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저격수’ 박근혜 후보 - 누리과정 편
[민중의소리] 이정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2-09 10:35:33
“아이 기르는 비용을 국가에서 적극 지원을 하겠다. 0세~5세 보육은 국가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2012년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박근혜가 강한 어조로 내뱉은 말이다. 특히나 박근혜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라거나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거 아니냐”,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하겠다”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다.
취임 후 여러 공약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듯이 누리과정 무상보육 공약 역시 사라지고 있다. 다른 공약과 다른 점이라면 복잡한 숫자와 법을 들이대며 진보교육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직접 내뱉은 발언을 토대로 현 박근혜와 가상 토론을 마련했다.
이 가상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박근혜 저격수의 면모를 드러내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박 후보의 돌직구 발언을 듣고 있다보면 그 유명한 ‘다까끼마사오 이정희 후보’가 얼핏 떠오를 지경이다.
박근혜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시도교육감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책임을 떠넘기자 박 후보는 ‘보육비 지원이 확대되면서 지자체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데 복지정책의 핵심은 지방비 부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거듭 물었다.
그러나 박근혜는 ‘교육감이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감의 의무’라고 답했다. 거듭된 질문에도 박근혜는 시종일관 교육감들을 비난할 뿐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박 후보는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핵심을 겨냥했다. 박근혜는 그제서야 지난해 10월, 누리과정 지원금을 포함해 시·도교육청에 전액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 후보는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박근혜의 말이 거짓임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럼에도 박근혜는 일관된 자세로 교육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한편, “받을 돈은 다 받고, 정작 써야 할 돈은 쓰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박 후보는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지적한 데 이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박근혜가 ‘교육감들이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다’라며 ‘아이들과 부모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내자 박 후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이렇게 엄청난 고통을 준 데 대해서 사과부터 하셔야 된다”라고 일갈했다.
박근혜가 어떻게 화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그간 어눌한 말솜씨로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던 박 후보는 이날 보여준 날카로운 질문으로 기존의 선입견을 뒤집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박근혜 저격수’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출처 [영상] ‘대통령 저격수’ 박근혜 후보...누리과정 편
[민중의소리] 이정미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6-02-09 10:35:33
“아이 기르는 비용을 국가에서 적극 지원을 하겠다. 0세~5세 보육은 국가가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2012년 대선후보 3차 TV토론에서 박근혜가 강한 어조로 내뱉은 말이다. 특히나 박근혜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라거나 “그래서 내가 대통령이 되겠다는 거 아니냐”, “내가 대통령이 되면 반드시 하겠다”라는 말을 연신 내뱉으며 자신의 공약을 강조했다.
취임 후 여러 공약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져버렸듯이 누리과정 무상보육 공약 역시 사라지고 있다. 다른 공약과 다른 점이라면 복잡한 숫자와 법을 들이대며 진보교육감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색깔론을 펼치고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당시 박근혜 후보가 직접 내뱉은 발언을 토대로 현 박근혜와 가상 토론을 마련했다.
이 가상토론에서 박근혜 후보는 박근혜 저격수의 면모를 드러내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였다. 박 후보의 돌직구 발언을 듣고 있다보면 그 유명한 ‘다까끼마사오 이정희 후보’가 얼핏 떠오를 지경이다.
박근혜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은 시도교육감의 의무라고 강조하며 책임을 떠넘기자 박 후보는 ‘보육비 지원이 확대되면서 지자체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는데 복지정책의 핵심은 지방비 부담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재원 조달 방안에 대해 거듭 물었다.
그러나 박근혜는 ‘교육감이 의지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라며 누리과정 예산은 ‘교육감의 의무’라고 답했다. 거듭된 질문에도 박근혜는 시종일관 교육감들을 비난할 뿐 답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자 박 후보는 ‘재원 마련 방안에 대해서는 답을 하지 않았다’고 핵심을 겨냥했다. 박근혜는 그제서야 지난해 10월, 누리과정 지원금을 포함해 시·도교육청에 전액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박 후보는 “절대 그렇지 않다”라며 박근혜의 말이 거짓임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그럼에도 박근혜는 일관된 자세로 교육감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한편, “받을 돈은 다 받고, 정작 써야 할 돈은 쓰지 않고 있는 셈”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박 후보는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사실이 아니라고 재차 지적한 데 이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돌직구를 날렸다.
또 박근혜가 ‘교육감들이 아이들과 부모를 볼모로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다’라며 ‘아이들과 부모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맹비난을 쏟아내자 박 후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이렇게 엄청난 고통을 준 데 대해서 사과부터 하셔야 된다”라고 일갈했다.
박근혜가 어떻게 화답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그간 어눌한 말솜씨로 ‘수첩공주’라는 별명을 얻었던 박 후보는 이날 보여준 날카로운 질문으로 기존의 선입견을 뒤집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박근혜 저격수’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출처 [영상] ‘대통령 저격수’ 박근혜 후보...누리과정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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