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권선거” 운운 <문화>가 총선지나 내놓은 정정보도
송요훈 MBC기자 “허위 사실로 文정부 ‘관권선거’ 매도.. <문화>, 사설로 선거개입”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4.23 11:14:30 | 수정 : 2020.04.23 12:07:19
문화일보가 “그래프 왜곡하고 가짜 뉴스도.. 코로나 官權선거 노리나”라는 제목의 지난 3월 30일자 사설에 대해 정정보도를 내놨다.
지난 21일 문화일보는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본보 3월 30일 자 ‘그래프 왜곡하고 가짜 뉴스도.. 코로나 官權선거 노리나’ 제목의 사설에서 언급한 ‘왜곡‧조작’은 사실이 아니며, ‘진단키트의 FDA 사전 승인’은 한‧미 정상통화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불순한 관권선거 시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바로잡습니다”라고 전했다.
이것뿐이다. 해당 사설로 유발된 국민 혼란은 물론 ‘코로나19’ 대응만하기에도 벅찬 정부가 이를 해명하느라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한 데 대한 사과 한 마디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를 버젓이 사설로 써놓고 내놓은 정정보도 치고는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다.
문화일보는 당시 사설에서 이렇게 썼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에도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 차원을 넘어 사실 왜곡‧조작 행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가 매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확진자‧완치자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가 왜곡됐다고 단정했다. 또 외교부는 ‘진단키트의 FDA 사전 승인’ 관련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관권(官權)선거’를 노린 저의로 볼 수밖에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4.15총선 슬로건 ‘코로나전쟁 반드시 승리’와도 무관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송요훈 MBC기자는 문화일보가 오히려 “사설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관권선거만 선거개입이 아니라,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것도 ‘불순한’ 선거개입이다. 허위의 사실로 문재인 정부가 불순한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매도한 문화일보의 사설도 사실상 선거개입”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송 기자는 “(사설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청와대의 반박은 진작 있었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진작 알았을 텐데 선거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야 신문지 5면 하단 구석에 조그맣게 정정보도를 실었다”며 “당당하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무엇이 오보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불순한’ 관권선거 시도와 무관한 것이라 바로 잡는단다”라고 꼬집고는, 이어 “오보를 정정하면서 굳이 ‘불순한’이라는 수식어를 동원한 건 정정하기 싫었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래서일까, 때가 지난 정정보도에 사과는 없다. 비열하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선거에서 언론의 보도를 보면, 사실이 아닌지 알면서도 타인의 주장을 인용하는 것처럼 포장하여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의도적 오보에서, 사실 확인을 기피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오보까지, 수구언론은 온갖 방법으로 가짜뉴스를 무차별 살포하며 선거에 적극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를 왜곡하고 남용하는 이러한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징벌적 배상 제도가 도입되어야 하고,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 행위에 혹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관권선거” 운운 <문화>가 총선지나 내놓은 정정보도
송요훈 MBC기자 “허위 사실로 文정부 ‘관권선거’ 매도.. <문화>, 사설로 선거개입”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4.23 11:14:30 | 수정 : 2020.04.23 12:07:19
문화일보가 “그래프 왜곡하고 가짜 뉴스도.. 코로나 官權선거 노리나”라는 제목의 지난 3월 30일자 사설에 대해 정정보도를 내놨다.
지난 21일 문화일보는 ‘바로잡습니다’를 통해 “본보 3월 30일 자 ‘그래프 왜곡하고 가짜 뉴스도.. 코로나 官權선거 노리나’ 제목의 사설에서 언급한 ‘왜곡‧조작’은 사실이 아니며, ‘진단키트의 FDA 사전 승인’은 한‧미 정상통화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불순한 관권선거 시도와는 무관한 것으로 바로잡습니다”라고 전했다.
▲ <이미지 출처=문화일보의 지난 21일 자 정정보도문 캡처>
이것뿐이다. 해당 사설로 유발된 국민 혼란은 물론 ‘코로나19’ 대응만하기에도 벅찬 정부가 이를 해명하느라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한 데 대한 사과 한 마디 없다. 명백한 ‘가짜뉴스’를 버젓이 사설로 써놓고 내놓은 정정보도 치고는 성의가 없어도 너무 없다.
문화일보는 당시 사설에서 이렇게 썼었다. “계속되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에도 문재인 정부가 자화자찬 차원을 넘어 사실 왜곡‧조작 행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청와대가 매일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확진자‧완치자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가 왜곡됐다고 단정했다. 또 외교부는 ‘진단키트의 FDA 사전 승인’ 관련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관권(官權)선거’를 노린 저의로 볼 수밖에 없다”며 “더불어민주당의 4.15총선 슬로건 ‘코로나전쟁 반드시 승리’와도 무관할 리 없다”고 주장했다.
▲ <이미지 출처=지난 3월 30일자 문화일보 사설 온라인판 캡처>
이와 관련해 송요훈 MBC기자는 문화일보가 오히려 “사설로 선거에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관권선거만 선거개입이 아니라,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유포하는 것도 ‘불순한’ 선거개입이다. 허위의 사실로 문재인 정부가 불순한 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매도한 문화일보의 사설도 사실상 선거개입”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송 기자는 “(사설의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청와대의 반박은 진작 있었고, 사실이 아니라는 것도 진작 알았을 텐데 선거가 끝나고 한참이 지나서야 신문지 5면 하단 구석에 조그맣게 정정보도를 실었다”며 “당당하지 못하다”고 질타했다.
특히 “무엇이 오보였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불순한’ 관권선거 시도와 무관한 것이라 바로 잡는단다”라고 꼬집고는, 이어 “오보를 정정하면서 굳이 ‘불순한’이라는 수식어를 동원한 건 정정하기 싫었다는 의도로 읽힌다. 그래서일까, 때가 지난 정정보도에 사과는 없다. 비열하다”고 날을 세웠다.
아울러 “지난 선거에서 언론의 보도를 보면, 사실이 아닌지 알면서도 타인의 주장을 인용하는 것처럼 포장하여 가짜뉴스를 살포하는 의도적 오보에서, 사실 확인을 기피하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오보까지, 수구언론은 온갖 방법으로 가짜뉴스를 무차별 살포하며 선거에 적극 개입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언론의 자유를 왜곡하고 남용하는 이러한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는 징벌적 배상 제도가 도입되어야 하고, 가짜뉴스 생산과 유포 행위에 혹독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관권선거” 운운 <문화>가 총선지나 내놓은 정정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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