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슈에 토착왜구당 대변한 채널A
‘가짜뉴스’ 내보낸 TV조선
[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 제보체크 | 등록 : 2018.03.08 18:24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1박 2일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대북특사단이 6일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이 발표한 ‘특사 방북 언론발표문’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및 정상회담 이전 첫 통화 △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 △비핵화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 △대화 기간 중 핵‧미사일 등 도발 중단 △남측 태권도 시범단 및 예술단의 평양 방문 등 파격적인 평화 의제에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한반도 비핵화 및 도발 중단,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하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됐던 한반도 평화무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전부터 천명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즈, 중국의 환구시보‧신화통신 등 외신도 “중대한 반전”, “의미 있는 외교 성과”라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대북특사 파견 자체를 “북핵 축하 사절단”이라 폄훼하던 토착왜구당은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 가능성”을 거론하며 의심을 표했고 조선일보 등 이른바 ‘보수언론’ 역시 “또 한 번 속아 넘어가게 된다”는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파격적인 제안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만, 사실 이른바 보수세력의 이러한 부정적 평가는 충분히 예상된 태도였습니다.
평창올림픽 내내 ‘평양 올림픽 프레임’을 내세우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당시 ‘굴종적 과잉의전’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종북’으로 매도하는 등 일관적인 경향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는 채널A‧TV조선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집니다.
정치부 기자들과 한 명의 패널이 출연해 매일 주요 정치‧사회 이슈를 점검하는 채널A <정치데스크>는, 최근 남북관계 이슈의 파급력을 고려한다 해도 사실상 ‘북한 뉴스’에 가까운 실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북한 이슈로 방송 대부분을 구성하면서 핵심 대담과 보도가 모두 토착왜구당 입장만을 대변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방남 일정 이틀째를 소화하던 지난달 26일, 채널A <정치데스크>는 전체 70여 분의 방송 시간 중 무려 50분을 할애해 ‘김영철 과잉의전 논란’을 다뤘고 내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 외 다른 이슈는 3가지인데, 이 중 ‘단일팀 눈물의 환송’ 및 ‘이방카 고문 귀국’ 등 2가지는 마찬가지로 북한 관련 이슈였으며 오직 미투 운동만이 완전히 별개의 주제였습니다. ‘미투’는 단 7분간 다뤄졌으며 이때 대담의 핵심 내용은 ‘미투로 인한 여당의 분열’이었습니다. 그나마 의미가 큰 사회적 이슈인 미투 운동을 다뤘으나 이마저 ‘여당 내 분열’에 초점을 맞춰 정치적으로 바라본 겁니다.
‘김영철 방남’으로 인해 북한 이슈가 실제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도 채널A가 편파적으로 보도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은 다음날인 27일에도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27일에는 6월 지방선거, 일본의 위안부 학살 만행 영상, 박근혜 구형량 등 다른 이슈가 추가됐고 미투 운동의 현황 역시 17분간 정리했으나 역시 ‘김영철 방남’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33분 30초가량 차지해 전체 방송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그 내용은 26일 방송과 판박이입니다.
이렇듯 채널A는 이틀 내내 ‘김영철 방남 비판’에 진력했고 그 논리도 가지각색입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는 26일과 27일 모두 ‘기자 대답에 묵묵부답인 김영철 영상’으로 방송을 시작하며 ‘김영철의 거만한 태도’에 초점을 맞췄고 ‘1박 1800만 원의 고가 스위트룸 숙박’, ‘전진교 우회‧덕소역 KTX 임시 편성 특별대우’, ‘김영철 동선 및 회담 내용 비공개’ 등 과잉의전‧과잉보안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를 규탄하는 토착왜구당의 집회 역시 이틀간 같은 영상으로 반복해 보여줬습니다. 이 중에는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주장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26일,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김영철의 무시하는 태도, 그런 임무를 받고 왔을 수도 있고 한국 여론 안 좋아 무시하는 내색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인상 비평’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전진교 우회 방남은 군사 정보 노출’이라는 비판을 다룰 때는 “김영철 혼자만 온 게 아니고 뒤에 인원들이 왔는데 틀림없이 카메라를 쥔 사람이 같이 따라왔을 것이고 정찰총국장을 오래 한 사람이니까 한눈에 봐도 뭔지 금방 알지 않겠는가”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때 진행자 이용환 앵커는 “부원장 말씀대로 사진 찍어갔다면 걱정이다. 1사단 경례 구호가 ‘전진’인데…물론 아닐 수도 있다”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고 씨는 강병규 기자가 김영철 부장 수송 작전에 대해 “VIP 수송 작전을 비밀리에 진행, 진달래 작전이라는 암호코드 사용”이라 설명하자 “진달래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과 연결, 진달래 하면 김일성 떠오르고 김일성 하면 항일 빨치산인데 다른 꽃도 많은데 왜 진달래라고 했나”라며 ‘종북몰이’ 발언도 내놨습니다.
채널A가 토착왜구당의 정부 규탄 시위를 띄운 대목도 눈에 띕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2/26)는 이날 토착왜구당의 집회를 2번이나 보여줬는데 “청계광장이 빡빡하게 들어찰 정도로 많은 인원”(노은지 기자), “우리 방송 준비하면서 목소리가 계속 생생히 들렸다. 굉장히 많은 인파 모인 것”(이용환 앵커)이라며 시종일관 ‘규모’를 강조했습니다.
이렇게 사실상 토착왜구당의 처지를 대변한 채널A <정치데스크>(2/26)는 김영철 부장 일행이 묵은 워커힐 호텔에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채널A 노은지 기자는 “맥아더보다 워커”라는 제목의 그래픽 자료와 함께 워커힐 호텔의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더 많이 거론되는 것은 맥아더 장군보다 워커 장군”, “낙동강 전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워커 장군이 ‘지키지 못하면 죽는다’고 얘기하며 절대 후퇴하지 않고 지켜 낙동강 전선 방어에 성공”, “워커 장군의 언덕이라고 해서 이름 지은 워커힐 호텔” 등입니다. 결론은 “이렇게 워커 장군과 인연이 깊은, 한미 6.25 전쟁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기 때문에 워커힐 호텔에서 묵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비판 여론이었고 채널A는 곧바로 “워커 장군 지하에서 통곡할 것”이라는 토착왜구당 김무성 의원의 발언 장면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이용환 앵커가 “여당은 예전에 이산가족 상봉할 때 북측 대표단도 워커힐 호텔에서 머무르고 전례가 있기 때문에 문제 제기할 수 없다는 주장”이라고 잠깐 반론을 소개했으나 화면은 곧바로 “워커힐에서 가장 비싼 방을 아마 예약해서 쓰는 거로 추측, 1박에 1800만 원, 이런 살인범을 돈을 들여서 예우를 해주고 환대를 하는 문재인 정부의 실상”이라는 토착왜구당 홍준표 대표 발언 장면으로 넘어갔습니다. 강병규 기자는 “하루에 1800만 원 고가의 방”, “샹들리에만 1억 5000만 원, 소파 3000만 원, 방탄유리에 도청 불가” 등 숙소의 특징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요컨대 채널A와 토착왜구당의 입장은 ‘6‧25 영웅 워커 장군과 관련 있는 워커힐 호텔에 천안함 폭침 주범을 들인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는 겁니다. 이외에 채널A가 공을 들여 덧붙인 ‘고가의 숙소’라는 특징은 남북관계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요소로서 프레임 강화를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채널A가 대략 얼버무리며 사실상 소개하지 않았으나 이런 주장에는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일례로 경향신문은 <워커힐의 북한 손님>(2/27)은 “1990년대 초의 남북총리회담과 2000년대 초의 남북장관급회담, 1985·2000년의 이산가족 상봉 등 수많은 남북행사가 이곳에서 이뤄졌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대에는 북측 인사들이 이곳을 찾아 무희들이 다리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는 캉캉 춤을 관람하는 일정도 즐겼다(홍석률 <분단의 히스토리>). 체제경쟁 차원에서 북한보다 우월한 ‘자유’를 맛보게 해주겠다며 북한 대표단을 고급 요정과 고고클럽으로 끌고 다니던 시대”, “보수진영은 군사정권이 이곳에서 북 고위층을 ‘여심에 도취하게’ 할 때는 왜 가만히 있었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이렇게 대부분의 비판이 감정 토로 수준에 그쳤다는 점 외에 더 근본적인 문제점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채널A가 일방적인 수준을 넘어, 전적으로 토착왜구당을 대변했다는 점입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가 26일과 27일 이틀간 언급이라도 한 ‘여당의 입장’ 또는 ‘토착왜구당 입장에 대한 반론’은 채 5분이 넘지 않습니다. <정치데스크>가 1회당 70분 가까이 방송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계적 균형마저 대놓고 무시한 겁니다.
토착왜구당 주장에 반론을 거론한 경우에도 채널A는 모두 ‘재반론’을 가하며 토착왜구당 편에 섰습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2/26)에서 반론은 총 3차례에 불과한 데 기자가 딱 한두 마디의 말로 단순 전달해 시간 측정도 무의미한 수준입니다. 노은지 기자는 ‘전진교 우회는 군사기밀 노출’이라는 주장에 정부가 “전진교는 지방도 372번 일반도로, 군사도로 또는 전술도로 아니다”라고 반박했음을 전하면서 “민통선 내에 군사용으로 만든 교량, 일반도로는 맞지만, 군사지역 안에 있으므로 철저한 통제하에 민간인 출입 가능”이라 재반박했습니다. 또한, 채널A는 “차의 속도와 이동 경로 생각하면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입장도 보여줬으나 바로 여기서 ‘아마 카메라 쥔 사람이 따라왔을 것, 정찰총국 오래 한 김영철은 한눈에 봐도 다 안다’는 고영환 씨의 ‘관심법’ 발언이 나왔습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2/27)에서도 민주당의 입장을 형식적으로 2분간 영상으로 보여줬을 뿐 ‘반론’ 수준으로 볼 수 있는 대담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가 일방적으로 토착왜구당 처지를 대변했다면, TV조선 <강적들>(2/28)에서는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전달했습니다. TV조선 <강적들>(2/28)에는 장제원 토착왜구당 의원, 김갑수 평론가, 전원책 변호사,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위원이 나와 김영철 방남에 대해 토론을 나눴습니다. 장제원 의원과 전원책 씨는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국빈 대접한 굴종적 문재인 정부”라 주장했고 김갑수 씨와 홍현익 씨는 “김영철 방남은 남북 소통의 기회,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맞섰습니다. 그러던 중 전원책 변호사는 “정말 화가 났다. 김영철 만났을 때 우리 고급 관리들이 고개를 숙여서 절을 하고 김영철은 뻣뻣하게 서서 악수만 하는데, 우리나라가 정상국가라고 하면 그 공무원들 전부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누군가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에 고개 숙여 인사하는 뉴스1 출처의 사진 2장을 보여줬습니다. 이 중 1장은 이미 같은 날 ‘가짜뉴스’라는 보도가 나온 사진이었고 다른 한 장 역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두 장의 사진 모두 ‘뉴스1’이 25일 김영철 부장 방남 당시 인사를 나누는 남측 인사를 찍어 보도하며 ‘남측 환영 인사’라 밝혔을 뿐인데 ‘정부 인사’,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졌던 바 있습니다. 이 인사는 호텔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V조선 <강적들>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한국 측 관료들의 묵례”라며 ‘오보’를 낸 겁니다.
최근 민언련에는 위와 같이 ‘북풍’으로 일관하는 종편 행태 관련 제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몇 제보가 있어 ‘팩트체크’ 합니다.
먼저 채널A <뉴스A Live>(2/21)가 ‘앵커브리핑’ 형태로 진행되는 ‘천상철의 시선’이라는 코너에서 ‘앵겔지수의 상승은 최저임금 상승 탓’이라 왜곡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채널A 천상철 앵커는 <입맛 가시는 외식 물가>라는 제목으로 외식 물가의 상승 원인을 최저임금 상승으로 돌렸습니다. 가수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로 논평을 시작한 천 앵커는 “예전에는 이런 특별한 날에 특별히 비싸지 않은 음식, 자장면을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장면도 고급 음식 반열에 들어갈 듯합니다”라고 운을 뗐고, “자장면 가격을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짬뽕은 85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 “김밥은 6.3%, 갈비탕은 4.8%, 구내식당 가격도 3.2%나 올랐습니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2.8%가 전년 동월 대비 올라서 2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라고 외식 물가 상승폭을 나열했습니다.
이후 “월급은 그대로인데 왜 그렇게 물가만 오르는 걸까요”라는 자문으로 그 원인을 제시했고 “임대료 상승, 재룟값 인상 등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상승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숙련된 주방장이 물론 최저임금 받고 일하는 건 아니겠지만 직원들이 최저임금도 저렇게 올랐는데 우리 월급도 좀 올려주세요. 이렇게 요청한다는 것”이라 결론지었습니다. “외식하기 어려우면 집에서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라면이나 끓여 먹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라는 비유, “월급이 오르고 물가는 더 오르고 소비는 줄어드는 이 최저임금의 역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좀 더 세밀한 물가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라는 우려와 함께 이 코너는 마무리됩니다.
이런 논리는 이른바 보수진영에서 최저임금 상승을 반대하는 주요 논거로 꼽힙니다. 그러나 천상철 앵커의 주장은 자신의 발언 안에서 반박됩니다. 천 앵커는 분명 “월급은 그대로인데 왜 물가만 오르나”라고 질문했으나 곧바로 ‘식당 직원들이 최저임금 상승을 근거로 월급 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며 자가당착에 빠졌습니다. 식당 직원 등 노동자들의 월급이 최저임금 상승을 계기로 인상되면 ‘월급이 그대로인데’라는 천 앵커의 전제 자체가 무너집니다. 천 앵커는 논평 말미에 스스로 ‘월급이 오르고 물가는 더 오르는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죠. ‘임대료 및 재룟값 인상’이라는 여타 물가 상승 배경을 거론하고도 은근슬쩍 설명하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실제로 ‘건물주의 갑질’은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큰 고충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최저임금의 가치를 특정 프레임에 가뒀다는 점에서 제보는 사실입니다.
YTN <뉴스N이슈>(3/2)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 ‘독도 발언은 지지율 올리려는 의도’라 왜곡했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이는 왜곡이라 보기 어려움을 밝힙니다. 실제로 패널로 나온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이 “독도 문제 언급은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국내 지지율을 위해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비판”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는 시각에 따라 왜곡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에 오동건 앵커가 “독도와 위안부 관련 일본의 도발은 역사 교과서에 계속 싣고 도쿄에 전시관 설치하는 등 상시로 있는 일”이라 반박하고 이종훈 평론가 역시 “국내 정치용이 아니라 필요한 발언”이라 지적해 방송의 형평성이 갖춰졌습니다.
출처 북한 이슈에 자유한국당 대변한 채널A와 ‘가짜뉴스’ 내보낸 TV조선
‘가짜뉴스’ 내보낸 TV조선
[민주언론시민연합] 시민 제보체크 | 등록 : 2018.03.08 18:24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필두로 1박 2일간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대북특사단이 6일 돌아왔습니다. 특사단이 발표한 ‘특사 방북 언론발표문’은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4월 말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및 정상회담 이전 첫 통화 △한반도 비핵화 의지 확인 △비핵화 및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 △대화 기간 중 핵‧미사일 등 도발 중단 △남측 태권도 시범단 및 예술단의 평양 방문 등 파격적인 평화 의제에 합의했기 때문입니다.
북한 최고 지도자가 한반도 비핵화 및 도발 중단,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하면서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됐던 한반도 평화무드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 이전부터 천명했던 ‘한반도 운전자론’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뉴욕타임즈, 중국의 환구시보‧신화통신 등 외신도 “중대한 반전”, “의미 있는 외교 성과”라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대북특사 파견 자체를 “북핵 축하 사절단”이라 폄훼하던 토착왜구당은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 가능성”을 거론하며 의심을 표했고 조선일보 등 이른바 ‘보수언론’ 역시 “또 한 번 속아 넘어가게 된다”는 시각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의 파격적인 제안은 예상치 못한 결과였지만, 사실 이른바 보수세력의 이러한 부정적 평가는 충분히 예상된 태도였습니다.
평창올림픽 내내 ‘평양 올림픽 프레임’을 내세우고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 당시 ‘굴종적 과잉의전’이라며 문재인 정부를 ‘종북’으로 매도하는 등 일관적인 경향성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런 태도는 채널A‧TV조선의 시사‧보도 프로그램에서 두드러집니다.
‘미투’ 7분, ‘김영철 방남 비판’ 50분…이게 정상인가
정치부 기자들과 한 명의 패널이 출연해 매일 주요 정치‧사회 이슈를 점검하는 채널A <정치데스크>는, 최근 남북관계 이슈의 파급력을 고려한다 해도 사실상 ‘북한 뉴스’에 가까운 실정입니다. 더 큰 문제는 북한 이슈로 방송 대부분을 구성하면서 핵심 대담과 보도가 모두 토착왜구당 입장만을 대변하는 데 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채널A <정치데스크>(2/26) 보도 및 대담 구성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방남 일정 이틀째를 소화하던 지난달 26일, 채널A <정치데스크>는 전체 70여 분의 방송 시간 중 무려 50분을 할애해 ‘김영철 과잉의전 논란’을 다뤘고 내내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이 외 다른 이슈는 3가지인데, 이 중 ‘단일팀 눈물의 환송’ 및 ‘이방카 고문 귀국’ 등 2가지는 마찬가지로 북한 관련 이슈였으며 오직 미투 운동만이 완전히 별개의 주제였습니다. ‘미투’는 단 7분간 다뤄졌으며 이때 대담의 핵심 내용은 ‘미투로 인한 여당의 분열’이었습니다. 그나마 의미가 큰 사회적 이슈인 미투 운동을 다뤘으나 이마저 ‘여당 내 분열’에 초점을 맞춰 정치적으로 바라본 겁니다.
‘김영철 방남’으로 인해 북한 이슈가 실제로 비중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도 채널A가 편파적으로 보도한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이유입니다. 이런 상황은 다음날인 27일에도 크게 변화가 없었습니다.
▲ 채널A <정치데스크>(2/27) 보도 및 대담 구성 ⓒ민주언론시민연합
27일에는 6월 지방선거, 일본의 위안부 학살 만행 영상, 박근혜 구형량 등 다른 이슈가 추가됐고 미투 운동의 현황 역시 17분간 정리했으나 역시 ‘김영철 방남’으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 33분 30초가량 차지해 전체 방송의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그 내용은 26일 방송과 판박이입니다.
감정적 비판부터 ‘카더라’까지…비판도 비판답지 못했다
이렇듯 채널A는 이틀 내내 ‘김영철 방남 비판’에 진력했고 그 논리도 가지각색입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는 26일과 27일 모두 ‘기자 대답에 묵묵부답인 김영철 영상’으로 방송을 시작하며 ‘김영철의 거만한 태도’에 초점을 맞췄고 ‘1박 1800만 원의 고가 스위트룸 숙박’, ‘전진교 우회‧덕소역 KTX 임시 편성 특별대우’, ‘김영철 동선 및 회담 내용 비공개’ 등 과잉의전‧과잉보안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정부를 규탄하는 토착왜구당의 집회 역시 이틀간 같은 영상으로 반복해 보여줬습니다. 이 중에는 설득력이 매우 떨어지는 주장이 다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26일, 고영환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부원장은 “김영철의 무시하는 태도, 그런 임무를 받고 왔을 수도 있고 한국 여론 안 좋아 무시하는 내색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인상 비평’으로 포문을 열었습니다. 또한 ‘전진교 우회 방남은 군사 정보 노출’이라는 비판을 다룰 때는 “김영철 혼자만 온 게 아니고 뒤에 인원들이 왔는데 틀림없이 카메라를 쥔 사람이 같이 따라왔을 것이고 정찰총국장을 오래 한 사람이니까 한눈에 봐도 뭔지 금방 알지 않겠는가”이라 예상했습니다. 이때 진행자 이용환 앵커는 “부원장 말씀대로 사진 찍어갔다면 걱정이다. 1사단 경례 구호가 ‘전진’인데…물론 아닐 수도 있다”라며 ‘아니면 말고’ 식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고 씨는 강병규 기자가 김영철 부장 수송 작전에 대해 “VIP 수송 작전을 비밀리에 진행, 진달래 작전이라는 암호코드 사용”이라 설명하자 “진달래는 김일성의 항일 빨치산과 연결, 진달래 하면 김일성 떠오르고 김일성 하면 항일 빨치산인데 다른 꽃도 많은데 왜 진달래라고 했나”라며 ‘종북몰이’ 발언도 내놨습니다.
채널A가 토착왜구당의 정부 규탄 시위를 띄운 대목도 눈에 띕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2/26)는 이날 토착왜구당의 집회를 2번이나 보여줬는데 “청계광장이 빡빡하게 들어찰 정도로 많은 인원”(노은지 기자), “우리 방송 준비하면서 목소리가 계속 생생히 들렸다. 굉장히 많은 인파 모인 것”(이용환 앵커)이라며 시종일관 ‘규모’를 강조했습니다.
‘감정적 비난’의 절정은 ‘워커힐 호텔 비망록’
이렇게 사실상 토착왜구당의 처지를 대변한 채널A <정치데스크>(2/26)는 김영철 부장 일행이 묵은 워커힐 호텔에서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채널A 노은지 기자는 “맥아더보다 워커”라는 제목의 그래픽 자료와 함께 워커힐 호텔의 의미를 되짚었습니다. 주요 내용은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더 많이 거론되는 것은 맥아더 장군보다 워커 장군”, “낙동강 전선까지 밀린 상황에서 워커 장군이 ‘지키지 못하면 죽는다’고 얘기하며 절대 후퇴하지 않고 지켜 낙동강 전선 방어에 성공”, “워커 장군의 언덕이라고 해서 이름 지은 워커힐 호텔” 등입니다. 결론은 “이렇게 워커 장군과 인연이 깊은, 한미 6.25 전쟁과 인연이 깊은 지역이기 때문에 워커힐 호텔에서 묵는 건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비판 여론이었고 채널A는 곧바로 “워커 장군 지하에서 통곡할 것”이라는 토착왜구당 김무성 의원의 발언 장면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이용환 앵커가 “여당은 예전에 이산가족 상봉할 때 북측 대표단도 워커힐 호텔에서 머무르고 전례가 있기 때문에 문제 제기할 수 없다는 주장”이라고 잠깐 반론을 소개했으나 화면은 곧바로 “워커힐에서 가장 비싼 방을 아마 예약해서 쓰는 거로 추측, 1박에 1800만 원, 이런 살인범을 돈을 들여서 예우를 해주고 환대를 하는 문재인 정부의 실상”이라는 토착왜구당 홍준표 대표 발언 장면으로 넘어갔습니다. 강병규 기자는 “하루에 1800만 원 고가의 방”, “샹들리에만 1억 5000만 원, 소파 3000만 원, 방탄유리에 도청 불가” 등 숙소의 특징에 대해 장광설을 늘어놓았습니다.
요컨대 채널A와 토착왜구당의 입장은 ‘6‧25 영웅 워커 장군과 관련 있는 워커힐 호텔에 천안함 폭침 주범을 들인 문재인 정부를 규탄한다’는 겁니다. 이외에 채널A가 공을 들여 덧붙인 ‘고가의 숙소’라는 특징은 남북관계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요소로서 프레임 강화를 위한 도구에 불과합니다.
채널A가 대략 얼버무리며 사실상 소개하지 않았으나 이런 주장에는 비판 여론이 거셉니다. 일례로 경향신문은 <워커힐의 북한 손님>(2/27)은 “1990년대 초의 남북총리회담과 2000년대 초의 남북장관급회담, 1985·2000년의 이산가족 상봉 등 수많은 남북행사가 이곳에서 이뤄졌다. 박정희 정권 시절인 1970년대에는 북측 인사들이 이곳을 찾아 무희들이 다리를 번쩍번쩍 들어 올리는 캉캉 춤을 관람하는 일정도 즐겼다(홍석률 <분단의 히스토리>). 체제경쟁 차원에서 북한보다 우월한 ‘자유’를 맛보게 해주겠다며 북한 대표단을 고급 요정과 고고클럽으로 끌고 다니던 시대”, “보수진영은 군사정권이 이곳에서 북 고위층을 ‘여심에 도취하게’ 할 때는 왜 가만히 있었는가”라고 따져 물었습니다.
북한 이슈엔 ‘기계적 중립’도 필요없다?
이렇게 대부분의 비판이 감정 토로 수준에 그쳤다는 점 외에 더 근본적인 문제점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채널A가 일방적인 수준을 넘어, 전적으로 토착왜구당을 대변했다는 점입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가 26일과 27일 이틀간 언급이라도 한 ‘여당의 입장’ 또는 ‘토착왜구당 입장에 대한 반론’은 채 5분이 넘지 않습니다. <정치데스크>가 1회당 70분 가까이 방송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기계적 균형마저 대놓고 무시한 겁니다.
토착왜구당 주장에 반론을 거론한 경우에도 채널A는 모두 ‘재반론’을 가하며 토착왜구당 편에 섰습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2/26)에서 반론은 총 3차례에 불과한 데 기자가 딱 한두 마디의 말로 단순 전달해 시간 측정도 무의미한 수준입니다. 노은지 기자는 ‘전진교 우회는 군사기밀 노출’이라는 주장에 정부가 “전진교는 지방도 372번 일반도로, 군사도로 또는 전술도로 아니다”라고 반박했음을 전하면서 “민통선 내에 군사용으로 만든 교량, 일반도로는 맞지만, 군사지역 안에 있으므로 철저한 통제하에 민간인 출입 가능”이라 재반박했습니다. 또한, 채널A는 “차의 속도와 이동 경로 생각하면 노출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국방부 대변인의 입장도 보여줬으나 바로 여기서 ‘아마 카메라 쥔 사람이 따라왔을 것, 정찰총국 오래 한 김영철은 한눈에 봐도 다 안다’는 고영환 씨의 ‘관심법’ 발언이 나왔습니다. 채널A <정치데스크>(2/27)에서도 민주당의 입장을 형식적으로 2분간 영상으로 보여줬을 뿐 ‘반론’ 수준으로 볼 수 있는 대담을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강적들>, 가짜뉴스임이 밝혀진 사진 가지고 버젓이 종북몰이
채널A <정치데스크>가 일방적으로 토착왜구당 처지를 대변했다면, TV조선 <강적들>(2/28)에서는 가짜뉴스를 사실처럼 전달했습니다. TV조선 <강적들>(2/28)에는 장제원 토착왜구당 의원, 김갑수 평론가, 전원책 변호사,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위원이 나와 김영철 방남에 대해 토론을 나눴습니다. 장제원 의원과 전원책 씨는 “천안함 폭침 주범 김영철 국빈 대접한 굴종적 문재인 정부”라 주장했고 김갑수 씨와 홍현익 씨는 “김영철 방남은 남북 소통의 기회,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 맞섰습니다. 그러던 중 전원책 변호사는 “정말 화가 났다. 김영철 만났을 때 우리 고급 관리들이 고개를 숙여서 절을 하고 김영철은 뻣뻣하게 서서 악수만 하는데, 우리나라가 정상국가라고 하면 그 공무원들 전부 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누군가가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에 고개 숙여 인사하는 뉴스1 출처의 사진 2장을 보여줬습니다. 이 중 1장은 이미 같은 날 ‘가짜뉴스’라는 보도가 나온 사진이었고 다른 한 장 역시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찍힌 사진입니다. 두 장의 사진 모두 ‘뉴스1’이 25일 김영철 부장 방남 당시 인사를 나누는 남측 인사를 찍어 보도하며 ‘남측 환영 인사’라 밝혔을 뿐인데 ‘정부 인사’, 심지어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는 가짜뉴스가 퍼졌던 바 있습니다. 이 인사는 호텔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V조선 <강적들>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한국 측 관료들의 묵례”라며 ‘오보’를 낸 겁니다.
▲ 뉴스1의 사진을 ‘한국 측 관료들의 목례’로 보도한 TV조선 <강적들>(2/28)
기타 제보1.
채널A ‘천상철의 시선’에서 ‘앵겔지수의 상승은 최저임금 상승 탓’?
채널A ‘천상철의 시선’에서 ‘앵겔지수의 상승은 최저임금 상승 탓’?
최근 민언련에는 위와 같이 ‘북풍’으로 일관하는 종편 행태 관련 제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몇몇 제보가 있어 ‘팩트체크’ 합니다.
먼저 채널A <뉴스A Live>(2/21)가 ‘앵커브리핑’ 형태로 진행되는 ‘천상철의 시선’이라는 코너에서 ‘앵겔지수의 상승은 최저임금 상승 탓’이라 왜곡했다는 제보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채널A 천상철 앵커는 <입맛 가시는 외식 물가>라는 제목으로 외식 물가의 상승 원인을 최저임금 상승으로 돌렸습니다. 가수 GOD의 ‘어머님께’라는 노래로 논평을 시작한 천 앵커는 “예전에는 이런 특별한 날에 특별히 비싸지 않은 음식, 자장면을 먹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자장면도 고급 음식 반열에 들어갈 듯합니다”라고 운을 뗐고, “자장면 가격을 6500원에서 7000원으로, 짬뽕은 85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 “김밥은 6.3%, 갈비탕은 4.8%, 구내식당 가격도 3.2%나 올랐습니다.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2.8%가 전년 동월 대비 올라서 23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라고 외식 물가 상승폭을 나열했습니다.
이후 “월급은 그대로인데 왜 그렇게 물가만 오르는 걸까요”라는 자문으로 그 원인을 제시했고 “임대료 상승, 재룟값 인상 등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영업자들은 인건비 상승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습니다. 숙련된 주방장이 물론 최저임금 받고 일하는 건 아니겠지만 직원들이 최저임금도 저렇게 올랐는데 우리 월급도 좀 올려주세요. 이렇게 요청한다는 것”이라 결론지었습니다. “외식하기 어려우면 집에서 가족들끼리 오순도순 라면이나 끓여 먹어야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라는 비유, “월급이 오르고 물가는 더 오르고 소비는 줄어드는 이 최저임금의 역습이 생기지 않도록 정부는 좀 더 세밀한 물가 대책을 세워야겠습니다”라는 우려와 함께 이 코너는 마무리됩니다.
이런 논리는 이른바 보수진영에서 최저임금 상승을 반대하는 주요 논거로 꼽힙니다. 그러나 천상철 앵커의 주장은 자신의 발언 안에서 반박됩니다. 천 앵커는 분명 “월급은 그대로인데 왜 물가만 오르나”라고 질문했으나 곧바로 ‘식당 직원들이 최저임금 상승을 근거로 월급 인상을 요구하기 때문’이라며 자가당착에 빠졌습니다. 식당 직원 등 노동자들의 월급이 최저임금 상승을 계기로 인상되면 ‘월급이 그대로인데’라는 천 앵커의 전제 자체가 무너집니다. 천 앵커는 논평 말미에 스스로 ‘월급이 오르고 물가는 더 오르는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죠. ‘임대료 및 재룟값 인상’이라는 여타 물가 상승 배경을 거론하고도 은근슬쩍 설명하지 않은 점도 의문입니다. 실제로 ‘건물주의 갑질’은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큰 고충으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최저임금의 가치를 특정 프레임에 가뒀다는 점에서 제보는 사실입니다.
기타 제보2.
YTN이 문 대통령 3‧1절 기념사 왜곡? ‘반론 충실’
YTN이 문 대통령 3‧1절 기념사 왜곡? ‘반론 충실’
YTN <뉴스N이슈>(3/2)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와 관련, ‘독도 발언은 지지율 올리려는 의도’라 왜곡했다는 제보가 있었으나 이는 왜곡이라 보기 어려움을 밝힙니다. 실제로 패널로 나온 이종근 데일리안 논설실장이 “독도 문제 언급은 적절한지 의문”이라며 “국내 지지율을 위해서 이런 발언을 했다는 비판”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는 시각에 따라 왜곡으로 보일 수 있으나 이에 오동건 앵커가 “독도와 위안부 관련 일본의 도발은 역사 교과서에 계속 싣고 도쿄에 전시관 설치하는 등 상시로 있는 일”이라 반박하고 이종훈 평론가 역시 “국내 정치용이 아니라 필요한 발언”이라 지적해 방송의 형평성이 갖춰졌습니다.
출처 북한 이슈에 자유한국당 대변한 채널A와 ‘가짜뉴스’ 내보낸 TV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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