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정치·사회·경제

감사원 “외교부 연루 가능성 열려있다”…외교부 ‘술렁’

감사원 “외교부 연루 가능성 열려있다”…외교부 ‘술렁’

[한겨레] 박병수 기자 | 등록 : 20120118 21:25 | 수정 : 20120118 22:13


▲ (※ 클릭하면 더 큰 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외교부가 소속 직원의 씨엔케이(CNK) 주가조작 의혹 추가 연루설로 술렁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18일 최근 ‘총리실 등의 직원들도 씨엔케이 주식을 구입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외교부 등 관련부처 담당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주식보유 현황과 직무 관련성을 조사한 결과 지식경제부와 총리실 소속 공무원이 불법적 주식거래에 연루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씨엔케이가 카메룬 다이아몬드 개발권을 획득했다’는 보도자료의 배포를 주도한 김은석 에너지자원 대사 외에 다른 외교부 직원이 추가로 연루됐을 가능성과 관련해선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실제 그동안 외교부 주변에서는 김 대사 이외에도 보도자료 배포 전후로 씨앤케이 주식을 거래한 친인척을 둔 외교부 직원들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돌았다. 외교부는 설마 하면서도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몰라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자체 감사에서는 추가로 연루된 직원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누가 장담하겠느냐”며 “추가 연루의혹이 사실로 확인되면, 외교부에 2010년 장관 딸 특채 파동 때 못지않은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날 “직원 1명이 씨엔케이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과 관련한 주식거래에 연루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 직원은 2010년 아프리카 자원외교 때 방문단으로 참여한 바 있다”고 밝혔다. 광물자원공사는 “향후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라 해당 직원의 부당행위가 판명될 경우 그에 따른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출처 : 감사원 “외교부 연루 가능성 열려있다”…외교부 ‘술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