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읽을거리/명심보감

24. 勸學篇 24. 勸學篇배움에는 남녀노소가 없는 법朱子曰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주자왈 물위금일불학이유래일 물위금년불학이유래년 日月逝矣 歲不我延 嗚呼老矣 是誰之愆일월서의 세불아연 오호로의 시수지건☞ 주자가 말하기를, "오늘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며, 올해에 배우지 아니하고서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 말라. 날과 달은 흐르니 세월은 나를 위하여 더디 가지 않는다. 아! 늙었구나. 이 누구의 허물인가."▷ 勿 : 말 물(금지) ▷ 謂 : 이를 위 *勿謂 : ~라고 이르지(말하지) 말라 ▷ 而 : ~하고(하여) ▷ 逝 : 갈 서, 떠날 서, 죽을 서 ▷ '日月逝矣'의 '矣'는 ~이다(단정). '嗚呼老矣'의 '矣'는 ~구나(강조) ▷ 延 : 끌 연, 늘일 연 ▷ 嗚 : 탄식할 오 ▷ 呼 : .. 더보기
23. 廉義篇 23. 廉義篇염치(廉恥 : 결백하고 정직하며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와 의리(義理 : 사람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바른 도리)에 관한 이야기들印觀賣綿於市 有暑調者以穀買之而還 有鳶攫其綿 墮印觀家인관매면어시 유서조자이곡매지이환 유연확기면 타인관가印觀 歸于署調曰 鳶墮汝綿於吾家 故 還汝인관 귀우서조왈 연타여면어오가 고 환여署調曰 鳶攫綿與汝 天也 吾何爲受서조왈 연확면여여 천야 오하위수印觀曰 然則還汝穀 署調曰 吾與汝者市二日 穀已屬汝矣인관왈 연즉환여곡 서조왈 오여여자시이일 곡이속여의二人相讓 幷棄於市 掌市官以聞王 竝賜爵이인상양 병기어시 장시관이문왕 병사작☞ 인관(印觀)이 시장에서 솜을 파는데 서조(署調)라는 사람이 곡식으로 솜을 사 가지고 돌아갈 때 솔개가 그 솜을 채 가지고 인관의 집에 떨어뜨렸다. 인관이 서조에게 (.. 더보기
22. 續孝行篇 22. 續孝行篇효행편의 속편으로 효심(孝心)을 담은 이야기들이 있다.孫順 家貧 與其妻傭作人家以養母 有兒每奪母食손순 가빈 여기처용작인가이양모 유아매탈모식 順謂妻曰 兒奪母食 兒可得 母難再求 乃負兒往歸醉山北郊순위처왈 아탈모식 아가득 모난재구 내부아왕귀취산북교 欲埋堀地 忽有甚奇石鐘 驚怪試撞之 容可愛욕매굴지 홀유심기석종 경괴시당지 용용가애妻曰得此奇物 殆兒之福 埋之不可 順以爲然 將兒與鐘還家처왈득차기물 태아지복 매지불가 순이위연 장아여종환가懸於樑撞之 王聞鐘聲淸遠異常而聞其實현어량당지 왕문종성청원이상이핵문기실 曰昔郭巨埋子 天賜金釜 今孫順埋兒 地出石鐘왈석곽거매자 천사금부 금손순매아 지출석종前後符同 賜家一區 歲給米五十石전후부동 사가일구 세급미오십석☞ 손순은 집이 가난하여 아내와 함께 남의 집에 품을 팔아 그의 어머니를 봉양.. 더보기
21. 八反歌 八首 21. 八反歌 八首부모 모시기와 자식 기르기 사이에서 갖는 여덟 가지 상반된 마음을 노래幼兒或我 我心覺喜 父母嗔怒我 我心反不甘유아혹리아 아심각환희 부모진노아 아심반불감一喜一不甘 待兒待父心何懸일환희일불감 대아대부심하현勸君今日逢親怒 也應將親作兒看권군금일봉친노 야응장친작아간☞ 어린 아이가 혹시 나를 꾸짖으면 나의 마음은 기쁨을 깨닫고, 부모가 나에게 화를 내면 나의 마음은 도리어 달가워하지 않는다. 하나는 기쁘고 하나는 달갑지 않으니, 아이를 대하는 마음과 어버이를 대하는 마음이 어찌 이렇게도 현격(懸隔)한가? 그대에게 권하니, 오늘 어버이에게 꾸지람을 듣거든 어린 자식에게 꾸지람을 들을 때와 같이 하라.▷ 或 : 혹시 혹 ▷ : 꾸짖을 리 ▷ 覺 : 깨달을 각 ▷ : 기뻐할 환 = 歡 ▷ 喜 : 기쁠 희 ▷.. 더보기
20. 增補篇 20. 增補篇周易曰 善不積 不足以成名 惡不積 不足以滅身주역왈 선부적 부족이성명 악부적 부족이멸신 小人 以小善爲无益而弗爲也 以小惡爲无傷而弗去也소인 이소선위무익이불위야 이소악위무상이불거야 故 惡積而不可掩 罪大而不可解고 악적이불가엄 죄대이불가해 ☞ 에 이르기를, "선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이룰 수 없을 것이요, 악을 쌓지 않으면 몸을 망치지 않을 수 있거늘, 소인은 조그마한 선으로서는 이로움이 없다고 해서 행하지 않으며, 조그마한 악으로서는 해로움이 없다고 여겨 버리지 않는다. 그러므로 악이 쌓이면 (그 악을) 가릴 수 없을 것이요, 죄가 커지면 (그 죄를) 풀 수 없다."▷ 積 : 쌓을 적 ▷ 足以 : ~할 수 있다 *不足以 : ~할 수 없다 ▷ 滅 : 멸망할 멸 ▷ 以~爲~ : ~을 ~로 여기다(생각하다).. 더보기
19. 婦行篇 19. 婦行篇현대에 있어 현모양처(賢母良妻)와 부덕(婦德)의 의미는?益智書云 女有四德之譽익지서운 여유사덕지예一曰婦德 二曰婦容 三曰婦言 四曰婦工也일왈부덕 이왈부용 삼왈부언 사왈부공야☞ 에 이르기를, "여자는 네 가지 칭찬받을 덕이 있으니, 첫째는 부덕(婦德)을 말하고, 둘째는 부용(婦容)을 말하고, 셋째는 부언(婦言)을 말하며, 넷째는 부공(婦工)을 말한다."▷ 譽 : 기릴 예, 칭찬할 예 ▷ 婦 : 아내 부 ▷ 容 : 얼굴 용, 모양 용 ▷ 工 : 장인 공, 공교(工巧)할 공 ▷ 也 : ~이다(종결사)婦德者 不必才名絶異 婦容者 不必顔色美麗부덕자 불필재명절이 부용자 불필안색미려婦言者 不必辯口利詞 婦工者 不必技巧過人也부언자 불필변구리사 부공자 불필기교과인야 ☞ 부덕(婦德)이라는 것은 재주와 이름이 매우 뛰어.. 더보기
18. 交友篇 18. 交友篇芝蘭之交(지란지교)를 꿈꾸며...子曰 與善人居 如入芝蘭之室 久而不聞其香 卽與之化矣자왈 여선인거 여입지란지실 구이불문기향 즉여지화의與不善人居 如入鮑魚之肆 久而不聞其臭 亦與之化矣여불선인거 여입포어지사 구이불문기취 역여지화의丹之所藏者赤 漆之所藏者黑 是以 君子必愼其所與處者焉단지소장자적 칠지소장자흑 시이 군자필신기소여처자언 ☞ 공자가 말하기를, "선한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은 향기로운 지초(芝草)와 난초(蘭草)가 있는 방안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냄새를 맡지 못하니, 이는 곧 그 향기와 더불어 동화(同化)된 것이고, 선하지 못한 사람과 같이 있으면 절인 생선 가게에 들어간 것과 같아서 오래되면 그 나쁜 냄새를 알지 못하나 또한 그 냄새와 더불어 동화된 것이다. 붉은 주사(朱砂)를 지니고 있으.. 더보기
17. 言語篇 17. 言語篇술은 나를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면 천 잔도 적고, 말은 기회가 맞지 않으면 한 마디도 많다.劉會曰 言不中理 不如不言유회왈 언부중리 불여불언☞ 유회가 말하기를,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말하지 아니함만 못하다."▷ 유회(?) ▷ 中 : 맞을 중 ▷ 不如 = 不若 : ~만 같지 못하다, ~만 못하다一言不中 千語無用일언부중 천어무용☞ 한 마디 말이 (이치에) 맞지 않으면 천 마디 말이 쓸데없다.▷ 中 : 맞을 중 *的中(적중)君平曰 口舌者 禍患之門 滅身之斧也군평왈 구설자 화환지문 멸신지부야☞ 군평이 말하기를 "입과 혀는 재앙과 근심의 문이요, 몸을 망하게 하는 도끼와 같은 것이다."▷ 군평 : ①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점술가 ②당(唐)나라의 문인 한굉의 자 ▷ 舌 : 혀 설 ▷ 者 : ~이란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