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다음은 개성공단...남쪽 빨리 결정해달라고 울부짖는 것”
“北당국자에 충고..아이들이 나중에 국제사회에서 어떤 대접 받을지 생각하라”
[고발뉴스닷컴] 민일성 기자 | 승인 : 2020.06.17 09:59:59 | 수정 : 2020.06.17 10:22:27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북한의 다음 행동으로 개성공단에 군대를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남쪽이 군사지역으로 할지 경제협력 지역으로 할지 빨리 결정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 아침에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에서 남북 합의에 의해 비무장화된 지역에 군대를 다시 진주시키겠다고 했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대를 진주시키겠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의 완전한 철폐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며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하는데 공장까지 폭파하면 그럴 가능성을 스스로 끊어버리니까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장사정포와 방사포가 남쪽을 향해 전진 배치 됐던 지역에 지금의 공단을 만들었다”며 “경제협력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틀을 짠 사람이 아버지(김정일 위원장)”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정 부의장은 “북한은 유독 백두혈통을 강조하는데 아버지가 결정한 유훈에 가까운 일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 군부대가 진주할 것”이라며 “남쪽이 하기에 따라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개성공단, 금강산 지구를 다시 군사지역으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다시 경제협력과 긴장완화가 선순환하는 판을 짤 것이냐 남쪽이 빨리 결정해달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대남 메시지가 너무 다급한 나머지 울부짖으면서 막 그냥 쏟아내는 막말이 돼 버렸다”고 연일 쏟아내는 대남 경강 발언을 지적했다.
북한 내 사정에 대해 정 부의장은 “경제위기에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금년 말까지 끝내야 하는 경제발전 목표가 하나도 달성이 안됐다”며 “북한 주민들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솔솔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남쪽을 상대로 이런 적대적인 행동을 하면서 내부결속을 다지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은 다시 복원할 여지는 살려 놓는 것이다. 김여정 부부장이 일종의 악역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북한 당국자들에게 충고하고 싶다”며 “사실 이게 울부짖는 거다. 약속한 것을 해달라고 막 떼쓰다가 안 되니까 집어던지고 고함지르는 형국”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지금 북한의 10대 어린이들이 20~30년 후 그 사회의 주인이 되고 국제사회에서 활동해야 한다”며 “초중고 학생들이 어른이 됐을 때 국제사회에서 어떤 이미지로 부각될 지 생각하시라”고 충고했다.
정 부의장은 “지금 너무 심하게 해 놓으면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라며 “정무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부모 입장에서도 생각하라, 자기 자식들이 나중에 국제사회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인지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출처 정세현 “다음은 개성공단 ..남쪽 빨리 결정해달라고 울부짖는 것”
“北당국자에 충고..아이들이 나중에 국제사회에서 어떤 대접 받을지 생각하라”
[고발뉴스닷컴] 민일성 기자 | 승인 : 2020.06.17 09:59:59 | 수정 : 2020.06.17 10:22:27
▲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서 군 차량들이 북쪽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 후 북한의 다음 행동으로 개성공단에 군대를 주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남쪽이 군사지역으로 할지 경제협력 지역으로 할지 빨리 결정해달라는 것’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어제 아침에 조선인민군 총참모부에서 남북 합의에 의해 비무장화된 지역에 군대를 다시 진주시키겠다고 했다”며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지구에 군대를 진주시키겠다는 얘기”라고 해석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의 완전한 철폐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며 “북한이 앞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해야 하는데 공장까지 폭파하면 그럴 가능성을 스스로 끊어버리니까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또 “장사정포와 방사포가 남쪽을 향해 전진 배치 됐던 지역에 지금의 공단을 만들었다”며 “경제협력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완화시키는 틀을 짠 사람이 아버지(김정일 위원장)”라고 상기시켰다.
이어 정 부의장은 “북한은 유독 백두혈통을 강조하는데 아버지가 결정한 유훈에 가까운 일을 완전히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개성공단에 군부대가 진주할 것”이라며 “남쪽이 하기에 따라서는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개성공단, 금강산 지구를 다시 군사지역으로 만들 것이냐 아니면 다시 경제협력과 긴장완화가 선순환하는 판을 짤 것이냐 남쪽이 빨리 결정해달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다만 “대남 메시지가 너무 다급한 나머지 울부짖으면서 막 그냥 쏟아내는 막말이 돼 버렸다”고 연일 쏟아내는 대남 경강 발언을 지적했다.
▲ 북한이 개성공단 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한 것으로 알려진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대 군 관측 장비에 개성공단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모습이 담겨 있다. 통일부는 북한이 이날 오후 2시 49분께 남북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밝혔다. <사진=국방부 제공, 뉴시스>
북한 내 사정에 대해 정 부의장은 “경제위기에 코로나19 상황까지 겹치면서 금년 말까지 끝내야 하는 경제발전 목표가 하나도 달성이 안됐다”며 “북한 주민들로부터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한 지도부에 대한 불만이 솔솔 나오기 시작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어 “남쪽을 상대로 이런 적대적인 행동을 하면서 내부결속을 다지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직접 나서지 않은 것은 다시 복원할 여지는 살려 놓는 것이다. 김여정 부부장이 일종의 악역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정 부의장은 “북한 당국자들에게 충고하고 싶다”며 “사실 이게 울부짖는 거다. 약속한 것을 해달라고 막 떼쓰다가 안 되니까 집어던지고 고함지르는 형국”이라고 했다.
정 부의장은 “지금 북한의 10대 어린이들이 20~30년 후 그 사회의 주인이 되고 국제사회에서 활동해야 한다”며 “초중고 학생들이 어른이 됐을 때 국제사회에서 어떤 이미지로 부각될 지 생각하시라”고 충고했다.
정 부의장은 “지금 너무 심하게 해 놓으면 초중고 학생들에게는 주홍글씨로 남을 것”이라며 “정무적인 행동을 하면서도 부모 입장에서도 생각하라, 자기 자식들이 나중에 국제사회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인지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출처 정세현 “다음은 개성공단 ..남쪽 빨리 결정해달라고 울부짖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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