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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일가, 7개월 만에 7조 원 넘게 벌었다

이건희 회장 일가, 7개월 만에 7조 원 넘게 벌었다
이건희 18조-이재용 8조... 주식부호 1, 2위 등극
[민중의소리] 윤정헌 기자 | 발행 : 2017-07-15 14:33:24 | 수정 : 2017-07-15 14:33:24


▲ 삼성전자 이건희와 홍라희 ⓒ뉴시스

삼성그룹 주가의 사상 최고가 행진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의 가치가 올해에만 7조 원 넘게 불어났다. 이건희 회장이 와병 중인 상황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까지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됐는데도 말이다.

14일 재벌닷컴 등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18조4천791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보다 4조2천131억 원(29.5%) 늘어난 수치다.

현재 삼성그룹의 최고 경영자인 두 사람의 자리가 공석인 상황인데도 아이러니하게 삼성전자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가 오르는 이유로 오너리스크가 증권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않고 있는 것과 삼성전자의 실적이 좋다는 점을 꼽고 있다. 주가는 가치가 쌓여서 오르기 때문에 실적 추이에 따라 함께 올라간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도 서버 D램 수요 강세와 모바일 D램 수요 회복으로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또한, 정보기술·모바일(IM) 부문도 2분기 갤럭시S8 출시 효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 상승에 한몫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15년 10월 최초로 주주환원 정책을 밝힌 후, 현재 회사에서 창출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배당과 함께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으로 이건희 회장 일가의 재산은 크게 늘었다.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주식 자산은 연초보다 1조5천873억 원(23.8%) 증가해 8조2천469억 원을 기록했다.

또 이건희 회장의 배우자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보유주식 평가가치도 연초보다 7천831억 원(40.1%) 올라 2조7천380억 원에 달했다.

장녀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과 차녀인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의 보유 상장주식 자산 역시 각각 3천481억(20.1%)씩 늘어나 1조7천304억 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건희 회장 일가가 보유한 상장주식 자산 가치는 올해 들어서만 7조2천797억 원 늘어났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은 국내 주식부호 순위에서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을 제치고 1위인 이건희 회장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7위, 이부진·이서현 자매는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출처  이건희 회장 일가, 7개월만에 주식으로 7조원 넘게 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