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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오사카산 쥐새끼

日언론, `MB 도쿄 올림픽 지원 발언, 사실`

日언론, "MB 도쿄 올림픽 지원 발언, 사실"
이 대통령, 2016년 '도쿄 올림픽 지지 발언' 그 진상은?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한일정상회담에서 발언한 것으로 알려진 '2016년 도쿄 올림픽 유치 지원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대통령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프레시안>은 29일 "<산케이>, <니혼게이자이>, <교도통신>등 일본의 유수 언론사들의 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도쿄 올림픽 지원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전면부인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관련기사 "李대통령, 일본 2016년 하계올림픽 유치 지원 논란")

JPNews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인지 아닌지 각 일간지 보도 내용을 살펴보기로 했다. 먼저 <니혼게이자이>와 <산케이>는 29일자 조간지면에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보도하고 있었다.

▲<니혼게이자이>6월 29일자 "이 대통령은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 한국으로서 좋지 않은 일인가"라며 반어법적 표현으로 지원의의사를 표명. ©JPNews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은 28일의 한일정상회담에서 2016년 하계올림픽 도쿄유치를 지원하겠다는 생각을 내비췄다.

(중략) 이 대통령은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것이 한국에 있어 좋지 않을리 있느냐?'(近い国である日本で五輪が開かれることが韓国にとってよくないことだろうか。)라는 반어적 표현으로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표명.

스포츠에 관해서는 강한 라이벌 의식을 봉인하고, 우호관계를 연출할 의향을 보였다"(니혼게이자이, 6월 29일자 2면)

"(아소 다로) 수상은 또한 도쿄 올림픽 유치에 대해 한국의 지지를 요청하자 이 대통령이 '가까운 데서 올림픽이 개최되면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값싸게 볼 수 있으므로 바람직스럽다'(近くで五輪が開催されると韓国から多くの人が安く見ることができるので望ましい。)고답했다."(산케이, 6월 29일자 1면)


<니혼게이자이>의 이명박 대통령 발언은 일반적으로 "좋은 것"이라는 것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쓰는 반어적표현이 맞다.하지만 <산케이>의발언은 지원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고는 보기 힘들다. 한편 두 일간지와 별도로 일본을 대표하는 통신사 <교도통신>은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 <교도통신>이 공급한 뉴스를 <산케이>인터넷판이 받아썼다. 제목 '한국 대통령, 도쿄 올림픽 유치를 적극지원' ©JPNews

"한국 대통령 보도관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한일정상회담에서 2016년 하계 올림픽 도쿄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의사를 표명했다" (교도통신, 6월 28일 19시 09분)

이 외에도 <지지통신> 역시 <산케이>의 이 대통령 발언과일치하는 내용을 실어 어떤 형태로든지 이 대통령이 도쿄 하계올림픽 유치에 지원의 뜻을 나타내었다는 것은확실해 보인다.

하지만, <프레시안>의 보도에 등장하는 청와대 관계자는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발언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교도통신>이 보도한 "한국 대통령 보도관에 따르면..."이라는 기사는 완벽한 오보가 된다.

JPNews는 기사를 작성, 배포한 <교도통신> 외신부에 직접 확인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교도통신> 외신부 관계자는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우리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 특히 한국의 <연합뉴스>까지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설령 우리 보도가 오보라면 한국 대통령 관저에서 어떤 식으로든지 연락이 오지 않겠느냐?"며 오히려 이쪽에 반문을 해 왔다.

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녹취록이 공개되지 않는 한 알 수 없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작년 7월 14일 <요미우리 신문>의 기사의 발언, 속칭 "지금은 힘들다. 기다려 달라"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요미우리 신문>은 중학교 학습 해설서에 문부성이 '다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라는 표기와 더불어 그 해설을 삽입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지난 9일 이 대통령은 홋카이도 도야코 서밋 회장의 호텔에서 후쿠다 수상과 서서 대화를 나누었을 때, 우려의 뜻을 표명. 관계자에 의하면 수상이 '다케시마라고 쓰지 않으면 안된다'라고 말하자, 대통령이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 달라'라고 요구했다고 한다"(요미우리, 2008년 7월 14일자)

이 발언이 나중에 논란을 일으키자 청와대는 "대통령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당시 기자(나)는 이 발언의 사실여부에 대해 <요미우리>에 다니고 있는 현직 H 기자에게 확인을 했다.

다음날 H기자는 "이 기사는 사실에 기반을 둔 취재였으며 만약 청와대 쪽에서 항의를 해오면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물론 청와대는 <요미우리>의 취재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 오보진위 사건은 쌍방간 피해없이(?) 유야무야되었다.

하지만 청와대의 이번 해명, 즉 "도쿄 올림픽 지원을 하겠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는 단순히 도쿄 올림픽 유치가 아니라 2018년 유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그리고 2020년 부산 하계올림픽이 걸려있는 큰 사안이 된다.

2016년 같은 아시아 지역인 도쿄가 올림픽 유치에 성공할 경우 '대륙별 균형 개최'를 기조로 하고 있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방침에 따라 한국에서는 올림픽 개최가 거의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문제는 확실한 해명과 함께 그에 따른 명확한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산케이 신문> 6월29일자"이 대통령은 '가까운 곳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면 한국에서 많은 사람이 (올림픽을)값싸게 볼 수 있으니까 바람직하다' 답했다" ©J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