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세상에 이럴수가/언론과 종편

가족사까지 끌어낸 SBS·조선 ‘손혜원 보도’.. “이게 정의구현?”

가족사까지 끌어낸 SBS·조선 ‘손혜원 보도’.. “이게 정의구현?”
목포MBC “OO건설, 사업성 떨어진 서산온금지구 옆 학교부지 매입” 왜?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19.01.26 15:43:11 | 수정 : 2019.01.27 02:53:17


‘손혜원 논란’ 관련 언론의 과잉보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SBS에 이어 조선일보까지 가세해 손 의원의 어두운 가족사를 공론장으로 끌고 나왔다. <조선일보>는 25일자 기사에 20년간 교류 없이 지내 온 손 의원 동생 인터뷰를 실었다.


“손혜원 동생 ‘내 아들 위해 건물 매입? 누나가 거짓말’”이란 제목의 기사에 따르면, 그는 “이번 사건이 터지기 며칠 전 누나 쪽에서 아내에게 연락해 목포에 내려오게 했다”며 “아내는 목포에 단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데 건물 차명 소유 의혹이 터질 것 같으니까 이를 감추기 위해 목포로 불러서 마치 창성장을 실제 운영하는 것처럼 위장한 것”이라고 했다.

이 같은 주장에 손혜원 의원의 전 올케가 결국 입을 열었다. 그는 이날 YTN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가족 모두 게스트하우스에 가 본적 없다”는 SBS 보도를 창성장에서 봤다고 했다.

“(누나는)용돈 1만원도 안주던 사람”이라는 전 남편의 비난에 손 의원의 올케는 “아이 재수 시절 월 250만원 기숙학비를 대주시던 분”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전 남편이 증여 사실을 몰랐던 것은 가족들이 감췄기 때문이기도 하고 본인이 수감 중이어서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저한테 인터뷰 요청을 하셨으면 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그냥 한쪽 말만 듣고, 정말 10년, 20년 서로 얼굴 안 본 사람들 이야기만 듣고, 이런 식으로 하시면 올바른 기사가 될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나중에 정정기사 한 번 낸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처음에 떠들썩한 것만 기억하지 않나. 아니면 말고 식의 기사는 조금만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그게 제 개인적인 부탁이고 바람”이라고 전했다.

손혜원 의원실 김성회 보좌관은 관련 인터뷰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고는 ‘손 의원의 동생은 구순 노모의 아픈 손가락이었다’며 “손 의원은 처음부터 이 문제를 해명할 수 있었으나 구순 노모의 아들이 만든 아픔이 세상천지에 공개되는 걸 원치 않아 차명 운운하는 수모를 견디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런 것까지 밝히는 게 과연 사회정의 구현일까”라고 반문했다.

한편, 서산‧온금재개발지구 내 조선내화 일부 공장 부지가 등록문화재로 지정되면서 재개발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임에도 건설사가 재개발사업 시공사 참여를 계속 추진하고 있다고 목포MBC가 2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산‧온금재개발 사업에 시공사로 참여할 예정인 업체의 모기업은 지난 2017년 5월, 서산‧온금재개발사업 구역과 불과 30m 거리에 있는 옛 목포제일여고 부지를 매입했다.

그로부터 3개월 뒤 서산‧온금재개발사업 시공사 참여 의향서를 재개발 조합에 제출했고 그해 9월에 가계약을 맺었다.



▲ <이미지출처=목포MBC '뉴스데스크' 보도 영상 캡쳐>

목포MBC는 “학교부지 매입시점과 재개발 시공사 참여 결정 시점이 거의 비슷하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재개발지구 바로 옆에 구입한 땅을 어떤 방식으로든 재개발사업과 연결해 활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나타냈다.

관련해 OO건설 관계자는 “조합에서 시공사로 참여해 달라는 요청이 와서 참여한 것”이라며 재개발 관련 학교 부지를 매입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해당 건설사는 부지 면적이 축소된 서산‧온금재개발사업의 사업성은 여전히 있는 것인지, 옛 학교 부지를 어떤 과정과 이유로 매입했는지 등에 대해서 즉답을 내놓지 않았다.


출처  가족사까지 끌어낸 SBS·조선 ‘손혜원 보도’.. “이게 정의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