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투쟁 어르신, 젊은 노동자 위로 나선다
14~15일 사이 전국 주요 투쟁현장 '희망순례'... 어르신 등 40여 명 참여
[오마이뉴스] 윤성효 | 13.01.10 14:27 | 최종 업데이트 13.01.10 15:41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밀양 송전탑 반대 어르신들이 '희망순례'에 나선다. 전국 장기 농성과 연이은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젊은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연대하기 위한 순례다.
10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아래 밀양송전탑대책위)는 14~15일 사이 어르신들이 전국 주요 투쟁 사업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철탑농성장과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고 최강서 노동열사 분향소·평택 쌍용자동차 노동자 농성장·유성기업 노동자 농성장 등을 찾는다.
밀양송전탑대책위는 "대통령 선거 이후 벌써 5명이 아까운 목숨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대통령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던 여러 장기투쟁 단위에서도 좌절감으로 향후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밀양 송전탑 투쟁을 함께 하는 어르신들이 앞장 서서 서로 연대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희망순례를 통해 쌍용차·유성기업·한진중공업·현대차 비정규직 등 장기·고공농성 투쟁 현장과 함께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희망순례단, 한진중·쌍용차·유성기업 방문 예정
어르신들은 14일 아침 밀양을 출발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을 찾고, 이어 한국전력공사 서울 본사에 방문할 예정이다. 또 이날 저녁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함께 살자 농성촌'에서 열리는 미사와 문화제에 참석한다.
다음날 어르신들은 평택 쌍용차 농성장을 찾고, 이어 아산 유성기업 농성장을 방문한 뒤 밀양으로 돌아온다. 어르신들은 앞서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농성장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어르신들은 방문 농성장 증정용 펼침막을 제작했다. 어르신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밀양 위양·평밭·상동·산외·용회·동화전 마을마다 4~5명씩 총 40여 명이 참여한다. 어르신들은 농성장을 찾아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문 앞 농성촌에서 열리는 문화제 때 어르신들은 발언과 노래를 할 계획도 있다.
밀양송전탑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밀양 송전탑 어르신들이 장기 농성과 연이은 죽음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젊은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연대하는 희망순례를 떠난다"며 "최근 거액의 지역 지원 사업으로 주민을 매수하고 마을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작태를 자행하는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항의방문과 사장 면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7년째 반대투쟁해 오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신고리원자력발전소(5·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가져가기 위해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공사'를 벌이고 있는데, 밀양 4개면 경과지 주민들은 반대해 오고 있다.
출처 : 밀양 송전탑 투쟁 어르신, 젊은 노동자 위로 나선다
14~15일 사이 전국 주요 투쟁현장 '희망순례'... 어르신 등 40여 명 참여
[오마이뉴스] 윤성효 | 13.01.10 14:27 | 최종 업데이트 13.01.10 15:41
▲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4개면 주민대책위원회'와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2012년 11월 19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전력공사는 마을별 각개격파식의 개별 접촉과 사탕발림 보상 제안으로 주민들을 분열시키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
처절하게 싸우고 있는 밀양 송전탑 반대 어르신들이 '희망순례'에 나선다. 전국 장기 농성과 연이은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젊은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연대하기 위한 순례다.
10일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아래 밀양송전탑대책위)는 14~15일 사이 어르신들이 전국 주요 투쟁 사업장을 찾는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철탑농성장과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고 최강서 노동열사 분향소·평택 쌍용자동차 노동자 농성장·유성기업 노동자 농성장 등을 찾는다.
밀양송전탑대책위는 "대통령 선거 이후 벌써 5명이 아까운 목숨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대통령선거에 기대를 걸고 있던 여러 장기투쟁 단위에서도 좌절감으로 향후 어려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밀양 송전탑 투쟁을 함께 하는 어르신들이 앞장 서서 서로 연대하고 격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희망순례를 통해 쌍용차·유성기업·한진중공업·현대차 비정규직 등 장기·고공농성 투쟁 현장과 함께 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희망순례단, 한진중·쌍용차·유성기업 방문 예정
어르신들은 14일 아침 밀양을 출발해 부산 영도 한진중공업 앞을 찾고, 이어 한국전력공사 서울 본사에 방문할 예정이다. 또 이날 저녁 서울 대한문 앞에서 열리는 '함께 살자 농성촌'에서 열리는 미사와 문화제에 참석한다.
다음날 어르신들은 평택 쌍용차 농성장을 찾고, 이어 아산 유성기업 농성장을 방문한 뒤 밀양으로 돌아온다. 어르신들은 앞서 울산 현대차 비정규직 농성장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
어르신들은 방문 농성장 증정용 펼침막을 제작했다. 어르신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밀양 위양·평밭·상동·산외·용회·동화전 마을마다 4~5명씩 총 40여 명이 참여한다. 어르신들은 농성장을 찾아 마을에서 생산한 농산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한문 앞 농성촌에서 열리는 문화제 때 어르신들은 발언과 노래를 할 계획도 있다.
밀양송전탑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밀양 송전탑 어르신들이 장기 농성과 연이은 죽음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젊은 노동자들을 위로하고 연대하는 희망순례를 떠난다"며 "최근 거액의 지역 지원 사업으로 주민을 매수하고 마을공동체를 분열시키는 작태를 자행하는 한국전력공사 본사에서 항의방문과 사장 면담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들은 7년째 반대투쟁해 오고 있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전력공사는 신고리원자력발전소(5·6호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수도권으로 가져가기 위해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로 공사'를 벌이고 있는데, 밀양 4개면 경과지 주민들은 반대해 오고 있다.
출처 : 밀양 송전탑 투쟁 어르신, 젊은 노동자 위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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