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계악덕기업 투표’ 알바 동원 의혹…“몰표 정황”

삼성 ‘세계악덕기업 투표’ 알바 동원 의혹…“몰표 정황”
다보스서 ‘국제망신’…트위플 “새누리냐? 부정선거 귀재들”
[뉴스페이스] 민일성 기자 | 12.02.06 18:39 | 최종 수정시간 12.02.06 19:23


삼성기업이 ‘인터넷 알바’를 동원해 세계 최고 악덕 기업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안미디어 ‘뉴스타파’는 2회에서 지난 1월 27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 악덕기업 선정 ‘공공의 눈’ 시상식에서 삼성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순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더 나아가 ‘뉴스타파’는 “최종 순위는 3위였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 아니었으면 1등 차지했을 것”이라고 ‘투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삼성은 전 세계 시민단체들의 추천과 주관 단체 심사를 통해 6개 악덕기업 후보에 올랐고 최근 20일간 진행된 인터넷 투표에서 줄곧 상위권에 머물러 있었다. 삼성이 후보자로 선정된 이유는 삼성반도체 노동자 사건과 노조 탄압 등 때문이다.

쿠미 나이두 그린피스 사무총장은 “그들은 금지된 독성 물질을 공장의 노동자에게 그에 대한 제대로 된 정보를 주지 않고 노출시켜 그들을 보호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보로 선정됐다”고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의 백혈병 노동자들 사망사건을 지적했다.

이번 투표에 9만여명의 사람들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1위는 아마존에 댐을 건설하면서 원주민 수만명 몰아낸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25,041표)’에 돌아갔고 일본 후쿠시마 원전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도쿄전력(24,245표)이 아슬아슬하게 2위 올랐다. 삼성(19,014표)은 1,2위와 좀 큰 차이를 보이며 3위에 올랐다.

그런데 시상식장에서 프랑소아 마이언베르그 ‘공공의 눈’ 프로젝트 매니저는 “한표, 한표 치열했던 이번 투표는 우승자가 될 가능성이 있던 네 회사 중 한 회사가 불가사의한 규모의 사람들을 움직였다”고 의미심장한 일을 폭로했다.

‘뉴스타파’는 “실제로 이번 투표 참여자 수는 지난해 5만4천여명보다 3만 5천명이나 많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주최측이 지목한 회사가 삼성일까 하는 의심에 삼성측에 문의하니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잘못된 사실에 기초해 후보를 선정했다”며 “오히려 삼성을 공격하는 쪽에서 삼성 투표 독려가 있었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프랑소아 마이언베르그 ‘공공의 눈’ 프로젝트 매니저는 “우리는 투표자들의 IP주소를 가지고 있다”며 “투표 기간 중에 점점 많은 한국인들이 참여해서 그들이 브라질 발레와 일본 도쿄전력에 표를 준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뉴스타파’는 “주최측은 자신들이 아는 정보를 더 이상은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삼성 순위하락에 보이지 않는 손이 비정상적으로 개입했으며 보이지 않은 손을 향한 경고로 보인다”고 전했다. ‘뉴스타파’는 “보이지 않는 손은 삼성의 악덕 기업 순위는 낮췄지만 삼성을 향한 의심과 조롱은 더 높여 놓고 말았다”고 비판했다.

‘뉴스타파’의 해당 내용에 허재현 <한겨레>기자는 “삼성. 세계악덕기업 투표 조작 의혹. 삼성이 1위 못하도록 한국의 IP 가진 누리꾼이 외국 회사에 몰표 발견”이라고 전했다.

‘뉴스타파’에 참여하고 있는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이걸 기사화 하는 매체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음”이라고 꼬집었다.

파워트위터러 ‘bulkoturi’도 “충격! 뉴스타파 봅시다! ‘세계 악덕기업 3위는 삼성. 하지만...한국기업 (삼성이 1,2위에 랭크되지 않게 끔) 부정투표 개입 가능성 제기’ 38분18초부터”라고 시청을 촉구했다.

트위플 ‘han********’은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 되어 재벌해체 할 거고 1호는 삼성이 될 것”이라고 분노를 표했다. ‘gup***’도 “국제적 망신..뉴스타파 세계악덕기업 투표 조작 의혹! 삼성이 1위 못하도록 한국의 IP를 가진 투표가 다른 회사에 몰표를 줬음! 쯧쯧 새부리당이랑 투표 조작하는 꼬락서니하고는... 이러고도 일류운운하다니”라고 혀를 찼다.

이외 “삼성이나 한나라나. 부정선거에는 귀재들이네요”(mett*****), “국제적 망신”(han*******),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das****), “악덕 티내기”(jaa***), “삼성도 알바채용!?”(ccs*****), “뉴스타파를 들었는데 재능교육도 삼성 못지 않은 악덕기업이네요”(chul****)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출처 : 삼성 ‘세계악덕기업 투표’ 알바 동원 의혹…“몰표 정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