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동 특수학교 설립 서명운동
국회의원이 외면한 장애아동 특수학교 설립 서명운동 확산
[민중의소리] 양아라 기자 | 발행 : 2017-09-08 13:33:26 | 수정 : 2017-09-08 14:15:57
"강서구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서명에 나서 주세요"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수학교를 신설 해달라며 무릎을 꿇은 장애 아동 학부모들과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모습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2차 주민 토론회가 5일 서울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장애 학부모들은 주민들 앞에서 무릎 꿇고 특수학교 설립지지를 눈물로 호소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민 토론회에 참석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장애인 학부모의 호소를 외면하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서명운동 제안자인 강서구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우리 주변에는 학교에 가기 위해 세시간씩 차량에 몸을 맡기는 아이들이 있다"며 "강서구 내 1개의 장애학교가 있지만 자리가 부족하여 1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왕복 세시간씩 통학버스에 몸을 맡긴 채 시달리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때였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강서구 가양동의 공진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장애인 특수학교를 2019년 3월에 신설하는 내용으로 1차 주민토론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파행됐다. 주민들은 특수학교를 '혐오시설'로 치부하거나 '집값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국립한방의료원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실현불가능한 대형한방병원유치보다 장애학교의 부족으로 인한 아이들의 기본복지를 되찾아주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사회구조적 불평등이나 여러 장애를 이유로 열악한 환경과 지위 속에 살아온 이들을 고립시키거나 배제하지 않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빼앗지 않는 것"이라며 서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또 "타인의 기본권이를 침해하지 않도록 국가기관인 교육청과 강서구청은 맡은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서명운동 참여방법은 구글문서로 이뤄진 문서에 서명 참여자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 등을 작성하면 된다.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서명하러 가기
출처 국회의원이 외면하면, 시민이 한다...장애아동 특수학교 설립 서명운동 확산
국회의원이 외면한 장애아동 특수학교 설립 서명운동 확산
[민중의소리] 양아라 기자 | 발행 : 2017-09-08 13:33:26 | 수정 : 2017-09-08 14:15:57
▲ 5일 서울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린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2차 주민 토론회 이후 장애 아동 학부모들이 주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특수학교 신설을 호소하고 있다. ⓒ미디어몽구 영상화면 캡처
"강서구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서명에 나서 주세요"
서울 강서구 특수학교 신설을 위한 서명운동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고 있다. 특수학교를 신설 해달라며 무릎을 꿇은 장애 아동 학부모들과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하는 주민들의 항의 모습이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앞서 강서지역 특수학교 설립 2차 주민 토론회가 5일 서울탑산초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장애 학부모들은 주민들 앞에서 무릎 꿇고 특수학교 설립지지를 눈물로 호소했지만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주민 토론회에 참석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역시 장애인 학부모의 호소를 외면하고 그 자리를 떠나버렸다.
서명운동 제안자인 강서구를 사랑하는 시민모임은 "우리 주변에는 학교에 가기 위해 세시간씩 차량에 몸을 맡기는 아이들이 있다"며 "강서구 내 1개의 장애학교가 있지만 자리가 부족하여 100명 가까운 학생들이 왕복 세시간씩 통학버스에 몸을 맡긴 채 시달리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때였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이 강서구 가양동의 공진초등학교 폐교 부지에 장애인 특수학교를 2019년 3월에 신설하는 내용으로 1차 주민토론회를 열었지만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로 파행됐다. 주민들은 특수학교를 '혐오시설'로 치부하거나 '집값 떨어진다'고 주장하며 국립한방의료원 유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2017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실현불가능한 대형한방병원유치보다 장애학교의 부족으로 인한 아이들의 기본복지를 되찾아주는 게 더 옳은 선택이 아닐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사회구조적 불평등이나 여러 장애를 이유로 열악한 환경과 지위 속에 살아온 이들을 고립시키거나 배제하지 않고,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의 기회를 빼앗지 않는 것"이라며 서명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또 "타인의 기본권이를 침해하지 않도록 국가기관인 교육청과 강서구청은 맡은 책무를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서명운동 참여방법은 구글문서로 이뤄진 문서에 서명 참여자의 이름과 주소, 이메일 등을 작성하면 된다.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서명하러 가기
▲ ⓒ서명운동 화면 캡처
출처 국회의원이 외면하면, 시민이 한다...장애아동 특수학교 설립 서명운동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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