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 “의식 없는 상태 여러 번 목격…술에 탄 무언가가”
연예인 6명 비공개 조사 당부.. “용기 낼 수 있도록 증인 보호 시스템 논의 이뤄져야”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19.03.29 11:32:57 | 수정 : 2019.03.29 11:41:20
‘故 장자연 사건’ 관련 16번째 증언에서 나선 배우 윤지오 씨가 새로운 증언을 내놨다. 장 씨가 술이 아닌 무언가에 취해 의식이 없었던 상태를 여러 번 목격했다는 것.
윤 씨는 28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이를 증명할 핵심적인 ‘두 줄’이 문건에 담겨 있다며, 이는 “강요와 협박이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는,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 쪽에서 가지고 있는 (문건은) 언니가 쓴 자필이 100%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재수사가 권고 되어야 한다”며 “(강요와 협박을 받은) 정황이 인정 된다면 공소시효가 10년이 아닌 특수강간죄로 적용이 돼서 15년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씨는 당시 장자연 씨 상태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고인을 회상했을 때 술에 취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며 “(술을 유리컵 한 잔 정도로) 그렇게 많은 양을 마시지 않은 상태인데 의식이 아예 없었던 상태를 여러 번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술에 취한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술에 탄 무언가가, 타의에 의해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이 있다)”며 “그 당시에는 술에 취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제가 이 나이가 돼서 보니 또 외국에서 지내다 보니 그 행동이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증언은 검경에 이미 알린 바 있다고 윤지오 씨는 설명했다. 그는 “(진상조사단에서) 왜 지금까지 이것에 대해서 한 번도 말씀을 안 해주셨냐고 해서 말을 해도 묵인이 되었고 기록 자체도 삭제된 것이 많(다고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행자인 김제동 씨는 “오늘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핵심 두 줄에 관해 이야기 했더니 조사위원회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지오 씨는 “굉장히 많이 놀라셨다. 미안해하셨고 고마워해 주셨다”며 “그 일전에 부실했던 수사에 관해서 그분들께서 언니에게 미안해해야 되는 부분인데 대신해서 사과를 해주시고 고마워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로서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지오 씨는 이날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이미숙 씨를 포함, 배우 6명을 조사해야 한다며 실명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조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윤 씨는 “저보다 많은 정황을 알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좀 더 수사를 함에 있어서 협조를 해주신다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 된다는 걸 보장해주신다면 분명히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관련해 김제동 씨가 “연예인 5명 이름이 누구냐, 이렇게 집중되는 게 아니고 그분들의 실명 등을 철저하게 보호해줬으면 좋겠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만 그분들도 이야기를 하실 수 있을 거고 그 과정을 통해서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 함께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는 것이냐”고 확인하자, 윤지오 씨는 “명확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겪는 고통은 어쩌면 저 스스로 선택을 했지만 제가 겪어 보니까 힘이 든다”며 “그래서 (그 분들을) 보호해드리고 싶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 말미에 윤지오 씨는 “현재 제 나이는 언니보다 더 나이가 많은 언니가 되었다. 그래서 보호를 해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며 “보다 명확하게 떳떳하게 나서서 고인을 지켜주고 싶고, 고인이 받았던 수모와 모욕감에 대해 명예회복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저보다 많은 정황을 목격한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용기를 내서 증언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증언자 보호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장자연 사건 증언’ 윤지오 “의식 없는 상태 여러 번 목격…술에 탄 무언가가”
연예인 6명 비공개 조사 당부.. “용기 낼 수 있도록 증인 보호 시스템 논의 이뤄져야”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19.03.29 11:32:57 | 수정 : 2019.03.29 11:41:20
▲ <이미지출처=KBS '오늘밤 김제동' 방송 화면 캡쳐>
‘故 장자연 사건’ 관련 16번째 증언에서 나선 배우 윤지오 씨가 새로운 증언을 내놨다. 장 씨가 술이 아닌 무언가에 취해 의식이 없었던 상태를 여러 번 목격했다는 것.
윤 씨는 28일 KBS <오늘밤 김제동>에 출연해 이를 증명할 핵심적인 ‘두 줄’이 문건에 담겨 있다며, 이는 “강요와 협박이 구체적으로 담겨져 있는, 모든 것이 함축적으로 내포되어 있는 내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과 검찰 쪽에서 가지고 있는 (문건은) 언니가 쓴 자필이 100%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히 재수사가 권고 되어야 한다”며 “(강요와 협박을 받은) 정황이 인정 된다면 공소시효가 10년이 아닌 특수강간죄로 적용이 돼서 15년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강조했다.
윤 씨는 당시 장자연 씨 상태에 대해 “제가 기억하는 고인을 회상했을 때 술에 취해서 하는 행동이 아니었다”며 “(술을 유리컵 한 잔 정도로) 그렇게 많은 양을 마시지 않은 상태인데 의식이 아예 없었던 상태를 여러 번 목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술에 취한 사람의 행동이 아니라) 술에 탄 무언가가, 타의에 의해서 그런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정황(이 있다)”며 “그 당시에는 술에 취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제가 이 나이가 돼서 보니 또 외국에서 지내다 보니 그 행동이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 아닌 것으로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증언은 검경에 이미 알린 바 있다고 윤지오 씨는 설명했다. 그는 “(진상조사단에서) 왜 지금까지 이것에 대해서 한 번도 말씀을 안 해주셨냐고 해서 말을 해도 묵인이 되었고 기록 자체도 삭제된 것이 많(다고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다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진행자인 김제동 씨는 “오늘 (진상조사단) 조사에서 핵심 두 줄에 관해 이야기 했더니 조사위원회에서는 뭐라고 얘기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윤지오 씨는 “굉장히 많이 놀라셨다. 미안해하셨고 고마워해 주셨다”며 “그 일전에 부실했던 수사에 관해서 그분들께서 언니에게 미안해해야 되는 부분인데 대신해서 사과를 해주시고 고마워해 주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로서도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윤지오 씨는 이날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이미숙 씨를 포함, 배우 6명을 조사해야 한다며 실명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조사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했다.
윤 씨는 “저보다 많은 정황을 알고 계신 분들이기 때문에 좀 더 수사를 함에 있어서 협조를 해주신다면,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 된다는 걸 보장해주신다면 분명히 많은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이미지출처=KBS '오늘밤 김제동' 방송 화면 캡쳐>
관련해 김제동 씨가 “연예인 5명 이름이 누구냐, 이렇게 집중되는 게 아니고 그분들의 실명 등을 철저하게 보호해줬으면 좋겠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만 그분들도 이야기를 하실 수 있을 거고 그 과정을 통해서 가해자를 처벌하는 데 함께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이렇게 정리하면 되는 것이냐”고 확인하자, 윤지오 씨는 “명확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제가 겪는 고통은 어쩌면 저 스스로 선택을 했지만 제가 겪어 보니까 힘이 든다”며 “그래서 (그 분들을) 보호해드리고 싶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 말미에 윤지오 씨는 “현재 제 나이는 언니보다 더 나이가 많은 언니가 되었다. 그래서 보호를 해줄 수 있는 입장이 되었다”며 “보다 명확하게 떳떳하게 나서서 고인을 지켜주고 싶고, 고인이 받았던 수모와 모욕감에 대해 명예회복이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생각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고는 ‘저보다 많은 정황을 목격한 분들이 있다. 그분들이 용기를 내서 증언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증언자 보호 시스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출처 ‘장자연 사건 증언’ 윤지오 “의식 없는 상태 여러 번 목격…술에 탄 무언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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