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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럴수가/종교와 개독교

목사부부, “귀신쫓아” 애들 때리고 밥 안줘…

목사부부, “귀신쫓아” 애들 때리고 밥 안줘…
[경향신문] 디지털뉴스팀 | 입력 : 2012-02-12 16:27:43 | 수정 : 2012-02-12 18:02:30


감기에 걸린 세 자녀를 기도로 낫게 하겠다며 방치해 숨지게 한 목사부부가 12일 긴급체포됐다. 전남 보성경찰서는 이날 “보성읍 옥평리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목사 박모씨(43)와 부인 조모씨(34)가 자녀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들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 부부는 지난 1일부터 이틀동안 허리띠와 파리채 등으로 초등학교 3학년 첫째(10·여), 1학년 둘째(8), 셋째(5) 등 세 명의 자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검 결과 세 자녀의 몸에서 타박상 흔적이 발견됐다.

목사 부부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아이들 몸에 귀신이 붙었다며 ‘아이를 훈계하지 아니하려고 하지 말라. 채찍으로 그를 때릴지라도 그가 죽지 아니하리라. 그를 채찍으로 때리면 그의 영혼을 구원하리라’라는 성경 구절을 보고 가혹행위를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사 부부가 금식기도를 해 아이들도 지난달 23일부터 음식물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 자녀의 사망 사실은 10일 오전 고모부 이모씨(55)가 발견해 알려졌다. 발견 당시 아이들은 옷을 입은 채 나란히 방에 누워 있었으며 부부는 이들을 살리겠다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앞서 목사 부부는 경찰조사에서 자녀 4명이 모두 감기 증세를 보여 그중 3명이 폐렴증세로 사망했다고 진술했다.


출처 : 목사부부, “귀신쫓아” 애들 때리고 밥 안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