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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명심보감

24. 勸學篇

24. 勸學篇

배움에는 남녀노소가 없는 법

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주자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

일월서의 세불아연 오호로의 시수지건

주자가 말하기를,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하여 더디 가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 勿 : 말 물(금지) ▷ 謂 : 이를 위 *勿謂 : ~라고 이르지(말하지) 말라 ▷ 而 : ~하고(하여) ▷ 逝 : 갈 서, 떠날 서, 죽을 서 ▷ '日月逝矣'의 '矣'는 ~이다(단정). '嗚呼老矣'의 '矣'는 ~구나(강조) ▷ 延 : 끌 연, 늘일 연 ▷ 嗚 : 탄식할 오 ▷ 呼 : 부를 호 *嗚呼 : '아, ~구나!'(감탄사) ▷ 是 : 이 시 ▷ 誰 : 누구 수 ▷ 愆 : 허물 건, 죄 건

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소년이로학난성 일촌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階前梧葉已秋聲

미각지당춘초몽 계전오엽이추성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못가의 봄 풀은 아직 꿈에서 깨어나지 못했는가 싶더니 섬돌 앞의 오동나뭇잎은 벌써 가을의 소리를 내는구나.

▷ 易(쉬울 이) ↔ 難(어려울 난) ▷ 一寸光陰 = 寸刻(촌각) : 매우 짧은 시간 ▷ 輕 : 가벼울 경 ▷ 覺 : ①깨달을 각, 알 각 ②꿈 깰 교 ▷ 池 : 못 지, 塘 : 못 당 *池塘(지당) = 못(작은 못을 연못이라 한다) ▷ 階 : 섬돌 계, 층계 계 *섬돌 : 돌계단, 돌층계 ▷ 梧 : 오동나무 오 ▷ 已 : 이미 이

陶淵明詩云 盛年不重來 一日難再晨

도연명시운 성년부중래 일일난재신

及時當勉勵 歲月不待人

급시당면려 세월부대인

도연명의 시에 이르기를, "젊은 시절은 거듭 오지 아니하고, 하루에 새벽도 두 번 있기 어려우니, 젊었을 때에 마땅히 학문에 힘써라. 세월은 사람을 기다리지 않으니..."

▷ 도연명 : 자(字)는 연명(淵明) 또는 원량(元亮). 이름은 잠(潛)이고 시호는 정절선생(靖節先生)이다. 동진(東晋) ·송대(宋代)의 뛰어난 시인으로 <도화원기> <귀거래사(歸去來辭)>로 유명하다. ▷ 盛 : 성할 성*盛年 : 혈기 왕성한 한창때의 나이 ▷ 重 : 거듭 중 ▷ 晨 : 새벽 신 ▷ 及 : 이를 급 *及時 : 때에 이르러(공부하기 좋은 젊은 때에) ▷ 當 : 마땅할 당 ▷ 勉 : 힘쓸 면, 勵 : 힘쓸 려 *勉勵 : (스스로) 힘써 함 ▷ 待 : 기다릴 대

荀子曰 不積步 無以至千里 不積小流 無以成江河

순자왈 부적규보 무이지천리 부적소류 무이성강하

순자가 말하기를, "반걸음을 쌓지 않으면 천리에 이르지 못할 것이요, 작은 물줄기가 모이지 않으면 강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 積 : 쌓을 적 ▷ : 반 걸음 규 ▷ 無以 : ~을 가지고(以) ~할 수가 없다(無) ▷ 중국에서는 양자강을 강(江), 황하를 하(河)라고 약칭하며, 양자강과 황하를 합쳐 江河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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