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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쪽바리당과 일당들

택시기사 “정준길 거짓말에 대해 새누리당에도 항의했다”

택시기사 “정준길 거짓말에 대해 새누리당에도 항의했다”
“제보한 건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
[한겨레] 유강문기자 | 등록 : 2012.09.12 12:02 | 수정 : 2012.09.12 12:08


▲ 정준길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금태섭 변호사의 안철수 서울대 교수 출마포기 종용 회견에 대한 반박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불출마를 협박하는 통화내용을 들었다(<한겨레> 9월11일치)는 택시기사가 12일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새누리당에 전화를 걸어 당시 직접 차를 몰았다는 정 전 공보위원의 말에 항의했다고 말했다.

이 택시기사는 라디오 ‘손석희 시선집중’에 출연해 “새누리당에 왜 이렇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거냐, 그런 식으로 항의전화를 한 번 했다”며 “연락처를 알려주고, 이건 분명 내용이 전혀 틀린 거다, 내가 (정 전 공보위원을) 태웠던 기사인데 그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간단하게 전화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항의에 “새누리당의 답변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라디오 ‘김현정 뉴스쇼’에 출연해 정 전 공보위원의 통화내용을 언론에 제보한 건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침에 일을 하면서 뉴스인가 뭐를 들었다. 듣다가 ‘이건 아니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정준길씨가 본인이 운전했다는 걸로 들었고,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본인이 운전했다고 들었다. 그래서 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혹시 이번 대선에 지지하는 특정 후보가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고 말하고, “제가 누구를 지지하고 안 하고 문제가 아니다. 어찌됐든 공인이라는 사람이 제 차에 분명히 타고 있었는데 그게 아닌 것이라고 하니, 그걸 밝히고 싶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진실만을 말한 것이냐고 재차 묻자 “맞다. 한 치의 거짓도 없다”고 말했다.

전날 교통사고를 낸 정 전 공보위원은 병원을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이 전화를 걸어도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공보위원은 11일 오후 3시55분께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초경찰서 건너편 누에다리 밑 가로등을 자신이 운전하던 트라제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병원 진단 결과, 정 전 공보위원은 타박상과 찰과상을 입었으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심하다”며 이날 저녁 7시께 인근의 또다른 병원으로 옮겨 입원했다.


출처 : 택시기사 “정준길 거짓말에 대해 새누리당에도 항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