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에서 죽은 아르바이트 대학생 기억하나"
[현장] 청년유니온, 전국 11곳서 1인시위 '청년행동전'
[오마이뉴스] 권우성, 박선희 | 13.01.24 15:29 | 최종 업데이트 13.01.24 17:50
신세계 이마트의 직원 사찰과 노조탄압 문제에 대해 청년유니온이 24일 하루 동안 전국 각지에서 이마트 사태를 규탄하는 '청년행동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이마트는 노동조합이 아닌 노동조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노조를 탄압하고 직원을 사찰하는 비상식적인 신세계 이마트에 문제제기하러 나왔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의 이마트 규탄 '청년행동전'은 1인시위 형식으로 전국 각지 이마트 매장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12시까지 대구 이마트 앞에서 김준교 조합원이 1인시위를 했고, 낮 12~1시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이마트 앞에서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마트 앞에서는 양호경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이 1인시위를 했다.
이번 청년유니온의 이마트 규탄 1인시위는 21일 임원진의 제안에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응한 것이다. 서울·경기·대구 지역을 포함해 전국 11곳에서 약 15명 이상이 참여하는 청년유니온의 1인시위자들은 인증샷을 찍어 SNS로도 청년들의 이마트 규탄 목소리를 알릴 예정이다.
한지혜 위원장은 "2010년부터 청년 노조 설립 관련 동향을 보고하고, 김영경 전 (청년유니온 1기) 위원장을 따로 사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마트에 청년 아르바이트생도 많은 만큼 청년유니온도 나서서 이 사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 25일 오후 1시 은평 이마트 앞 기자회견 예정
24일 낮 12시 구로 이마트 앞 한지혜 위원장의 1인 시위 현장에는 진눈깨비가 내렸다. 한 위원장은 이마트의 사유지와 경계해 있는 공공도로 위에 섰다. 그는 "앞에선 물건팔고 뒤에선 직원들 사생활 파는 이마트"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한 위원장의 시선은 구로 이마트 건너편 도로에 있는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건물을 향해 있었다.
한 위원장은 "(이 광경이) 노동부와 이마트의 유착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0년 탄현점에서 서울시립대 학생이 아르바이트하다 죽었다. 그때 노동부 직원이 이마트에 '유족들에게 3번 실망을 주라'고 조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노동부 직원들의 자녀가 이마트에 특혜를 받고 채용됐다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구로구에 산다는 한 직장인은 한 위원장의 피켓을 빤히 보다 "이 나쁜 놈들"이라며 "추운데 밥은 먹고 하는 거냐"며 걱정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 시민은 휴대폰으로 한 위원장이 들고 있는 피켓을 찍어가기도 했다.
1인 시위 중에 이마트 관계자와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안업체 직원이 매장 입구에 서서 5분간 한 위원장을 바라보다 들어갔다. 매장 입구에서 휴대폰으로 한참 글을 작성하다 한 위원장을 흘낏 보고 들어가는 직원도 있었다.
한편, 청년유니온은 이마트 직원사찰과 노조탄압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대응 해나갈 예정이다. 이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1시 은평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공동대책위원회에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 등이 참여한다.
출처 : "이마트에서 죽은 아르바이트 대학생 기억하나"
[현장] 청년유니온, 전국 11곳서 1인시위 '청년행동전'
[오마이뉴스] 권우성, 박선희 | 13.01.24 15:29 | 최종 업데이트 13.01.24 17:50
▲ "이마트, 대한민국 1등 노조 탄압마트" 전국 매장앞 1인 시위 신세계그룹 이마트의 노조탄압 실상이 속속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청년유니온 회원들이 24일 오후 전국 이마트지점 10여곳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구로점앞)과 양호경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여의도점앞)이 '대한민국 1등 노조탄압마트. 대한민국 1등 직원 사찰마트'가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 권우성/남소연 |
신세계 이마트의 직원 사찰과 노조탄압 문제에 대해 청년유니온이 24일 하루 동안 전국 각지에서 이마트 사태를 규탄하는 '청년행동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은 "이마트는 노동조합이 아닌 노동조건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노조를 탄압하고 직원을 사찰하는 비상식적인 신세계 이마트에 문제제기하러 나왔다"고 밝혔다.
청년유니온의 이마트 규탄 '청년행동전'은 1인시위 형식으로 전국 각지 이마트 매장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12시까지 대구 이마트 앞에서 김준교 조합원이 1인시위를 했고, 낮 12~1시에는 서울 구로구 구로이마트 앞에서 한지혜 청년유니온 위원장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이마트 앞에서는 양호경 청년유니온 정책팀장이 1인시위를 했다.
이번 청년유니온의 이마트 규탄 1인시위는 21일 임원진의 제안에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응한 것이다. 서울·경기·대구 지역을 포함해 전국 11곳에서 약 15명 이상이 참여하는 청년유니온의 1인시위자들은 인증샷을 찍어 SNS로도 청년들의 이마트 규탄 목소리를 알릴 예정이다.
한지혜 위원장은 "2010년부터 청년 노조 설립 관련 동향을 보고하고, 김영경 전 (청년유니온 1기) 위원장을 따로 사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이마트에 청년 아르바이트생도 많은 만큼 청년유니온도 나서서 이 사태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 25일 오후 1시 은평 이마트 앞 기자회견 예정
24일 낮 12시 구로 이마트 앞 한지혜 위원장의 1인 시위 현장에는 진눈깨비가 내렸다. 한 위원장은 이마트의 사유지와 경계해 있는 공공도로 위에 섰다. 그는 "앞에선 물건팔고 뒤에선 직원들 사생활 파는 이마트"라고 적힌 피켓을 들었다. 한 위원장의 시선은 구로 이마트 건너편 도로에 있는 고용노동부 서울관악지청 건물을 향해 있었다.
한 위원장은 "(이 광경이) 노동부와 이마트의 유착관계를 잘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 2010년 탄현점에서 서울시립대 학생이 아르바이트하다 죽었다. 그때 노동부 직원이 이마트에 '유족들에게 3번 실망을 주라'고 조언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노동부 직원들의 자녀가 이마트에 특혜를 받고 채용됐다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구로구에 산다는 한 직장인은 한 위원장의 피켓을 빤히 보다 "이 나쁜 놈들"이라며 "추운데 밥은 먹고 하는 거냐"며 걱정의 말을 건네기도 했다. 한 시민은 휴대폰으로 한 위원장이 들고 있는 피켓을 찍어가기도 했다.
1인 시위 중에 이마트 관계자와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보안업체 직원이 매장 입구에 서서 5분간 한 위원장을 바라보다 들어갔다. 매장 입구에서 휴대폰으로 한참 글을 작성하다 한 위원장을 흘낏 보고 들어가는 직원도 있었다.
한편, 청년유니온은 이마트 직원사찰과 노조탄압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대응 해나갈 예정이다. 이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는 25일 오후 1시 은평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보탤 예정이다. 공동대책위원회에는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민주노총, 서비스 연맹 등이 참여한다.
출처 : "이마트에서 죽은 아르바이트 대학생 기억하나"
'세상에 이럴수가 > 노동과 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마트, 카톡으로 불법 업무 지시했다" (0) | 2013.02.11 |
---|---|
이마트, '바지사장' 내세워 위장 하도급 업체 운영 (0) | 2013.02.11 |
"이마트가 또 수첩 뺏었다"... 진실은? (0) | 2013.02.11 |
"이마트 사태 아세요?" 묻기만 하면 바로 보안팀 출동 (0) | 2013.02.11 |
이마트, 전국 305명 '관리 공무원' 명단 작성 (0) | 2013.0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