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MBC 라디오 무단 침입...양천서 관련 질문지 검열 요구
MBC 라디오 PD들, 경찰공개사과 요구
경찰이 생방송을 앞둔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 무단 침입해 민감한 사안의 질문지를 검열하겠다고 요구한 사건이 벌어졌다.
MBC 노조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서울 경찰청 정보 2분실에서 MBC를 담당하는 박모 경위는 MBC 라디오 표준 FM 95.9Mhz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팀에 인터뷰 대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벌어진 고문사건과 관련, 현 경찰 수뇌부의 실적주의를 비판한 채수창 강북 경찰서장을 인터뷰할 예정이었다.
박경위는 이날 생방송 시작 10분 전 담당 김모 PD에게 전화로 채수창 서장의 출연여부 및 출연시간을 확인한 뒤 직접 스튜디오 부조를 찾아가 채수창 전 사장의 질문지 제출을 요구했다. 생방송 스튜디오는 외부인 출입금지구역이다.
이에 김PD는 “인터뷰 질문지는 MBC 심의실에서도 미리 보는 경우가 없다”라고 거절의사를 밝혔고 담당부장이 박경위에게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9일, 라디오 PD들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에 서울 경찰청 정보 관리부장과 박 경위 등이 경찰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MBC를 방문하고 서경주 라디오 본부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서 본부장은 “언론기관에 들어와 생방송 질문지를 보자고 한 것은 중대하고 엄중한 사건이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에 비견될 만한 일이다. 회피하거나 무마하려고 하면 사안이 악화될 것이다. 서울 경찰청장이 공개적,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스튜디오까지 간 것은 잘못된 일이다. 사과한다. 하지만 사찰이나 사전 검열은 아니다. 그저 알고 싶은 내용이 있어 찾아갔으나 무리한 점이 있다”라고 경찰 측 입장을 전했다.
현재 MBC 라디오 PD들은 이번 사건의 총책임자인 서울 경찰청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MBC 라디오 PD들은 9일 MBC노조를 통해 “이번 일은 일개 경찰 기관원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질 수 없으며 누가 이번 사건을 지시했는지 철저히 조사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또한 경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의 방송사 ‘사찰’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MBC 라디오 PD들, 경찰공개사과 요구
경찰이 생방송을 앞둔 MBC 라디오 스튜디오에 무단 침입해 민감한 사안의 질문지를 검열하겠다고 요구한 사건이 벌어졌다.
MBC 노조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서울 경찰청 정보 2분실에서 MBC를 담당하는 박모 경위는 MBC 라디오 표준 FM 95.9Mhz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팀에 인터뷰 대본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당시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벌어진 고문사건과 관련, 현 경찰 수뇌부의 실적주의를 비판한 채수창 강북 경찰서장을 인터뷰할 예정이었다.
박경위는 이날 생방송 시작 10분 전 담당 김모 PD에게 전화로 채수창 서장의 출연여부 및 출연시간을 확인한 뒤 직접 스튜디오 부조를 찾아가 채수창 전 사장의 질문지 제출을 요구했다. 생방송 스튜디오는 외부인 출입금지구역이다.
이에 김PD는 “인터뷰 질문지는 MBC 심의실에서도 미리 보는 경우가 없다”라고 거절의사를 밝혔고 담당부장이 박경위에게 스튜디오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해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 사건이 뒤늦게 알려진 9일, 라디오 PD들이 긴급 간담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에 서울 경찰청 정보 관리부장과 박 경위 등이 경찰 입장을 설명하기 위해 MBC를 방문하고 서경주 라디오 본부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서 본부장은 “언론기관에 들어와 생방송 질문지를 보자고 한 것은 중대하고 엄중한 사건이다. 총리실 민간인 사찰 사건에 비견될 만한 일이다. 회피하거나 무마하려고 하면 사안이 악화될 것이다. 서울 경찰청장이 공개적,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경찰은 “스튜디오까지 간 것은 잘못된 일이다. 사과한다. 하지만 사찰이나 사전 검열은 아니다. 그저 알고 싶은 내용이 있어 찾아갔으나 무리한 점이 있다”라고 경찰 측 입장을 전했다.
현재 MBC 라디오 PD들은 이번 사건의 총책임자인 서울 경찰청장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MBC 라디오 PD들은 9일 MBC노조를 통해 “이번 일은 일개 경찰 기관원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질 수 없으며 누가 이번 사건을 지시했는지 철저히 조사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 또한 경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의 방송사 ‘사찰’ 관행을 뿌리 뽑을 수 있는 근본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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