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호,비망록에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 6억 전달” 4차례 언급
“檢, 한명숙 사냥에 혈안”…구영식 기자 “진보언론조차도 ‘한명숙 유죄’로 예단”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5.19 16:57:18 | 수정 : 2020.05.19 17:37:00
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는 비망록에 한명숙 전 총리가 아니라, 당시 한나라당 친박계 정치인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적었다. 그는 비망록에 이 같은 주장을 모두 4차례나 반복해서 적었다.
<뉴스타파>가 최근 공개한 ‘한만호 비망록’에는 “태원 D/C 계약금 11억 원 중 6억 원이 당시 한나라당 친박계로 제공되었다”며 “검찰이 알고 있으면서 제공 사실이 나오자 덮어버리고 한 총리 쪽으로 조작 한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소환된 첫날, “자금이 한나라당 의원 쪽으로 제공되었음은 이야기 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출소 당일 한 전 대표를 유일하게 만나 인터뷰했던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정치인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을 했던 분이시고, 지금은 거의 태극기부대 세력의 일원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만호 대표는 비망록에서) 계약금 11억 중에 6억 원을 지금은 약간 이상하게 되신 그 분에게 줬다라고 이야기 한다”며 “그런데 검찰은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만호 대표는) 그 비망록에서 ‘(검찰이) 조용히 덮었다’, ‘덮는 데 급급했다’, ‘오직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만을 사냥하기 위해서 혈안이 돼 있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구영식 기자는 특히 당시 진보언론조차도 한명숙 전 총리를 유죄라고 예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당시 수사를 주도했던 검사가 기자들한테 했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히고는 “(해당 검사가) 한만호 사건과 관련해 진보언론이나 한겨레, 경향 등의 기자들이 초창기부터 다 유죄라고 생각했고, 회사에도 그렇게 보고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더 놀랐던 건 진보매체 중 일부 기자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자) 그 검사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사필귀정’이라는 내용을 보냈다고 한다”며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가 ‘사필귀정’이라는 거다. 한마디로 고생 많았다는 건데, 이 이야기가 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김어준 씨가 “어떤 사건은 진보(매체) 기자들한테 먹을 것을 더 주는 등 사건별로 검찰이 법조기자들을 차이 나게 관리한다”며 “(당시) 기자들 사이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그냥 유죄라는 분위기였다는 건데, 마치 작년 조국 때 하고 비슷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구영식 기자는 “형사소송법상 무죄추정을 해야 하는데 검찰에서 세게 정보를 흘리면 그게 사실처럼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출처 한만호,비망록에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 6억 전달” 4차례 언급
“檢, 한명숙 사냥에 혈안”…구영식 기자 “진보언론조차도 ‘한명숙 유죄’로 예단”
[고발뉴스닷컴] 김미란 기자 | 승인 : 2020.05.19 16:57:18 | 수정 : 2020.05.19 17:37:00
故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는 비망록에 한명숙 전 총리가 아니라, 당시 한나라당 친박계 정치인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다고 적었다. 그는 비망록에 이 같은 주장을 모두 4차례나 반복해서 적었다.
<뉴스타파>가 최근 공개한 ‘한만호 비망록’에는 “태원 D/C 계약금 11억 원 중 6억 원이 당시 한나라당 친박계로 제공되었다”며 “검찰이 알고 있으면서 제공 사실이 나오자 덮어버리고 한 총리 쪽으로 조작 한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소환된 첫날, “자금이 한나라당 의원 쪽으로 제공되었음은 이야기 했다”는 대목도 나온다.
▲ <이미지 출처=뉴스타파>
출소 당일 한 전 대표를 유일하게 만나 인터뷰했던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는 1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해당 정치인에 대해 “광역자치단체장을 했던 분이시고, 지금은 거의 태극기부대 세력의 일원이 되신 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만호 대표는 비망록에서) 계약금 11억 중에 6억 원을 지금은 약간 이상하게 되신 그 분에게 줬다라고 이야기 한다”며 “그런데 검찰은 전혀 관심이 없었던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한만호 대표는) 그 비망록에서 ‘(검찰이) 조용히 덮었다’, ‘덮는 데 급급했다’, ‘오직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만을 사냥하기 위해서 혈안이 돼 있었다’는 식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이미지 출처=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영상 캡처>
구영식 기자는 특히 당시 진보언론조차도 한명숙 전 총리를 유죄라고 예단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 당시 수사를 주도했던 검사가 기자들한테 했던 이야기를 전해들었다”고 밝히고는 “(해당 검사가) 한만호 사건과 관련해 진보언론이나 한겨레, 경향 등의 기자들이 초창기부터 다 유죄라고 생각했고, 회사에도 그렇게 보고를 했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더 놀랐던 건 진보매체 중 일부 기자가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자) 그 검사에게 문자를 보냈는데, ‘사필귀정’이라는 내용을 보냈다고 한다”며 “한명숙 전 총리의 유죄가 ‘사필귀정’이라는 거다. 한마디로 고생 많았다는 건데, 이 이야기가 좀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김어준 씨가 “어떤 사건은 진보(매체) 기자들한테 먹을 것을 더 주는 등 사건별로 검찰이 법조기자들을 차이 나게 관리한다”며 “(당시) 기자들 사이에서 한명숙 전 총리는 그냥 유죄라는 분위기였다는 건데, 마치 작년 조국 때 하고 비슷한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구영식 기자는 “형사소송법상 무죄추정을 해야 하는데 검찰에서 세게 정보를 흘리면 그게 사실처럼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출처 한만호,비망록에 “한나라당 친박계 의원에 6억 전달” 4차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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