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화환 논란, 이번이 두번째...4.19 참배 안한 진짜 이유는?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4.19 묘역에 보낸 추모 화환이 논란을 빚고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4.19 화환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박근혜 위원장은 4.19혁명과 관련된 시민사회단체와는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있다. 박근혜 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를 일으켜 4.19혁명으로 인해 뜨거워진 민주화의 열기를 꺼놓았기 때문이다. 박정희 군사독재로 인해 목숨을 잃었거나 무고한 투옥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박근혜 위원장은 '독재자의 딸'로 깊게 인식되어 있다. 그런만큼 4.19혁명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박근혜 위원장의 4.19 묘역 참배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박근혜 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수난을 당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4.19 묘역에 화환을 보냈고, 야당에서 보낸 화환과 함께 4.19묘역 입구에 놓여있었다.
박근혜 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봉변을 당한 것은 이날 오전 4.19혁명 민주통일단체 합동 참배 도중이었다.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곽태영 상임공동대표가 행사 도중 박근혜 위원장이 보낸 화환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이다. 곽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을 내동댕이친 후에도 분을 삭이지 못한채 “건방지게 말이야. 지가 뭔데 여기다 헌화를 해. 박정희 딸년이 말이야……. 건방진 것.” 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을 내동댕이 친 곽 대표는 김구 암살범인 안두희를 10년간 추적해 김창룡이 배후인물임을 털어놓게 만든 장본인이다. 김창룡은 대표적인 친일파로 이승만 정권을 거쳐 박정희 정권에서도 권력을 누렸던 인물이다.
당시 곽 대표가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을 내동댕이친 것은 비단 과거 박정희 정권에 대한 분노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놓고 4.19혁명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한나라당은 대립적인 관계에 놓여있었다.
박근혜 위원장은 4.19 묘역에 보낸 화환이 내동댕이치는 굴욕을 겪은 것 뿐만 아니라 4.19와 관련된 과거사를 왜곡하는 한나라당 인사와 뉴라이트로 인해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2006년 뉴라이트 교과서에서 4.19 혁명에 대해 학생운동으로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로 인해 박근혜 위원장은 또다시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박근혜 위원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 행사에 참여해 "뉴라이트 바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것"이라는 요지의 축사를 한 바 있다.
뉴라이트 교과서가 논란이 되며 박근혜 위원장에게도 화살이 돌아가자 박 위원장은 당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19혁명은 이 땅에 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인 그리고 또 거기에는 숭고한 희생이 따른 혁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의 공안탄압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적 반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4.19혁명 관련 단체들과의 관계는 좁혀지지 않았다.
2005년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이 4.19 묘역 바닥위로 내동댕이쳐질때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박정희 기념관은 올해 개관이 되었다. 당시 노무현 정부가 기념관 건립 재검토를 지시했고,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로 실행되지 못했으나 올해 2월 결국 개관하게 되었다.
올 2월 개관 당시에도 4.19혁명 관련 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진영은 "독재 역사를 정당화"한다며 기념관 건립에 반대했으며, 건립 이후에도 폐관을 촉구했다.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은 건립식에 참석해 "박정희 기념관에는 국민통합정신이 담겨있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런만큼 올해 4.19혁명 기념식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은 4.19묘역을 찾지 않았으며, 대신 화환만을 보냈다. 그 화환이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화환만을 보내고 4.19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정이 많았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출처 : 박근혜 화환 논란, 이번이 두번째...4.19 참배 안한 진짜 이유는?
[민중의소리] 강경훈 기자
▲ 4.19혁명 기념일인 19일 오후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 4.19 민주묘지에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화환이 놓여 있다. ⓒ양지웅 기자 |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4.19 묘역에 보낸 추모 화환이 논란을 빚고 있다.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4.19 화환이 논란이 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박근혜 위원장은 4.19혁명과 관련된 시민사회단체와는 껄끄러운 관계에 놓여있다. 박근혜 위원장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5.16쿠데타를 일으켜 4.19혁명으로 인해 뜨거워진 민주화의 열기를 꺼놓았기 때문이다. 박정희 군사독재로 인해 목숨을 잃었거나 무고한 투옥생활을 했던 이들에게 박근혜 위원장은 '독재자의 딸'로 깊게 인식되어 있다. 그런만큼 4.19혁명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박근혜 위원장의 4.19 묘역 참배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박근혜 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수난을 당한 것은 지난 2005년. 당시 당 대표를 맡고 있었던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4.19 묘역에 화환을 보냈고, 야당에서 보낸 화환과 함께 4.19묘역 입구에 놓여있었다.
박근혜 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봉변을 당한 것은 이날 오전 4.19혁명 민주통일단체 합동 참배 도중이었다. '박정희 기념관 반대 국민연대' 곽태영 상임공동대표가 행사 도중 박근혜 위원장이 보낸 화환을 바닥에 내동댕이친 것이다. 곽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을 내동댕이친 후에도 분을 삭이지 못한채 “건방지게 말이야. 지가 뭔데 여기다 헌화를 해. 박정희 딸년이 말이야……. 건방진 것.” 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을 내동댕이 친 곽 대표는 김구 암살범인 안두희를 10년간 추적해 김창룡이 배후인물임을 털어놓게 만든 장본인이다. 김창룡은 대표적인 친일파로 이승만 정권을 거쳐 박정희 정권에서도 권력을 누렸던 인물이다.
당시 곽 대표가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을 내동댕이친 것은 비단 과거 박정희 정권에 대한 분노때문만은 아니었다. 당시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놓고 4.19혁명 관련 시민사회단체와 한나라당은 대립적인 관계에 놓여있었다.
박근혜 위원장은 4.19 묘역에 보낸 화환이 내동댕이치는 굴욕을 겪은 것 뿐만 아니라 4.19와 관련된 과거사를 왜곡하는 한나라당 인사와 뉴라이트로 인해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2006년 뉴라이트 교과서에서 4.19 혁명에 대해 학생운동으로 폄하하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이로 인해 박근혜 위원장은 또다시 언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박근혜 위원장은 뉴라이트전국연합 행사에 참여해 "뉴라이트 바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것"이라는 요지의 축사를 한 바 있다.
뉴라이트 교과서가 논란이 되며 박근혜 위원장에게도 화살이 돌아가자 박 위원장은 당시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4.19혁명은 이 땅에 민주주의를 한 단계 높인 그리고 또 거기에는 숭고한 희생이 따른 혁명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박정희 정권의 공안탄압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적 반감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4.19혁명 관련 단체들과의 관계는 좁혀지지 않았다.
2005년 박근혜 위원장의 화환이 4.19 묘역 바닥위로 내동댕이쳐질때 사회적 논란이 되었던 박정희 기념관은 올해 개관이 되었다. 당시 노무현 정부가 기념관 건립 재검토를 지시했고, 시민사회의 강력한 반발로 실행되지 못했으나 올해 2월 결국 개관하게 되었다.
올 2월 개관 당시에도 4.19혁명 관련 단체를 포함한 시민사회진영은 "독재 역사를 정당화"한다며 기념관 건립에 반대했으며, 건립 이후에도 폐관을 촉구했다.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은 건립식에 참석해 "박정희 기념관에는 국민통합정신이 담겨있다"라고 추켜세웠다.
그런만큼 올해 4.19혁명 기념식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박근혜 위원장은 4.19묘역을 찾지 않았으며, 대신 화환만을 보냈다. 그 화환이 또다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박근혜 위원장이 화환만을 보내고 4.19묘역을 참배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일정이 많았다"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설득력이 약하다.
출처 : 박근혜 화환 논란, 이번이 두번째...4.19 참배 안한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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