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문개방했지만... 공주보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 '4대강X파일' 최석범 저자... "4대강 사업은 실패작이다"
[오마이뉴스] 글: 김종술, 편집: 장지혜 | 17.06.11 16:59 | 최종 업데이트 : 17.06.11 16:59
한동안 잠잠하던 물고기 집단 폐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공주보 상류에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닌다. 흐물흐물 썩어가는 사체엔 구더기가 들끓고 쇠파리가 윙윙 거린다. 악취까지 진동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되돌리게 만든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4대강 16개 보 중 6개의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다. 금강에 건설된 3개(세종보, 공주보, 백제보)의 보 가운데 중간 지점인 공주보의 수위도 20cm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한 뺌 정도의 수문개방의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으로 강변은 온통 노란 꽃으로 물들고 있다. 북아메리카 원산지인 '금계국'과 '기생초'다. 10일 찾아간 공주보 상류 쌍신 공원엔 대형 버스를 타고 온 학생들로 왁자지껄하다. 강변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 작품 감상을 위해 찾아온 것이다.
공주보 수문개방에 따른 모니터링을 위해 동행중인 성가소비녀회 최 다니엘 수녀와 가슴까지 올라오는 바지장화를 입었다. 물 밖으로 보이는 둔치는 온통 펄밭이다. 뒤따르던 수녀의 두 발은 펄 밭에 빠졌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칠수록 더 깊숙이 빨려든다. 질퍽질퍽 시궁창에서나 풍기던 시큼한 악취가 올라온다.
손바닥만 한 조개가 입을 벌리고 죽었다. 저수지나 늪지 깊숙한 바닥에서 살아가는 펄조개다. 주변엔 온통 죽은 조개들의 사체가 널브러져 있다. 오이처럼 기다란 물고기도 죽었다. 사체에 잔뜩 달라붙어 있던 쇠파리가 인기척에 날아오른다. 강태공들이 좋아하는 대형 붕어도 죽었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죽은 물고기가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사체엔 쇠파리가 윙윙거리고 구더기가 꿈틀거린다. 손가락만 한 작은 물고기부터 70cm가량 큰 물고기까지 100여 마리 가까이 확인됐다. 환경부 수 생태 어종별 등급표에 따르면 붕어는 4급수 어종으로 오염에도 잘 견딘다는 물고기다.
죽은 물고기가 나뒹구는 버드나무 군락지는 음산한 분위기를 보인다. 물속에 수장된 버드나무는 죽어서 바짝 말랐다. 떨어지고 부서진 나무는 물속에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뒤섞여 있다. 시커먼 물속에서 발밑이 물컹거렸다. 더듬더듬 확인해보니 큰빗이끼벌레다. 금강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이끼벌레는 힘없이 부서져 내린다.
주말 산책을 나왔다는 한 부부는 "날씨도 좋고 모처럼 강변 꽃길에 반해서 나왔다. 키 높이 만큼 자란 갈대 때문에 그저 멋지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손을 씻으려고 물가에 다가갔다가 죽은 물고기를 보고서 기겁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두 마리도 아니고, 썩어서 쇠파리가 들끓고 냄새가 심해서 돌아가는 중이다. 조금 떨어져서 본 강물은 풍족한데 다가가면 무섭다"고 걸음을 재촉했다.
<오마이뉴스> 4대강 독립군 이철재 기자와 '4대강X파일'저자인 최석범 수자원 기술사가 방문했다. 4대강 수문개방에 따른 현장조사와 3개의 보 및 보령댐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도수로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찾은 것이다.
물 부족 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을 파헤친 '4대강X파일' 저자인 최석범 수자원 기술사는 수자원개발기술사로 전국 하천과 댐을 계획, 설계 및 공사, 감리에 참여해 왔다. 2001년부터 한탄강댐 건설 반대편에 서서 이론적 자문과 법정 소송의 기술자문을 맡기도 했다.
상류인 세종보로 이동했다. 주말치고는 호젓한 분위기에 텅 빈 주차장이 먼저 반긴다. 산책로 제초작업을 하는 날카로운 기계 소리만 가득하다. 높이 4m 전도식 가동보에 물이 넘쳐흐른다. 수력발전소도 풀가동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구매한 조류제거선엔 몇 개의 자루가 보인다. 열어보니 수거된 녹조 사체가 담겨있다. 보글보글 썩어서 풍기는 악취로 숨쉬기도 힘들다.
기자로부터 세종보에 관해 설명을 듣던 최 기술사는 "보는 콘크리트로 된 시설물이다. 게이트 시설물(전도식 가동보)이 검증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퇴적토 유입량을 예측해야 하는데 툭하면 고장 나는 것으로 보아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과거에 작은 규모의 1~2m 라바 보를 설계하기도 했는데 이런 규모(4m)의 대형 보는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공주보를 찾았다. 깊이 1~2m의 수심의 수상공연장은 펄들이 쌓이면서 10~20cm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저수지나 늪지에 서식하는 수생식물인 마름이 촘촘하게 뒤덮고 있다. 인근에서도 죽은 물고기는 발견되었다. 공주보 복합형 어도를 돌아보던 최 기술사의 질문이 쏟아졌다.
"높이가 상당한데 물고기가 오를 수 있나요? 물고기 어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사실상 무용지물로 보입니다. 사람들로 치면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아니고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높이군요."
백제보를 돌아보던 일행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수자원공사 선착장 인근에 설치한 수차(물고기 양식장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기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시원스럽게 돌아가는 날개로 인해 물은 요동치고 흔들림을 보인다. 지난해 수자원공사가 녹조를 흐트러트리기 위해 20여 개를 설치해 놓았다.
충남 서북부 8개 도민의 식수로 공급되는 수자원공사 도수로 현장은 겉보기엔 깔끔했다. 붉은 글씨로 '본 부지는 보령댐 도수로 운영시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종 설비 접근 및 조작시에는 관련법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쓴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각종 펌프장 설비에는 열쇠가 채워져 있다.
강물을 취수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빗물에 토사가 씻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파란 부직포를 깔아 놓았다. 앞장서던 이철재 기자가 황급히 부른다. 강물엔 녹조류 사체와 PVC 쓰레기가 둥둥 떠 있다. 각종 부유물이 뒤섞인 강물은 식수로 보기 힘들었다. 최석범 기술사의 말문이 열렸다.
"댐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사용량에 따른 수요예측이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식수로 공급되는 댐의 건설은 오염원이 없는 곳에 선정되어야 한다. 불가피 오염원이 있다면 오염원에 대한 고도정수 처리 후에 공급되어야 한다. 여기 더러운 물이 그대로 보령댐에 흘러갈 경우 보령댐까지 오염될 수 있다. 또 금강과 보령댐은 수계별 물의 성질이 달라서 혼합사용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보령댐 도수로가 3~40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650억 원의 비용을 투입했다고 들었다. 가뭄이 극심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펌핑에 따른 전기요금과 노후에 따른 비용부담 등 경제적 가치가 없기에 도수로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다.
4대강 사업으로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물 사용을 한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어 백제보의 물을 뽑아 쓸 경우 다시 채워야 한다. 결국은 백제보에 갇힌 물 사용이 아닌 상류에서 흘러 보내는 대청댐의 용수를 사용하는 것을 4대강 용수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지금 대청댐에서 하천유지용수(희석용 물)로 흘려보내는 물이 초당 70톤(17시), 하루 8만 톤 정도다.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 고인 물과 뒤섞어 썩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결국 4대강 사업은 실패작이다. 홍수조절 효과가 목적이라고 했는데 효과는 없다. 보로 인해서 수위가 상승한다. 수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준설했는데 퇴적으로 줄어들었다.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도심에서 흘러드는 곳에 고도정수처리장을 건설하여 오염원을 줄였으나 녹조가 심해지고 오염원이 가중된다.
홍수 예방을 위해 둑을 높이고 고도정수처리장 등 4대강 사업으로 투자한 돈은 지금이라도 보만 없앤다면 효과는 볼 수 있다. 보의 목적은 홍수 예방이 아닌 취약하게 하는 것으로 홍수예방에는 무용지물이다. 하루빨리 철거되어야 한다."
출처 4대강 수문개방했지만... 공주보 물고기 집단 폐사
[현장] '4대강X파일' 최석범 저자... "4대강 사업은 실패작이다"
[오마이뉴스] 글: 김종술, 편집: 장지혜 | 17.06.11 16:59 | 최종 업데이트 : 17.06.11 16:59
▲ 죽은 물고기가 썩으면서 구더기가 발생하고 날파리가 잔뜩 달라붙어 심한 악취가 진동한다. ⓒ 김종술
한동안 잠잠하던 물고기 집단 폐사가 다시 시작되었다. 공주보 상류에 죽은 물고기가 둥둥 떠다닌다. 흐물흐물 썩어가는 사체엔 구더기가 들끓고 쇠파리가 윙윙 거린다. 악취까지 진동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되돌리게 만든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4대강 16개 보 중 6개의 수문개방이 이루어졌다. 금강에 건설된 3개(세종보, 공주보, 백제보)의 보 가운데 중간 지점인 공주보의 수위도 20cm 내려간 상태다. 하지만 한 뺌 정도의 수문개방의 효과는 미비한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으로 강변은 온통 노란 꽃으로 물들고 있다. 북아메리카 원산지인 '금계국'과 '기생초'다. 10일 찾아간 공주보 상류 쌍신 공원엔 대형 버스를 타고 온 학생들로 왁자지껄하다. 강변 금강자연미술 비엔날레 작품 감상을 위해 찾아온 것이다.
▲ 두 달 넘게 기자와 동행중인 성가소비녀회 최 다니엘 수녀가 공주보 상류 펄밭에 빠져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 ⓒ 김종술
공주보 수문개방에 따른 모니터링을 위해 동행중인 성가소비녀회 최 다니엘 수녀와 가슴까지 올라오는 바지장화를 입었다. 물 밖으로 보이는 둔치는 온통 펄밭이다. 뒤따르던 수녀의 두 발은 펄 밭에 빠졌다. 빠져나오려고 발버둥을 칠수록 더 깊숙이 빨려든다. 질퍽질퍽 시궁창에서나 풍기던 시큼한 악취가 올라온다.
손바닥만 한 조개가 입을 벌리고 죽었다. 저수지나 늪지 깊숙한 바닥에서 살아가는 펄조개다. 주변엔 온통 죽은 조개들의 사체가 널브러져 있다. 오이처럼 기다란 물고기도 죽었다. 사체에 잔뜩 달라붙어 있던 쇠파리가 인기척에 날아오른다. 강태공들이 좋아하는 대형 붕어도 죽었다.
한두 마리가 아니다. 죽은 물고기가 전시장을 방불케 할 정도다. 사체엔 쇠파리가 윙윙거리고 구더기가 꿈틀거린다. 손가락만 한 작은 물고기부터 70cm가량 큰 물고기까지 100여 마리 가까이 확인됐다. 환경부 수 생태 어종별 등급표에 따르면 붕어는 4급수 어종으로 오염에도 잘 견딘다는 물고기다.
죽은 물고기가 나뒹구는 버드나무 군락지는 음산한 분위기를 보인다. 물속에 수장된 버드나무는 죽어서 바짝 말랐다. 떨어지고 부서진 나무는 물속에 거미줄처럼 얼기설기 뒤섞여 있다. 시커먼 물속에서 발밑이 물컹거렸다. 더듬더듬 확인해보니 큰빗이끼벌레다. 금강에서 사라진 줄 알았던 이끼벌레는 힘없이 부서져 내린다.
▲ 금강에서 사라진 것으로 보이던 큰빗이끼벌레도 한 마리 발견되었다. ⓒ 김종술
주말 산책을 나왔다는 한 부부는 "날씨도 좋고 모처럼 강변 꽃길에 반해서 나왔다. 키 높이 만큼 자란 갈대 때문에 그저 멋지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손을 씻으려고 물가에 다가갔다가 죽은 물고기를 보고서 기겁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두 마리도 아니고, 썩어서 쇠파리가 들끓고 냄새가 심해서 돌아가는 중이다. 조금 떨어져서 본 강물은 풍족한데 다가가면 무섭다"고 걸음을 재촉했다.
▲ <오마이뉴스> 4대강 독립군 이철재 기자(오른쪽)와 '4대강X파일' 저자인 최석범 수자원 기술사가 공주보를 돌아보고 있다. ⓒ 김종술
"물고기 어도는 사실상 무용지물"
<오마이뉴스> 4대강 독립군 이철재 기자와 '4대강X파일'저자인 최석범 수자원 기술사가 방문했다. 4대강 수문개방에 따른 현장조사와 3개의 보 및 보령댐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도수로 현장을 돌아보기 위해 찾은 것이다.
물 부족 국가에 대한 감춰진 진실을 파헤친 '4대강X파일' 저자인 최석범 수자원 기술사는 수자원개발기술사로 전국 하천과 댐을 계획, 설계 및 공사, 감리에 참여해 왔다. 2001년부터 한탄강댐 건설 반대편에 서서 이론적 자문과 법정 소송의 기술자문을 맡기도 했다.
상류인 세종보로 이동했다. 주말치고는 호젓한 분위기에 텅 빈 주차장이 먼저 반긴다. 산책로 제초작업을 하는 날카로운 기계 소리만 가득하다. 높이 4m 전도식 가동보에 물이 넘쳐흐른다. 수력발전소도 풀가동하고 있다. 수자원공사가 지난해 구매한 조류제거선엔 몇 개의 자루가 보인다. 열어보니 수거된 녹조 사체가 담겨있다. 보글보글 썩어서 풍기는 악취로 숨쉬기도 힘들다.
기자로부터 세종보에 관해 설명을 듣던 최 기술사는 "보는 콘크리트로 된 시설물이다. 게이트 시설물(전도식 가동보)이 검증이 안 된 것으로 보인다. 퇴적토 유입량을 예측해야 하는데 툭하면 고장 나는 것으로 보아 근본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과거에 작은 규모의 1~2m 라바 보를 설계하기도 했는데 이런 규모(4m)의 대형 보는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공주보를 찾았다. 깊이 1~2m의 수심의 수상공연장은 펄들이 쌓이면서 10~20cm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저수지나 늪지에 서식하는 수생식물인 마름이 촘촘하게 뒤덮고 있다. 인근에서도 죽은 물고기는 발견되었다. 공주보 복합형 어도를 돌아보던 최 기술사의 질문이 쏟아졌다.
"높이가 상당한데 물고기가 오를 수 있나요? 물고기 어도를 만들어 놓았는데 사실상 무용지물로 보입니다. 사람들로 치면 국가대표 운동선수가 아니고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높이군요."
▲ 수자원공사가 녹조를 밀어내기 위해 백제보 상류에 설치한 수차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 김종술
백제보를 돌아보던 일행들의 웃음보가 터졌다. 수자원공사 선착장 인근에 설치한 수차(물고기 양식장 산소를 불어 넣어주는 기계)가 힘차게 돌아가고 있다. 시원스럽게 돌아가는 날개로 인해 물은 요동치고 흔들림을 보인다. 지난해 수자원공사가 녹조를 흐트러트리기 위해 20여 개를 설치해 놓았다.
충남 서북부 8개 도민의 식수로 공급되는 수자원공사 도수로 현장은 겉보기엔 깔끔했다. 붉은 글씨로 '본 부지는 보령댐 도수로 운영시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각종 설비 접근 및 조작시에는 관련법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게 됨을 알려드립니다'라고 쓴 경고판이 세워져 있다. 각종 펌프장 설비에는 열쇠가 채워져 있다.
▲ 도수로를 통해 보령댐으로 공급되어 충남 서북부 8시군 도민의 식수로 공급되는 취수구에 녹조 사체 등 부유물이 가득하다. ⓒ 김종술
강물을 취수하는 곳으로 이동했다. 빗물에 토사가 씻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파란 부직포를 깔아 놓았다. 앞장서던 이철재 기자가 황급히 부른다. 강물엔 녹조류 사체와 PVC 쓰레기가 둥둥 떠 있다. 각종 부유물이 뒤섞인 강물은 식수로 보기 힘들었다. 최석범 기술사의 말문이 열렸다.
"댐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사용량에 따른 수요예측이 정확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식수로 공급되는 댐의 건설은 오염원이 없는 곳에 선정되어야 한다. 불가피 오염원이 있다면 오염원에 대한 고도정수 처리 후에 공급되어야 한다. 여기 더러운 물이 그대로 보령댐에 흘러갈 경우 보령댐까지 오염될 수 있다. 또 금강과 보령댐은 수계별 물의 성질이 달라서 혼합사용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
보령댐 도수로가 3~40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650억 원의 비용을 투입했다고 들었다. 가뭄이 극심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펌핑에 따른 전기요금과 노후에 따른 비용부담 등 경제적 가치가 없기에 도수로는 근본적인 처방이 아니다.
4대강 사업으로 세종보, 공주보, 백제보 등 물 사용을 한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다. 예를 들어 백제보의 물을 뽑아 쓸 경우 다시 채워야 한다. 결국은 백제보에 갇힌 물 사용이 아닌 상류에서 흘러 보내는 대청댐의 용수를 사용하는 것을 4대강 용수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지금 대청댐에서 하천유지용수(희석용 물)로 흘려보내는 물이 초당 70톤(17시), 하루 8만 톤 정도다. 깨끗한 물을 흘려보내 고인 물과 뒤섞어 썩은 물을 공급하는 것이다.
결국 4대강 사업은 실패작이다. 홍수조절 효과가 목적이라고 했는데 효과는 없다. 보로 인해서 수위가 상승한다. 수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준설했는데 퇴적으로 줄어들었다. 오염원을 줄이기 위해 도심에서 흘러드는 곳에 고도정수처리장을 건설하여 오염원을 줄였으나 녹조가 심해지고 오염원이 가중된다.
홍수 예방을 위해 둑을 높이고 고도정수처리장 등 4대강 사업으로 투자한 돈은 지금이라도 보만 없앤다면 효과는 볼 수 있다. 보의 목적은 홍수 예방이 아닌 취약하게 하는 것으로 홍수예방에는 무용지물이다. 하루빨리 철거되어야 한다."
출처 4대강 수문개방했지만... 공주보 물고기 집단 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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