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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김무성 겨냥 “자기들만 애국이라는 사고는 독재”

문재인, 박근혜·김무성 겨냥 “자기들만 애국이라는 사고는 독재”
[민중의소리] 박상희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10-28 15:05:55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양지웅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8일 박근혜 대통령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겨냥,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주장 속에는 '자기들만 애국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모두 비애국'이라는 무서운 사고가 깔려있다"며 "자기들만 애국이라는 사고는 바로 '독재'"라고 비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정의당 심상정 대표, 무소속 천정배 의원과 함께 주최한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 토론회'에서 "국정교과서는 결국 민주주의의 퇴행이고 독재의 문을 다시 여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박정희 대통령의 3선 개헌과 유신독재가 바로 그것 아니었느냐"면서 "박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 역사학자의 90%가 좌파라고 하는데 이는 무서운 사고"라고 질타했다. 또 "대한민국의 90%가 틀렸다고 부정하고 불온시하는 이들의 정체야말로 극단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표는 이 자리에서 "새정치연합, 정의당, 그리고 천정배 의원이 함께 국정화 반대 1,000만 서명운동, 반대의견 10만건 제출운동을 하고 있다"며 "박근혜 정부가 강행하고 있는 국정화를 저지하기 위해 야권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역사학자들과 학부모와 교사들도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에 우려 목소리를 냈다.

아시아평화와역사연구소 이신철 소장은 "지금 정부여당이 하는 행태는 사실에 기반한 주장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비판했고, 참교육학부모회 배경희 사무처장은 "정부여당이 아이들과 학부모를 정권재창출의 도구로 활용하려 든다"고 꼬집었다. 여의도 고등학교 임선일 교사도 "역사 교과서를 획일적인 내용만을 가르치라고 하니 이는 역사 교사로서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국정교과서 반대 홍보 버스 출정식에서 "압도적인 국민들의 반대여론만이 역사 국정교과서를 막을 수 있다"며 "확정고시가 되더라도 굴하지 않고 집필거부운동과 대안 교과서 운동을 하면서 다음 총선 때도 쟁점으로 삼겠다. 역사 국정교과서 폐지하겠다고 공약을 내걸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셔야 국정교과서를 막을 수 있다"며 "지방에 계신 분들이 와서 보시기 어렵기 때문에 오늘 우리당은 버스로 이동식 체험관을 만들었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역에 계신 분들께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국정교과서 반대를 홍보하기 위한 버스투어를 시작, 이날 부천역과 안산중앙역 주변에서 홍보물을 배부하며 서명운동에 진행한다. 버스투어는 29일에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30일에는 문재인 대표가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출처  문재인, 박 대통령·김무성 겨냥 “자기들만 애국이라는 사고는 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