나머지 이익금 542만 원을 정의연에 후원하는 형식으로 되돌려줬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1면 지면에 “맥주값 3339만원”, “430만원 결제”를 강조해 제목을 달았는데 온라인판에서는 <“술집서 하루 3300만원” 위안부 단체, 이상한 장부>란 제목으로 보도했다.

이외 5면에 <윤미향 “남편 간첩사건 보상금 받아 딸 美유학비 댔다”>, <야당 “尹, 할머니들의 아픔을 이용” 여당 “일단 사실관계를 따져봐야”>, <정의연 “김복동 장학금, 진보단체 인사 자녀에게 준게 뭐가 문제인가”>란 기사를 내보냈다.

또 31면에 <맥줏집에서 3339만원 썼다는 위안부 단체, 기부금 내역 공개 거부>란 제목의 사설도 실었다.

이에 대해 이나영 이사장은 “후원의 밤이 일단 뭔지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시민들이 티켓을 사서 성금을 모으고 기부하는 행사”라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옥토버훼스트는 거기서 나온 수익금을 거꾸로 저희에게 기부한다”고 시스템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름다운 선행의 장을 마치 술판을 벌이고 뭔가 자금이 불법적으로 오고 갔다는 식으로 상상하는 것이야말로 그들의 평소 행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동아일보의 12면 <기부금 지출항목에 ‘상조회사 1170만원’…업체 “한푼도 안받아”> 기사에 대해서도 이 이사장은 “똑같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이사장은 “그분들도 그 행사를 하면서 선행의 차원, 기부의 차원으로 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아주 최소한의 비용만 정대협이 지불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아름다운 시민들의 마음을 이렇게 왜곡할 수 있나”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이번에 한국 언론의 민낯을 보게 됐다”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본질을 너무 모른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본인이 쓰는 글과 보도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역사적으로 이것이 어떤 의미인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그래서 상당히 놀랐다”고 언론에 불만을 드러냈다.

▲ 이나영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부금 관련 논란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관련 정의연은 한국경제의 <술집에 하루 3300만원 기부처리...정의연의 ‘수상한 기부’> 기사에 대해 “악의적 허위‧왜곡보도”라며 즉각 정정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정의연은 11일 논평에서 “이는 악의적 거짓말”이라며 “2018년 모금사업비의 지급처는 140여 곳에 이르며, 3,300만 원은 140여 곳에 지급된 지출총액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디오브루잉’에 지출된 비용은 2018년 정의연 후원의 날 행사로 지출된 비용으로 ‘기부’가 아닌 ‘모금사업비 지출’”이라고 밝혔다.

정의연은 “사실관계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고 국세청 공시마저 왜곡하는 경제신문이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며 “허위·왜곡 보도를 즉각 정정보도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정정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법적조치 등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허위‧왜곡보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조선일보 1면 ‘맥주값 3339만원’…정의연 “후원행사 모르는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