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추석 끔찍했던 기억, 일베 '폭식 투쟁' 기획자는?
국정원이 일베였던 MB 정부, '혐오 대한민국' 책임 무겁게 져야
[오마이뉴스] 글: 하성태, 편집: 최유진 | 17.10.01 20:35 | 최종 업데이트 17.10.01 20:50
벌써 3년 전이다. 광화문광장과 주변을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점령했던 것이. 추석을 이틀 앞뒀던 지난 2014년 9월 6일 오후, 일베 회원들로 추정되는 남성과 청년들이 몰려들었다. 당시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일베'의 이른바 '폭식 투쟁'을 위해서였다.
이들은 '먹거리 집회', '폭식 투쟁'이라 명명한 집회를 예고한 뒤, 오후 1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광화문광장을 점령했고, 광화문 주변을 서성였다. 이들이 세종대왕상 앞에서 삼삼오오 앉아 피자와 치킨을 뜯는 광경은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당시 광화문광장은 고향을 찾지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단식을 이어나가고 있던 공간이었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당시 "광화문 광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성명과 함께 '일베 회원을 위한 식탁'을 마련하는 등 성숙하기 이를 데 없는 대응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세월호 유족들 앞에서 희희낙락 치킨을 뜯고, 피자를 먹은, 이 '일베' 회원들을 응원했던 이들은 3년이 지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들에게 치킨 값과 피자 값을 쥐어주며 패륜적인 행태를 지시하고 지원한 이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일베' 청년들이 전부가 아니었다. 일부 개신교도들도 현수막을 앞에 우고 "세월호 특별법 반대"를 외쳐댔고, 이른바 '자유대학생연합' 학생들은 "세월호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호 특별법 자체를 반대합니다"라며 '세월호 특별법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중 자신을 개인사업자라 밝힌 어느 50대 남성은 피자 값을 직접 지불했노라 자랑스레 밝히기도 했다. 또 해가 저무는 시각, 탈북인인 정성산씨는 동아일보사 앞에서 자신이 제작한 뮤지컬 <평양마리아> 초대 티켓을 뿌린 후, 직접 치킨과 맥주를 나눠주며 일베 회원들로 보이는 청년들을 독려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날 그들이 먹은 치킨과 피자, 맥주 값 모두 국민의 혈세가 쓰인 것은 아닌지 하는 '합리적 의심'이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특히나 정성산씨와 같은 탈북인들이 어버이연합 집회를 비롯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관제데모'에 동원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중이다. 그 누가 3년 전 세월호 유족들을 절망으로 몰아 넣은 일베의 '폭식 투쟁'이 국정원의 작품이 아닐 거라 단언할 수 있겠는가.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와 인터뷰한 배우 문성근은 한 합성사진을 '국정원 작업'의 증거일 거라 추측했다. 문성근씨는 자신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했던 상황이 찍힌 사진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김 국방위원장 뒤에 있던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짓던 미소가 담긴 사진에서 노 대통령 빠진 채 편집됐고, 결과적으로 김 국방위원장을 향해 활짝 웃는 모습만이 담긴 사진이 유포됐다는 것이다. 결국 이 사진은 2011년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자신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됐고, 실제 이 사진은 보수단체의 집회에 등장하기도 했다.
정리하자. 국정원이 일베였고, 일베가 국정원의 '댓글공작'과 '종북좌파' 몰이의 전초기지였다. 이를 테면 이런 식. 국정원 심리전단이 합성사진을 만든다. 다른 게시물도 유통 경로는 대동소이하다. 일반인이, 일베 사용자가 만든 것처럼 '날티'나고 '싼티'나게. 이를 일베 게시판에 게시한다. 심리전단이, 일베 사용자들이 이를 블로그로, 소셜미디어로, 온라인 게시판으로 퍼 나른다.
MB 정부의 국정원과 군이 벌인 짓이다. 북한과 적과 싸워야 할 국정원과 군이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그들을 공격하는 '공작'에 직접 가담했다. 이를 배포하는 진원지가 바로 일베였다. 심지어, 이러한 '공작'을 위해 심리학자를 동원했다.
<스포트라이트>는 과거 국정원 심리전단의 증언을 통해 문성근씨의 합성사진과 같은 이미지 실추 작업이 '권위를 훼손하기', '주위에 있는 사람이 떠나가게 만들기', '고립시키기'와 같은 3단계 심리학 이론을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몇몇 심리학 전문가가 국정원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직접 강의까지 나섰다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논두렁 시계'요, '노무현 코알라' 합성 사진 따위의 치졸하고 조악하며 조잡한 사진과 게시글 들이었던 셈이다.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은 이렇게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와 권위를 훼손시킬 시나리오를 수십 개씩 구상했다고 한다.
그들이 직접 게시물과 합성사진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일베' 활동을 하는 광경, 생각만 해도 쓴웃음과 함께 분노가 일지 않는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관련 기사 댓글에 악플을 달았던 것도 국정원이었다고 하니, 이명박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을 어느 지경까지 몰아갔는지, 그 활약상(?)이 어디까지일지 참담하기 그지없다.
똑같은 방식으로 자식들을 잃고 슬픔에 허덕이던 세월호 유족들을 괴롭혔을 국정원 심리전단의 활동을 상상하면 더더욱. 더군다나 일베의 '폭식투쟁'이 불과 3년 전인 2014년이었다. 국정원-일베의 커넥션이 활발했다는 정황들은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 이후 하나 둘 드러난 바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역시 일베와 함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여론조작에 동원했고, 결과적으로 세월호 '폭식 투쟁'을 잉태하게 만든 것 역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이라 할 수 있다. 금번 국정원 개혁위원회와 적폐 청산 TF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간, 인권감수성은 현저히 낮아졌고, 경쟁주의는 만연해졌으며,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러한 혐오와 차별의 스피커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일베였다. 정권 차원의 국가 폭력이라 할 수 있는 국정원(과 군)의 '공작'들이 바로 이러한 '혐오 대한민국', '차별 공화국'의 기조를 이끌었고, 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했던 것이 바로 일베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일베의 사용자들 중 10대나 20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정권 유지 차원에서 국정원 등이 조작하고 퍼트린 '종북', '좌파' 몰이를 그대로 수용한 채, 혐오와 차별을 내면화하고 이를 '놀이화'하는데 즐거움을 느낀 '젊은' 일베 사용자들을 키운 것은 누구인가. 이 역시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정보기관과 군을 맘대로 휘두른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무겁게 책임을 지고 죄값을 치러야 할 부분 아니겠는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배우 문성근에 따르면, MB 정부 당시 어버이연합 추선회 사무총장은 국정원으로부터 1인 시위를 20번 한 대가로 80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3년 전 추석 연휴, 국민들을 경악케 했던 '폭식 투쟁'을 기획한 주체는 어디였고, 또 그 비용은 누가 댔으며, 얼마가 들었는지까지 철저히 밝혀야 마땅하다. 정권의 수장이었던 이명박의 관여 여부를 포함해서 말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맞는 첫 추석 연휴, '일베의 아버지'가 국정원이란 의견들이 지배적인 지금, 3년 전 끔찍했던 기억을 길어 올린 이유도 다 MB 덕택이다.
출처 3년 전 추석 끔찍했던 기억, 일베 '폭식 투쟁' 기획자는?
국정원이 일베였던 MB 정부, '혐오 대한민국' 책임 무겁게 져야
[오마이뉴스] 글: 하성태, 편집: 최유진 | 17.10.01 20:35 | 최종 업데이트 17.10.01 20:50
▲ 피자 먹으러 광화문 나온 일베 회원들 일베 회원등이 세월호 진상규명 특별법 단식농성장 앞에서 '도시락 나들이' 등 먹거리 집회를 예고한 2014년 9월 6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일베 회원들과 시민들이 피자와 치킨을 먹고 있다. ⓒ 이희훈
벌써 3년 전이다. 광화문광장과 주변을 '일베'(일간베스트) 회원들이 점령했던 것이. 추석을 이틀 앞뒀던 지난 2014년 9월 6일 오후, 일베 회원들로 추정되는 남성과 청년들이 몰려들었다. 당시 적지 않은 국민들에게 충격을 줬던 '일베'의 이른바 '폭식 투쟁'을 위해서였다.
이들은 '먹거리 집회', '폭식 투쟁'이라 명명한 집회를 예고한 뒤, 오후 1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광화문광장을 점령했고, 광화문 주변을 서성였다. 이들이 세종대왕상 앞에서 삼삼오오 앉아 피자와 치킨을 뜯는 광경은 혐오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당시 광화문광장은 고향을 찾지 못한 세월호 유가족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이 단식을 이어나가고 있던 공간이었다.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는 당시 "광화문 광장은 누구나 자유롭게 음식물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는 성명과 함께 '일베 회원을 위한 식탁'을 마련하는 등 성숙하기 이를 데 없는 대응을 보인 바 있다.
이러한 세월호 유족들 앞에서 희희낙락 치킨을 뜯고, 피자를 먹은, 이 '일베' 회원들을 응원했던 이들은 3년이 지난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리고, 이들에게 치킨 값과 피자 값을 쥐어주며 패륜적인 행태를 지시하고 지원한 이들은 무슨 생각이었을까.
3년 전 추석, '폭식 투쟁'을 목도했던 그 끔찍했던 기억
▲ 3년 전, 추석 연휴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 결집한 탈북인 정성산씨와 일베 회원들. ⓒ 하성태
'일베' 청년들이 전부가 아니었다. 일부 개신교도들도 현수막을 앞에 우고 "세월호 특별법 반대"를 외쳐댔고, 이른바 '자유대학생연합' 학생들은 "세월호 사건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세월호 특별법 자체를 반대합니다"라며 '세월호 특별법 반대' 서명운동을 벌였다.
그 중 자신을 개인사업자라 밝힌 어느 50대 남성은 피자 값을 직접 지불했노라 자랑스레 밝히기도 했다. 또 해가 저무는 시각, 탈북인인 정성산씨는 동아일보사 앞에서 자신이 제작한 뮤지컬 <평양마리아> 초대 티켓을 뿌린 후, 직접 치킨과 맥주를 나눠주며 일베 회원들로 보이는 청년들을 독려했다.
3년이 지난 지금, 그날 그들이 먹은 치킨과 피자, 맥주 값 모두 국민의 혈세가 쓰인 것은 아닌지 하는 '합리적 의심'이 설득력을 얻는 중이다. 특히나 정성산씨와 같은 탈북인들이 어버이연합 집회를 비롯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관제데모'에 동원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중이다. 그 누가 3년 전 세월호 유족들을 절망으로 몰아 넣은 일베의 '폭식 투쟁'이 국정원의 작품이 아닐 거라 단언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합성사진의 피해자) 문성근씨도 일베에서 만든 작품으로 당시 오해했네요." (JTBC PD)
"네. 일베 통해 다 배포한 거잖아요" (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
"처음 만들어진 합성 사진이 너무 품질이 좋으니까, 이게 전문가 티 나니까 '싼티나게 하라'고, '날티나게 하라'고 지시하더라고요." (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와 인터뷰한 배우 문성근은 한 합성사진을 '국정원 작업'의 증거일 거라 추측했다. 문성근씨는 자신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악수를 했던 상황이 찍힌 사진이 악의적으로 편집돼 유포됐다고 주장했다.
김 국방위원장 뒤에 있던 노무현 대통령을 향해 짓던 미소가 담긴 사진에서 노 대통령 빠진 채 편집됐고, 결과적으로 김 국방위원장을 향해 활짝 웃는 모습만이 담긴 사진이 유포됐다는 것이다. 결국 이 사진은 2011년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가 자신을 '종북'으로 몰아가는 결정적인 증거로 작용됐고, 실제 이 사진은 보수단체의 집회에 등장하기도 했다.
국정원이 일베였고, 일베가 국정원이었던
▲ 지난달 28일 방송된 JTBC <스포트라이트>의 한 장면. ⓒ JTBC
정리하자. 국정원이 일베였고, 일베가 국정원의 '댓글공작'과 '종북좌파' 몰이의 전초기지였다. 이를 테면 이런 식. 국정원 심리전단이 합성사진을 만든다. 다른 게시물도 유통 경로는 대동소이하다. 일반인이, 일베 사용자가 만든 것처럼 '날티'나고 '싼티'나게. 이를 일베 게시판에 게시한다. 심리전단이, 일베 사용자들이 이를 블로그로, 소셜미디어로, 온라인 게시판으로 퍼 나른다.
MB 정부의 국정원과 군이 벌인 짓이다. 북한과 적과 싸워야 할 국정원과 군이 연예인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그들을 공격하는 '공작'에 직접 가담했다. 이를 배포하는 진원지가 바로 일베였다. 심지어, 이러한 '공작'을 위해 심리학자를 동원했다.
<스포트라이트>는 과거 국정원 심리전단의 증언을 통해 문성근씨의 합성사진과 같은 이미지 실추 작업이 '권위를 훼손하기', '주위에 있는 사람이 떠나가게 만들기', '고립시키기'와 같은 3단계 심리학 이론을 활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몇몇 심리학 전문가가 국정원 직원들의 교육을 위해 직접 강의까지 나섰다는 것이다.
이렇게 탄생한 작품이 바로 '논두렁 시계'요, '노무현 코알라' 합성 사진 따위의 치졸하고 조악하며 조잡한 사진과 게시글 들이었던 셈이다. 국정원 심리전단 요원들은 이렇게 故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와 권위를 훼손시킬 시나리오를 수십 개씩 구상했다고 한다.
그들이 직접 게시물과 합성사진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열심히 '일베' 활동을 하는 광경, 생각만 해도 쓴웃음과 함께 분노가 일지 않는가. 故 노무현 대통령 서거 당시 관련 기사 댓글에 악플을 달았던 것도 국정원이었다고 하니, 이명박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국정원을 어느 지경까지 몰아갔는지, 그 활약상(?)이 어디까지일지 참담하기 그지없다.
똑같은 방식으로 자식들을 잃고 슬픔에 허덕이던 세월호 유족들을 괴롭혔을 국정원 심리전단의 활동을 상상하면 더더욱. 더군다나 일베의 '폭식투쟁'이 불과 3년 전인 2014년이었다. 국정원-일베의 커넥션이 활발했다는 정황들은 2013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재판 이후 하나 둘 드러난 바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역시 일베와 함께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를 여론조작에 동원했고, 결과적으로 세월호 '폭식 투쟁'을 잉태하게 만든 것 역시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국정원이라 할 수 있다. 금번 국정원 개혁위원회와 적폐 청산 TF의 철저한 조사와 함께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요구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 9년 간, 인권감수성은 현저히 낮아졌고, 경쟁주의는 만연해졌으며, 혐오와 차별의 목소리가 확산됐다. 이러한 혐오와 차별의 스피커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일베였다. 정권 차원의 국가 폭력이라 할 수 있는 국정원(과 군)의 '공작'들이 바로 이러한 '혐오 대한민국', '차별 공화국'의 기조를 이끌었고, 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했던 것이 바로 일베였던 것이다.
더군다나 일베의 사용자들 중 10대나 20대가 적지 않다는 사실을 떠올리면 문제는 더 심각해진다. 정권 유지 차원에서 국정원 등이 조작하고 퍼트린 '종북', '좌파' 몰이를 그대로 수용한 채, 혐오와 차별을 내면화하고 이를 '놀이화'하는데 즐거움을 느낀 '젊은' 일베 사용자들을 키운 것은 누구인가. 이 역시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정보기관과 군을 맘대로 휘두른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무겁게 책임을 지고 죄값을 치러야 할 부분 아니겠는가.
검찰 조사를 받은 배우 문성근에 따르면, MB 정부 당시 어버이연합 추선회 사무총장은 국정원으로부터 1인 시위를 20번 한 대가로 800만 원을 받았다고 한다. 3년 전 추석 연휴, 국민들을 경악케 했던 '폭식 투쟁'을 기획한 주체는 어디였고, 또 그 비용은 누가 댔으며, 얼마가 들었는지까지 철저히 밝혀야 마땅하다. 정권의 수장이었던 이명박의 관여 여부를 포함해서 말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맞는 첫 추석 연휴, '일베의 아버지'가 국정원이란 의견들이 지배적인 지금, 3년 전 끔찍했던 기억을 길어 올린 이유도 다 MB 덕택이다.
출처 3년 전 추석 끔찍했던 기억, 일베 '폭식 투쟁' 기획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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