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매주 수요일에도 '독점 테니스' 의혹
오후 3~6시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 5번 코트 이용... 인터넷 예약 기록 없어
[오마이뉴스] 이병한 | 13.04.19 16:21 | 최종 업데이트 13.04.19 16:21
전화 한 통화만으로 편법적인 방식을 통해 매주 토요일 오전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독점 사용해왔던 이명박이 똑같은 방식으로 동일한 코트를 매주 수요일 오후에도 사용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명박은 지난달 20일 공식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테니스를 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제 평일 오후 시간에도 동호인들과 함께 땀을 흘릴수 있어 좋습니다. 기온이 아직 많이 차네요. 봄이 코앞인데 마지막 추위에 여러분 모두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멋진 수요일 저녁 되시고요."
이명박은 위 글과 함께 테니스를 치는 사진을 한 장 올렸는데, 그 장소는 매주 토요일 오전 독점 사용하던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 5번 코트다.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2~4월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코트별 예약자 현황' 자료에는 이날 이 시각 5번 코트 예약 기록이 없다.
테니스장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KSPO&CO·대표 신중석)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토요일 오전뿐 아니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요일 오전과는 달리 수요일 오후는 상대적으로 코트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예약이 없을 경우 현장에서 접수하고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유독 5번 코트만 매주 수요일 해당 시간에 항상 예약 기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실내 코트인 6, 7, 8번 코트는 그 시간대 예약 기록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
예약 차단 질문에 "말할 수 없다"
가능성은 두 가지다. 위 관계자의 해명대로 공교롭게도 항상 수요일 오후마다 5번 코트에 인터넷 예약자가 없어서 이명박이 와서 현장 접수를 통해 테니스를 쳤거나, 또는 토요일 오전에 했던 것처럼 예약 전산 프로그램을 조작해 해당 시간 5번 코트를 독점했거나.
한국체육산업개발의 또 다른 관계자는 수요일 오후에도 일반 시민의 예약 자체를 차단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오마이뉴스>는 18일 시민 누구나 온라인 선착순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전산 시스템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명박이 이용한 사실을 단독 보도(관련 기사 : "토요일 오전엔 나혼자"... 테니스장 독차지한 MB)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 측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편의를 봐주겠다, 계산만 하라'고 해서 그간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상급 기관으로, 이명박 시절 임명된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이사 출신 정정택 이사장이 수장이다. <오마이뉴스>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
출처 : MB, 매주 수요일에도 '독점 테니스' 의혹
오후 3~6시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 5번 코트 이용... 인터넷 예약 기록 없어
[오마이뉴스] 이병한 | 13.04.19 16:21 | 최종 업데이트 13.04.19 16:21
▲ 이명박이 지난 3월 20일(수)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이 장소는 매주 토요일 오전 편법적인 방식을 동원해 독점 테니스를 쳤던 올림픽공원 실내테니스장 5번 코트다. 토요일 오전과 마찬가지로 이날 이 시각 인터넷 예약자 현황에는 예약 기록 자체가 없다. ⓒ 오마이뉴스 |
전화 한 통화만으로 편법적인 방식을 통해 매주 토요일 오전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독점 사용해왔던 이명박이 똑같은 방식으로 동일한 코트를 매주 수요일 오후에도 사용한 의혹이 불거졌다.
이명박은 지난달 20일 공식 페이스북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테니스를 하고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제 평일 오후 시간에도 동호인들과 함께 땀을 흘릴수 있어 좋습니다. 기온이 아직 많이 차네요. 봄이 코앞인데 마지막 추위에 여러분 모두 건강 지키시기 바랍니다. 멋진 수요일 저녁 되시고요."
이명박은 위 글과 함께 테니스를 치는 사진을 한 장 올렸는데, 그 장소는 매주 토요일 오전 독점 사용하던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 5번 코트다. <오마이뉴스>가 확보한 2~4월 '올림픽공원 테니스장 코트별 예약자 현황' 자료에는 이날 이 시각 5번 코트 예약 기록이 없다.
테니스장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KSPO&CO·대표 신중석) 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은 토요일 오전뿐 아니라 수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토요일 오전과는 달리 수요일 오후는 상대적으로 코트에 여유가 있기 때문에 예약이 없을 경우 현장에서 접수하고 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유독 5번 코트만 매주 수요일 해당 시간에 항상 예약 기록 자체가 없다는 것이다. 다른 실내 코트인 6, 7, 8번 코트는 그 시간대 예약 기록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
예약 차단 질문에 "말할 수 없다"
가능성은 두 가지다. 위 관계자의 해명대로 공교롭게도 항상 수요일 오후마다 5번 코트에 인터넷 예약자가 없어서 이명박이 와서 현장 접수를 통해 테니스를 쳤거나, 또는 토요일 오전에 했던 것처럼 예약 전산 프로그램을 조작해 해당 시간 5번 코트를 독점했거나.
한국체육산업개발의 또 다른 관계자는 수요일 오후에도 일반 시민의 예약 자체를 차단했던 것 아니냐는 질문에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오마이뉴스>는 18일 시민 누구나 온라인 선착순 예약을 통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올림픽공원 실내 테니스장을 전산 시스템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이명박이 이용한 사실을 단독 보도(관련 기사 : "토요일 오전엔 나혼자"... 테니스장 독차지한 MB)한 바 있다.
한편 이명박 측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편의를 봐주겠다, 계산만 하라'고 해서 그간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체육산업개발의 상급 기관으로, 이명박 시절 임명된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이사 출신 정정택 이사장이 수장이다. <오마이뉴스>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에게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을 했지만 받지 않았다.
출처 : MB, 매주 수요일에도 '독점 테니스' 의혹
'세상에 이럴수가 > 오사카산 쥐새끼'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스 실소유주 밝혀질까 (0) | 2013.05.25 |
---|---|
MB, 5시간 사용하고 3시간치만 냈다 (0) | 2013.04.20 |
"토요일 오전엔 나혼자"... 테니스장 독차지한 MB (0) | 2013.04.18 |
MB “‘4대강 수출 반대’ 시민단체는 반국가적” (0) | 2013.01.17 |
MB “4대강 사업 태국 수출 반대 환경단체 반국가적이고 비애국적” (0) | 2013.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