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에 ‘반미 프레임’ 씌우고 가족사까지 엮은 ‘조선일보’
더시민 “무리한 방위비 인상 비판과 자녀 유학이 무슨 상관...저급한 억지 비난”
[민중의소리] 김백겸 기자 | 발행 : 2020-03-31 18:06:09 | 수정 : 2020-03-31 18:06:09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후보 7번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반미주의자’라고 비난한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저급한 억지 비난”이라고 비판했다.
더시민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에 대해 ‘반미 후보’로 낙인찍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왜곡보도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反美(반미) 구호 외친 시민당 비례, 자녀는 미국 유학’이라는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윤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대가로 미국이 10억 달러를 요구한 데 대해 비판한 것을 근거로 ‘대표적 반미 인사’라고 규정하고, 윤 후보의 딸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을 비난조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의 내용을 31일 자 신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 수석대변인은 “당시 윤 후보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에 대해 비판과 걱정의 목소리를 낸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1월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의 방위비 분담 인상 요구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68%에 달했다”면서 “윤 후보가 반미 인사라면 방위비 분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의 70%가 전부 반미세력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이 하는 모든 요구에 대해 한국이 두 손 들고 찬성하는 것만이 친미를 증명하는 방법인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미국의 무리한 외교적 요구에 대해 비판적 사견을 표현하는 것까지 반미로 낙인찍혀야 한다면 극단적 사대주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조선일보’는 윤 후보에 대해 반미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족사를 엮은 저급한 억지 비난까지 덧붙였다”면서 “무리한 방위비 분담 요구에 대한 국민의 마땅한 분노와 자녀의 미국유학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대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불편했는지 모르겠으나 문제제기 내용의 지나친 유치함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민망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나영 중앙대 교수도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후보와 가족을 18년간 지켜본 사람으로 침묵할 수 없어 한 자 남긴다”면서 윤 후보와 그의 딸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단 윤 후보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민족의 자존심, 독립국가로서의 자주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을 뿐”이라고 윤 후보의 그간 활동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윤 후보의 딸에 대해서도 “사회운동하는 부모덕에 어려서부터 건강한 사회 의식을 기르며 독립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바쁜 부모는 자칫 넘어갈 수도 있었던 재능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발견하고 스스로 역량을 길러 기적같이 음대 입시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서 준비하고, 장차 하고픈 일에 가장 적합한 학교에 지원해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게 되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음대 입시와 미국 유학이 어떤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이 모든 과정을 오롯이 스스로 해낸 그를 경이로운 눈으로 박수치며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런데 어떻게 조선은 최소한의 내용 파악은커녕 구시대의 케케묵은 프레임으로 건강하고 성실한 한 젊은이에게까지 인격살인을 감행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출처 윤미향에 ‘반미 프레임’ 씌우고 가족사까지 엮은 ‘조선일보’
더시민 “무리한 방위비 인상 비판과 자녀 유학이 무슨 상관...저급한 억지 비난”
[민중의소리] 김백겸 기자 | 발행 : 2020-03-31 18:06:09 | 수정 : 2020-03-31 18:06:09
▲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에 대해 보도한 조선일보. ⓒ홈페이지 캡쳐
더불어시민당은 비례대표 후보 7번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반미주의자’라고 비난한 ‘조선일보’ 기사에 대해 “저급한 억지 비난”이라고 비판했다.
더시민 제윤경 수석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에 대해 ‘반미 후보’로 낙인찍은 조선일보의 보도는 왜곡보도이자 명예훼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反美(반미) 구호 외친 시민당 비례, 자녀는 미국 유학’이라는 기사를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윤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대가로 미국이 10억 달러를 요구한 데 대해 비판한 것을 근거로 ‘대표적 반미 인사’라고 규정하고, 윤 후보의 딸이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음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을 비난조로 전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의 내용을 31일 자 신문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제 수석대변인은 “당시 윤 후보는 미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요구에 대해 비판과 걱정의 목소리를 낸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지난해 11월 국민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의 방위비 분담 인상 요구에 대한 국민들의 반대 여론이 68%에 달했다”면서 “윤 후보가 반미 인사라면 방위비 분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정부와 대한민국 국민의 70%가 전부 반미세력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미국이 하는 모든 요구에 대해 한국이 두 손 들고 찬성하는 것만이 친미를 증명하는 방법인 것인지 묻고 싶다”면서 “미국의 무리한 외교적 요구에 대해 비판적 사견을 표현하는 것까지 반미로 낙인찍혀야 한다면 극단적 사대주의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제 수석대변인은 “‘조선일보’는 윤 후보에 대해 반미주의자로 낙인찍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가족사를 엮은 저급한 억지 비난까지 덧붙였다”면서 “무리한 방위비 분담 요구에 대한 국민의 마땅한 분노와 자녀의 미국유학이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가”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대주의 정신에 어긋나는 것이 불편했는지 모르겠으나 문제제기 내용의 지나친 유치함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민망할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07차 정기 수요 시위가 열린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이옥선(오른쪽) 할머니와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가 활짝 웃고 있다. 2019.10.02. ⓒ뉴시스
이나영 중앙대 교수도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미향 후보와 가족을 18년간 지켜본 사람으로 침묵할 수 없어 한 자 남긴다”면서 윤 후보와 그의 딸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일단 윤 후보는 ‘반미주의자’가 아니다”라며 “민족의 자존심, 독립국가로서의 자주권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을 뿐”이라고 윤 후보의 그간 활동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윤 후보의 딸에 대해서도 “사회운동하는 부모덕에 어려서부터 건강한 사회 의식을 기르며 독립적으로 성장해 왔다”면서 “바쁜 부모는 자칫 넘어갈 수도 있었던 재능을 동네 피아노 학원에서 발견하고 스스로 역량을 길러 기적같이 음대 입시를 통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혼자서 준비하고, 장차 하고픈 일에 가장 적합한 학교에 지원해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게 되었다”면서 “저는 대한민국 음대 입시와 미국 유학이 어떤지 잘 아는 사람으로서 이 모든 과정을 오롯이 스스로 해낸 그를 경이로운 눈으로 박수치며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런데 어떻게 조선은 최소한의 내용 파악은커녕 구시대의 케케묵은 프레임으로 건강하고 성실한 한 젊은이에게까지 인격살인을 감행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출처 윤미향에 ‘반미 프레임’ 씌우고 가족사까지 엮은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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