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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을거리/건강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죽기 전에 당신이 해야 할 96

잘 먹고 잘 살기 위해 죽기 전에 당신이 해야 할 96
리빙센스 | 입력 2011.01.21 09:20


어릴 적엔 큰 꿈을 품고 이 나이쯤 되면 위인이 되어있을 거라고 상상했다. 그런데 나이를 먹으니 무병장수와 만수무강이 최고의 꿈이 되었다. 그러나 이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이루기 어려운 야망이라는 사실! 우리 육체와 정신은 우리의 음식과 행동과 환경으로 만들어진다. 별자리와 사주는 못 바꾸지만 이 세 가지는 바꿀 수 있다. 원대한 야망을 엄청나게 쉽고 믿을 수 없을 만큼 신기하게 이뤄줄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1.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식사하라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무작정 스테이크만 시키는 사람은 별로 없다. 샐러드, 스테이크, 파스타 등 중복되지 않도록 각종 메뉴를 다양하게 주문한다. 때문에 저절로 음식을 골고루 먹게 된다. 대화를 많이 하기 때문에 식사 시간은 최소 2시간. '패킹'도 되니 꼭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치울 필요도 없다.

→ 패.레 식사법 따라잡기! 옆 사람과 같은 메뉴 시키지 않기, 밥 먹으며 대화 많이 하기, 패킹 적극적으로 이용하기.


2. 먹는 모습이 예쁜 메뉴를 먹어라

자장면, 파스타, 치킨, 피자… 먹는 모습이 아름답지 않은 메뉴는 대개 고칼로리 고탄수화물!


3. 밥 같이 먹을 사람을 골라 먹어라

음식에도 사회적인 맛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끓여먹는 라면, 그리고 싫어하는 거래처 직원과 먹는 고급 랍스타 중 어느 쪽이 입에 쫙쫙 달라붙을까? 맛의 문제뿐만 아니라 음식물이 몸 안으로 들어갔을 때 작용하는 바가 다르다.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를 생각하자.


4. 현명하게 편식하라

요즘은 몹쓸 음식이 너무 많은 세상이다. 쉽고 간편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아이디어 제품은 그만큼 유해물질이 포함된다.


5. 먹기 싫다면 그냥 굶어라

배가 안 고픈데 동료들이 끌고 간다고 억지로 먹지 마라. 한 끼 굶는다고 안 죽는다. 특히 마음이 불편할 때는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도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다가 다시 즐거워지거나 평온해졌을 때 숟가락을 들 것.


6. '후식'부터 먼저 먹어라

목까지 차도록 먹은 후, 과일 한두 조각까지 후식으로 먹고, 물로 입가심하고 나니 뿌듯한가? 순서를 바꾸자. 물 → 과일 → 본 식사의 순서로 섭취할 것. 탈수와 효소의 소모를 막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다. 케빈 클라인, 더스틴 호프만 등 세계적인 명사의 주치의인 신야 히로미 박사는 이 식사법으로 현재 65세이지만 40대로 보인다. 이는 소식의 비법이기도 하다.


7. 두뇌 쓰는 사람, 소식해라

대부분의 정신노동자들은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면 이렇게 외친다. '배고프니까 머리가 안 돌아가!!!' 그건 단지 과식으로 커졌던 위가 쪼그라드는 소리일 뿐이다. 소식하면 체내 에너지를 가장 먼저 두뇌로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머리가 안 돌아갈 일이 없다. 또 뇌는 몸 속에 노폐물이 쌓이는 것을 가장 싫어하는 기관이니 소식으로 몸을 정화하면 뇌가 건강해진다. 지금 심신이 무겁고 밥만 먹으면 졸린 이유는 당신의 소화기관이 현재 과로사 직전이기 때문이다.


8. 소화기관한테 사기 쳐라

'배고픔'을 느끼는 뇌에게 '배부름' 신호를 보내면 뇌가 소화기관에게 '배부르니 그만 먹어!'라고 명령하게 된다. '배부름' 조작은 연애 조작보다 훨씬 간단하다. 음식을 입에 넣을 때마다 숟가락을 내려놓고 씹는 행위에 집중해서 최대한 여러 번 씹어라. 천천히 먹고, 여러 번 씹는 행위 자체가 조작 신호다. 땅콩, 호두 같은 견과류 단순포화지방산으로 '배에 기름칠' 하는 것 또한 간단한 사기 작전!


9. 그날의 메뉴는 전날 밤에 정해라

저녁에 고깃집에 가야 한다면 점심 때는 샐러드를 먹어줘야 할 것 같은 마음과 같은 이치다. 그날의 식사 메뉴를 미리 정해두면 냉장고 앞에서, 식당가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 또 정해둔 메뉴를 먹는 데에 따른 목표 실행(혹은 욕망 충족)에 따른 즐거움도 배가된다. 그리고 밤중에 너무 먹고 싶은 음식을 '내일 아침 메뉴'로 골라놓고 잠든다면 당신은 '악마의 유혹'을 극복한 것이나 다름없다.


10. '이건 몸에 안 좋은데'라는 생각 자체를 말아라

수많은 사람들이 고뇌 → 굴복 →(배부르자마자)자책 및 후회를 거듭한다. 먹는 동안에는 즐기면서 먹어라. '몸에 안 좋은 걸 알지만, 그래도 먹어야겠어. 나중에 후회하겠지?'라고 걱정하면서 먹는 커피는 몸 안에서 더욱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적어도 즐기면서 먹는 음식의 나쁜 기운은 즐기는 동안 나온 세라토닌과 엔도르핀 호르몬이 열심히 제거해줄 것이다.


11. 심심할 때 물을 마셔라

물론 수분을 과다 섭취해도 좋지 않지만, 현대인에게 수분 과다증이란 정말 걸리기 쉽지 않은 병! 갈증을 느끼는 것은 몸이 보내는 최후의 경고다. 그렇다면 최초의 경고는? 바로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는 것! 그러나 무지한 인간이 최초의 신호를 느낄 수 있을 리 만무하니 미리미리 마셔둘 것. 인간이 알 수 있는 첫 신호는 피부 건조, 안구 건조, 발저림 혹은 다리 경련 등이다.


12. 도시농부가 되어라

꼭 귀농하거나 강원도 어드메에 주말농장을 사야만 농부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아주 작은 노력으로 싱싱한 채소 몇 가지 정도는 집에서도 키워 먹을 수 있다. 미니당근, 쑥갓, 고추 등 쉬운 품종을 고르는 것이 포인트. 흙과 식물을 만지는 것만으로도 심신의 안정을 도우니 농부가 어렵다면 화분 하나라도 키우자.


13. 안 먹어본 메뉴에 도전하라

까르보나라 파스타, 돌솥비빔밥, 제육볶음… 항상 같은 메뉴를 시키는가? 평소 먹지 않았던 새로운 메뉴를 맛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리프레시된다. 왠지 돈 아까워 안 시켜봤던 김치찌개, 비린내가 싫어 안 먹던 생선구이…


14. 스트레스 수치를 낮춰줄 나만의 '그것'을 확보해라

열이 확 올라 뒷목이 아릿할 때, 당분은 즉각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새콤달콤한 레모네이드, 달콤한 꿀차, 아니면 초콜릿 한 조각.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화를 낸다는 건 뒷수습까지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니 일단 카페든 마트든 도망가서 달달한 무언가를 섭취하라.


15. 적당히 더러워져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염물질 철벽수비? 배꼽에 끼인 먼지나 때를 무리하게 떼어내면 감기에 걸린다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말씀을 기억할 것. 면역력은 적당히 더러운 상태에서 보호 작용으로 생기는 것이지 무균실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우리 자신도, 아이들도 평생 무균실에서 살 수는 없다.


16. '손장난'이 뇌를 즐겁게 한다

그것이 반복적인 뜨개질이건, 복잡한 큐브 맞추기이건, 심지어 '자위'이건 뇌는 스트레스를 잊게 된다.


17. 아파트에서 살려면 '환기'에 목숨 걸어라.

우리 집만큼은 깨끗하고 안전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하지만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은 집은 위험천만 그 자체다. 가스레인지나 보일러를 켤 때 나오는 연소가스가 바로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범이니 날씨가 춥든 덥든 환기를 철저히 할 것. 조리할 땐 창문을 열거나 환기팬을 켜고 할 것. 어린 아이가 있을 경우 새집에 바로 이사 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


18. 이월상품은 일석이조

아울렛 매장의 이월상품이나 벼룩시장의 빈티지 아이템은 건강에도 좋다. 방금 출시된 신상품보다 훨씬 경제적이면서도 환경호르몬은 날아간 상태!


19. 조리도구를 싼 맛에 사지 마라

냄비나 프라이팬은 좋은 제품으로 장만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뒤집개나 주걱, 국자를 플라스틱으로 사용한다면 요리에 환경호르몬 소스를 뿌리는 것과 같다. 나무 혹은 도자기 소재로 고를 것. 숟가락과 젓가락 역시 마찬가지.

▷ "식중독 균을 나무 도마와 플라스틱 도마에 묻혀놓으니 다음날 플라스틱 도마에는 균이 마구 번식했지만 나무 도마에는 균이 남아 있지 않았다. " ( < 버클리 건강화보 > )


20. 법정 스님 왈, "인간은 누구나 어디에도 기대서는 안 된다. 오로지 자신의 등뼈에 의지해야 한다."

지금 이 글을 읽는 당신, 소파에 기대 있는가? 아니면 모로 누워 있나?


21. '숨쉬기 운동'부터 잘해라

· 바로 서서 양손을 엉덩이에 댄다. 하체를 고정시킨 채, 상체를 앞으로 숙이면서 숨을 내쉰다. 상체를 일으키면서 숨을 들이쉬었다가 다시 뒤로 굽히면서 숨을 내쉰다. 같은 방법으로 상체를 좌우로 움직인다.

· 입을 다물고 코로 숨을 들이쉬었다가 10초 정도 숨을 참는다. 그 다음 입술 사이에 아주 작은 틈을 만들어 조금씩 숨을 내쉰다. 이를 반복한다.


22. 여성 질환, 바꾸면 달라진다

모 방송사의 연구결과, 극심한 생리통 및 자궁내막증 환자 20명의 증상을 급격히 완화시킨 두 가지 방법은? 플라스틱 그릇을 유리 그릇으로 바꾸기, 일회용 생리대를 빨아 쓰는 면제품으로 바꾸기.


23. 뇌는 춤을 추고 싶어 한다

꼭 어려운 재즈 댄스를 배우라는 소리가 아니다. 클럽에 줄기차게 드나들었던 처녀 적 추억을 합리화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거실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조금은 추한 몸짓으로 몸을 흔들어도 좋다. 음악에 맞춰 내 마음대로 안무를 펼치다보면 자연스럽게 뇌도 즐거워진다. 몸치의 뇌조차도 말이다.


24. 가슴은 뜨겁게, 물은 미지근하게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고, 미지근한 물을 마셔라. 얼음물을 마시면 체온을 다시 올리기 위해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말은 이론일 뿐, 지속적인 찬물 섭취는 몸을 차갑게 만들어 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고, 특히 여성의 자궁 건강에 매우 나쁘다. 반대로 뜨거운 물은 피부의 윤기를 빼앗아가 노화를 촉진한다. (참고로, 미지근한 온도란 '따뜻하지 않은데?'라고 느낄 정도. 반대로 뜨거운 물은 피부세포에 매우 자극적이다)


25. 미식가가 되지 마라

미식가는 불행하다. 세상에는 맛없는 음식이 훨씬 더 많고, 수준에 맞는 음식을 찾기란 쉽지 않을 테니.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 그 음식을 만들어준 사람을 칭찬하라. 그에 따른 부차적 서비스는 옵션이다.


26. "엄마 내일 모레 생일이다"라고 말해라

개그우먼이자 워킹맘 박미선은 아이들에게 "카드만 달랑 써주면 안 받는다. 엄마도 선물 좋아하는 사람이야"라고 말하곤 한다. 자신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봐라. 다들 자기 생일만 기억하지 남의 생일은 잊기 마련이다. 옆구리 찔러서 받는 절도 똑같이 기쁘다!


27. 체중계를 버려라, 줄자를 사라


28. 걸그룹 안무 마스터해라

걸그룹 힐끔힐끔 보는 남편한테 삐칠 필요 없다. 웨이브와 같은 여성의 곡선을 살려주는 안무가 많아 일반적인 운동보다 몸매 라인이 여성적으로 예뻐진다. 그리고 생각보다 훨씬 운동 강도가 높다.


29 패스트푸드, 슬로푸드로 만들면 괜찮다

패스트푸드의 대표선수는 햄버거다. 하지만 맥도날드가 만들어서 패스트푸드가 된 거지 제대로 만들면 슬로푸드다. 당신이 패스트푸드라고 생각했던 메뉴를 집에서 만들어 먹어보자. 우리밀로 만든 빵을 노릇하게 굽고, 아삭한 양상추를 씻어두고, 갈아둔 생고기를 탕탕 열심히 치대서 만든 고기 패티를 굽고, 집이니까 내 맘대로 치즈 2장 깔고, 아참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는 여러 겹… 진정한 슬로푸드가 여기 있네. (알고 보면 그럴싸한 파스타가 진짜 패스트푸드라는 사실!)


30. 다리를 모으고 앉으면 영원한 처녀

아줌마 라이프의 시작은 다리 벌리고 앉기다. 게다가 여자의 몸이란 신기해서, 다리를 모으는 순간 자동으로 허리도 펴진다. 또한 허벅지에 힘을 주게 되어 근력 운동 효과도 있다.


31. 혼자 몰래 퍼먹는 비빔밥은 친구와 즐겁게 이야기하면서 먹는 치킨보다 무섭다

다른 사람 앞에서는 '덜' 과식하게 된다. 혼자서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TV를 끄고 거울 앞에 서라. 많이 먹는 자신이 예쁘게 느껴지는가?


32. 모델처럼 살아라

런웨이를 활보하는 모델들에겐 배울 점이 많다.

· 곧고 바른 자세로 앉고 걷는 것은 기본.
·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
· 선천적인 몸매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안다.
· 무대 뒤 식사 메뉴는 샐러드와 물 무제한.
· 워킹할 때 빼곤 항상 웃는다.
· 당신이 모델보다 훨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 당신은 안 굶어도 된다.


33. 운동, '오버' 금지

하루 스케줄 중 2건 이상이 운동이었던 마돈나가 한때 많은 이들의 다이어트 멘토였던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그녀는 지나친 운동으로 더욱 심하게 늙었다. 그만큼 피부관리에 비용을 투자하는데도 말이다. 최대 2시간 이상의 운동은 몸을 늙게 한다. 노력해서 늙을 필요는 없다, 지속적으로 적당히 하자. 30분~1시간이 이상적이다.


34. 2010년 한국인 암 발병 1위 '위암', 한국인 80% '위장관련 병원 간 적 없음' 당신은 그 중 한 명?


35. 밀당, 처녀총각만 하는 게 아니다

결혼했다고 풀어지는 건 '볼 장 다 봤다'는 말과 진배없다. 볼 장이 늘 남아있는 여자는 '기혼 남성 89% 외도 경험' 같은 삼류 주간지 기사에 낚이지 않는다. 적당한 밀당은 결혼 생활을 오래 '신혼'답게 만드는 비법이다.


36. '알몸'이 되어라

법정 스님은 훨훨 벗어 던져 알몸이 되라고 했다. '무소유'에 이어지는 말이지만, 실제로 옷을 벗고 자연적인 체온 조절을 하는 '풍욕'은 매우 좋은 건강법이다. 성격상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상태로 있는 것이 어렵다면 잠자리에 들 때 '알몸'을 시도해보라. 몸을 죄는 속옷도 벗어야 함은 물론이다!


37. 한 동작만 마스터해라

'난 한 놈만 패!'라는 명대사를 기억하는가? 집에서 체조 한 번 하려고 해도 동작이 생각나지 않고, 하나하나 책을 보며 따라하는 것도 못할 짓이다. 딱 한 동작만 열심히 해라. 기한은 안 힘들고, 지겨울 때까지. 그 동작을 완성하고 나면 다른 것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생길 것이다. 오늘은 요가의 나무 자세부터!


38. 평생 손에 물 묻히고 살아라

화장실보다 더 세균이 많은 곳이 어디일까? 바로 당신의 손이다! 신종 플루가 창궐했을 때 직격탄을 맞은 곳이 바로 안과였다. 이유는 사람들이 손을 열심히 씻었기 때문! 단, 손을 씻은 후 핸드크림을 바르는 것을 잊지 말자.


39. 술집 말고 카페 가라

요즘 웬만한 건물은 금연이지만, 유일하게 술집만은 담배가 허용되는 곳이다. 다시 말해 당신과 친구들이 비흡연자라고 해도 술집에 가면 다른 테이블의 연기를 고스란히 마셔야 한다는 뜻이다. 술집에서 마시는 술보다 담배 연기가 더 해롭다. 그리고 우리의 '간'은 꽤 듬직하지만 '폐'는 무척 연약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요즘은 24시간 여는 카페도 많다. 만약 당신이 흡연자라면? 잠시나마 억지로라도 카페에서 금연할 수 있으니 더욱 강력추천!


40. 금단 증상과 작심삼일을 즐겨라

수많은 골초들과 알코올중독자들이 금연과 금주를 선언했다가 금단 증상을 견디지 못하고 삼일 만에 굴복한다. 실패했다고 절망하는 대신 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그까짓 작심삼일, 사흘에 한 번씩 하면 된다. 실제로 담배를 몇 시간만 안 피우고 견뎌도 혈액의 산소 공급이 2배 이상 원활해진다. 매일 마시던 술, 사흘에 한 번만 마신다면 뇌도 덜 쪼그라들 것이다.


41. 산부인과와 비뇨기과, 수시로 드나들자

한 번 문제가 생기면 끈질기게 따라붙는 게 전립선이요, 한 번 문제가 생기면 '큰일'인 게 자궁과 유방이다. 두 병원 모두 당당히 다니기 민망한 곳인 것은 사실이나, 늦게 가면 그 민망함이 공포로 바뀔 수 있다. 자가 진단으로는 한계가 있는 분야이므로 적어도 1년에 1번은 정기적으로 진단을 받을 것.


42. 스킨십, 만병통치약이다. 일단 뽀뽀부터 다시 시작. 손보다는 팔짱이 더 쉽다.


43. 수면 마이너스 통장을 조심해라

카지노가 밤샘 영업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피곤은 사람을 바보로 만들기 때문이다. 심지어 잠이 모자라면 호르몬에 비상이 걸려 살도 찐다. 몰아서 자는 건 무의미하다. 아무리 작은 양이라도 밤에 수면이 부족하면 수면 빚은 계속 쌓이게 된다. 그러나 다행히 할부로도 갚을 수 있다는 희소식! 매일 1~2시간씩 더 자면 잠을 보충할 수 있다. 당신은 수면이 부족할 확률이 크므로 빚 갚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다. 빚을 청산하고나면 몸은 자신에게 맞는 수면형태를 찾아간다.


44. 두 뺨을 붉게 만들어라

기분이 유쾌해지면 자연스럽게 두 뺨에 홍조가 돌게 된다. 그러나 삶이 팍팍해서 도저히 유쾌해질 수가 없으니 블러셔의 힘을 빌려야겠다고? 블러셔를 바르려면 일단 웃어라! 그래야 가장 예쁜 부위에 칠할 수 있으니.


45. 정상수치보다 낮춰라

건강 검진 결과의 수치가 정상범위 안에 있으면 사람들은 안심한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기준일 뿐, 제대로 건강하려면 그보다 더 낮은 수치를 가져야 한다. 정상수치에서 단 5만이라도 낮춰보자.


46. 병, 숨기면 독! 알리면 약!

먹지 않아야 할 음식을 권유받거나 금기 재료를 나도 모르는 사이 먹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공개하는 것이 최선.


47. '갱년기 장애' 진단을 믿지 마라

대부분 나쁜 생활 습관의 시작은 20대부터다. 그것이 계속되어서 세포 순환이 느려지는 중년이 되었을 때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뿐이다. 이전에는 여성에게만 나타났던 증상이 남자한테도 나타나고 젊은 여자들한테도 나타난다. 또, 갱년기라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는 사람도 있다. '갱년기이니 어쩔 수 없는' 증상은 없으니 습관을 바꿔라.


48. 골다공증, 남자도 예외는 아니다

혈액이 산성화되면 이를 빠르게 해독하기 위해 인체는 체내의 칼슘과 마그네슘을 대량 소모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뼈의 칼슘이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다. 억지로라도 채소를 먹는 여성에 비해 남자들은 당당히 육식을 즐기며 줄담배를 피워댄다. 조만간 골다공증 진단서를 우편함에서 발견할 수 있으니 조심. 또한, 칼슘은 유제품보다 채소에 더 많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할 것.


49. 벙어리는 NO, 귀머거리는 YES

'소 귀에 경 읽기' '마이동풍'을 몸소 실천해봐라. 잔소리를 곧이곧대로 들어 마음에 심어두면 본인만 화병 난다. "아이구, 이놈의 건망증!" 웃어 넘기면 그만이다.


50. 기부하라

시간도 없고 힘도 없다면 그냥 돈을 내라. 카라멜 마끼아또 4번만 참으면 월 2만원은 가뿐하다. 우월감을 느끼고 싶거나 잘난 척을 하고 싶은 이기적인 마음이라도 괜찮다. 어차피 결과는 같고, 기부하지 않는 것보다 낫다. 기부로 인해, 당신은 아이들을 착취하는 커피 산업과 생태계 파괴를 적극 지원 중인 개발 사업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할 것이다. 혼자 잘 살지 말고 다함께 잘 사는 방법을 터득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51.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지금까지 구구절절 이야기한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딱 세 마디로 압축할 수 있다. 신나게 먹고 뜨겁게 기도하고 자유롭게 사랑하라. 무병장수? 만수무강? 우리의 원대한 야망은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지켜질 것이다. '좋은 것을' 먹고, '잘 되길' 기도하고, '사랑하는 티를 팍팍 내며' 사랑하라!


52. 우아한 주름은 OK! 주름에도 레벨이 있다

빵 터질 것만 같은 볼과 움직여지지 않는 미간. 보톡스를 넣어 만든 노년 여배우들의 얼굴은 확실히 매끄럽다. 그러나 10대나 20대의 피부와 완벽히 같을 수는 없다. 두 사람 다 세기의 배우들이지만 오드리 헵번의 주름 있는 얼굴에는 기품이 서려 있는 반면,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매끄러운 얼굴은 그다지 우아하지 않다. 당신은 누구의 얼굴을 갖고 싶은가?


53. 비흡연자와 친해져라

직장과 집에서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1.96배 높았다. 당신이 비흡연자라면, 비흡연자 친구가 더욱더 필요하다.


54. 화투도 약이 된다

단, 다음에 내놓을 카드를 뽑아주는 카드 게임은 금물.


55. 웃음으로 공짜 보톡스를 넣어라

인상학 1호 박사 주선희 교수의 조언에 따르면, 얼굴근육을 탄력 있게 키우면 어려 보인다. 가장 쉬운 방법은 뺨을 위로 많이 올려주는 것, 바로 하하 웃기! 인상을 써서 생기는 주름은 밑으로 처져 보이지만 웃어서 생기는 주름은 위로 올라가 늙어 보이지 않는다. 뺨 근육이 올라붙도록 웃는 건 '부작용'도 없다.


56. 고장 난 인체시계를 다시 맞춰라

라이프 스타일을 철저히 자연의 변화에 맞췄던 조상들의 지혜를 최대한 따라가는 것이 핵심이다. 교대근무 근로자의 90%가 20년 동안 같은 일을 했으면서도 밤낮 바뀐 생활을 괴로워한다. 야간근무조가 주간근무조보다 부상을 입을 위험은 43% 높다. 낮엔 환하게, 밤엔 어둡게 조명을 유지해라. 많은 요양시설에서 오히려 병이 더 빨리 악화되는 이유 중 하나가 어두운 조명 때문이다. 또한 소화기관이 잠시 쉬어야할 밤 시간대에 무언가를 먹으면 체내기관은 낮처럼 활동하려고 노력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물은 오전 중에 많이 마셔라. '배설' 의 시간대라 독소도 잘 배출되고 수분의 순환이 원활하다.

57. 신종 알츠하이머, 디지털 치매를 예방하라

현재 당신이 완벽하게 외울 수 있는 전화번호는 몇 개인가? 그 번호가 진짜 맞는지 읊어보라.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온 날, 사람들이 패닉 상태가 되는 이유는 부재중 전화 때문이 아니라 핸드폰 없이 아무데도 연락할 수 없는 자신의 기억력 때문이다. 다이어리에 중요한 번호를 적어두고,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의 번호를 외우려고 노력하라.


58. 눈과 귀를 미리 노화시키지 마라

노인을 노인답게 만드는 것은 근육과 뼈의 노화가 아니라 눈과 귀의 노화다. 그런데 굳이 일찍부터 '노환'을 즐길 필요는 없지 않은가? 이어폰, 핸드폰, 모니터의 삼단공격에 살아남을 자 없다. 갑작스러운 큰 소리도 조심한다. 아이를 상대하는 소아과와 이비인후과 의사들이 급격한 청력 저하를 호소한다. 아이 교육을 단단히 시킬 것.


59. 아이가 착하면 엄마도 '착한 몸매' 된다

출산 후 밤에 5시간 이상 잘 수 있다면 '출산 전후 생긴 지방'은 6개월 만에 사라진다. 남편이여, 당신이 아빠 노릇을 제대로 하면 그 옛날 그(혹은 그보다 더 나은) 몸매의 아내를 다시 만날 수 있다.


60. 눈에 보이지 않는 호르몬 건강을 챙겨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과다하면 유방암의 위험이 높아지고,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적으면 노인성 치매가 올 수 있다. '포옹의 호르몬'으로 불리는 옥시토신은 신뢰감, 유대감을 높여 심신의 안정을 도모하며, 제대로 빛을 쪼여야 생기는 멜라토닌은 수면 호르몬으로, 숙면을 취하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적당한 호르몬이 제때에 나올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준다면 진정한 건강을 챙길 수 있다.


61. 오른손이 모르게 왼손잡이가 되어라

젓가락질, 양치질, 가위질 등 자연스럽게 오른손으로 해왔던 일을 왼손으로 하라. 왼손으로 젓가락질을 하려면 당연히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식사를 천천히 하게 되고 우뇌를 깨우게 된다. 컴퓨터 단축키는 모두 왼손 활용법이니 외워두면 컴퓨터증후군도 예방된다. Ctrl+C는 복사, Ctrl+V는 붙여넣기, Ctrl+S는 저장. 이 세 가지만 해도 오른손이 행복해진다.


62. 변기, 바로 내리지 마라

남의 똥은 더럽지만 내 똥은 나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가장 간단하면서도 중요한 상징물이다. 물을 내리기 전 변을 찬찬히 살펴보고 변의 색과 상태를 체크할 것.


63. 불륜도 고급스럽게 해라

물론, 불륜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그 상황에 처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내가 하면 로맨스,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인 것이다. 불륜을 가장 고급스럽게 하는 방법은 누구도 고통스럽지 않도록 비밀을 지키는 것이다. 솔직히 몰랐으면 그저 말 못할 실수로 끝났을 것을 꼭 덜렁대고 실수해서 여러 사람이 괴로움을 겪게 된다. 감정에 충실하되 이성을 잃으면 안 된다는 말이다.


64. 연예인에 가슴 설레라

한 순간의 감정 변화도 스스로 용납하고 싶지 않은 이들이 권태기에 빠지면 대책이 없다. 차라리 연예인과 사랑에 빠져라. 정신적 외도일 수도 있겠으나 적어도 윤리적인 죄책감은 생기지 않는다. 곁에 있는 배우자가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을 때, '가족이랑 어떻게 섹스를 해?'라는 생각이 들 때의 차선책이다. 그리고 가슴 설레는 감정의 발생 그 자체로도 인체가 '종족 번식'의 태세에 돌입하여 어딘지 모르게 예뻐지고, 노화까지 예방된다.


65. 목표는 어린 목과 어린 손

목과 손은 여지없이 나이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부위이다. 게다가 화장으로 가려지지도 않는다. 얼굴에 바르는 만큼 목과 손을 케어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손은 씻을 때마다 핸드크림을 발라주고 여름에는 자외선 차단제도 발라준다. 목의 경우 스킨케어시 해주는 단계를 목까지 같이 해줄 것. 고개를 뒤로 젖히고 옆으로 기울이는 등 스트레칭을 해주면 주름 예방에 효과적이다.


66. 날마다 새로운 버킷리스트를 써라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 리스트를 말한다. 다이어리든 노트든 HWP든 어딘가에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라. 그리고 그 리스트를 매일 반복해서 적을 것. 새롭게 추가되는 문항이 생길 땐 고쳐 쓰면 된다. 이렇게 매일 리스트를 쓰다보면 그 리스트를 실행에 옮기고 싶어 좀이 쑤시게 된다. 당신의 버킷리스트는 지속적으로 수정될 것이다. 장담한다!


67. 유머가 정신의 비아그라인 증거

증거1. 30개의 단어를 읽어준 후 참가자들 중 일부에게 웃기는 영상을 보여주었다. 테스트 결과는 비디오를 본 사람이 WIN! 20% 이상 더 많은 단어를 기억하고 있었다.

증거2. 광대옷을 입고 환자를 웃기며 치료 효과를 높였던 헌터 캠벨 박사, 그가 바로 영화 <패치 아담스> 의 실제 인물.


68. 나이 듦, 그대로 접수하라

나이 들수록 '내가 10년만 젊었어도~'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내가 네 나이 때는~'이라는 말을 많이 하게 되고, 이런 말을 하면 할수록 우울해지기 십상이다. 모두가 알지만 모두가 모른 척하는 비밀을 공개하겠다. 첫째, 우리는 절대 20대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 둘째, 우리의 20대 시절보다 현재의 20대는 훨씬 불행한 삶을 살고 있다.


69. 이기적인 행동이 여성의 아름다움을 가장 빨리 훼손시킨다. 아줌마는 매사에 용감한 행동을 일삼기는 하지만 목적이 어떠하든 거룩해보이지는 않는다.(이외수)


70. 아픈 티를 내라 아플 땐 내 몸부터 챙기는 게 예의 ( < 여성생활백서 > )


71. 열 받으면 모든 걸 다해라

스트레스 해소에는 엔도르핀이 최고다. 엔도르핀은 주로 운동, 섹스, 욕, 소리 지르기, 때리기, 물건 깨기, 수면 등을 할 때 나온다. '먹기'보다 훨씬 효과적. 참고로 고도 비만 환자였다가 25㎏을 뺀 이금정 박사는 방금 든 예를 다 한다고.

→ 68%의 여성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실제로 육체적인 고통을 겪는다.(미국 불안장애 협회)


72. 캐치콜은 필수, 무음은 옵션

핸드폰 잠시 꺼둔다고 안 죽는다. 솔직히 급한 전화는 한 번 더 오게 되어있다. 당신의 불안한 마음을 캐치콜이 구해줄 것이다. 또 문자 알림음을 무음으로 해둘 것. 문자는 몰아서 봐도 문제없으므로 딩동거리는 스팸문자의 지옥에서 탈출할 수 있다. 진짜 중요하고 급한 얘기는 문자로 오지 않는다.


73. 남자 마흔, 여성성의 발현을 인정하자

남자의 무의식에 존재하는 여성적인 요소를 '아니마'라고 한다. 혈기 넘칠 땐 이 아니마가 조용히 숨어있지만 나이 들면서 툭툭 튀어나온다. 스스로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이라고 믿어온 사람일수록 그 충격은 백배! 절망하지 말길. 욱 하는 성질도 죽고 감성적이고 다정해진 당신을 아내와 아이들은 두팔 벌려 환영한다.


74. 터놓고 말해라


75. 노래 듣지만 말고, 불러라

부르는 행위는 '표현'의 행위이자 '기억'의 행위다. 뇌운동이면서 속까지 시원해지는 감정표현행위인 것이다. 그리고 당신에게 개인기를 주니 일석삼조. 운동하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는 것도 폐활량 성장에 good. 가사를 외워서 부르면 치매 예방까지!


76. 6시 5분에 일어나는 걸 그만두고 5시 55분에 일어나 보라. 출근길에 나설 때 다른 길로 가보라. 이번 주 토요일엔 아내와 서로 일을 바꾸어서 해보라. 밤을 꼬박 새워 책을 읽고 들판에 핀 꽃을 연구해라. 정해진 일상의 틀을 가끔 깨보라. 인생을 즐겨보라.(벤자민 프랭클린)


77. 마음껏 써라

미국의 문제학교 및 문제학생들의 태도를 변하게 한 '치유의 글쓰기' 프로그램은 사실 별 것 아니다. 빈 노트를 주고 마음껏 적어보게 하는 게 다였다. 일기를 쓰든 낙서를 하든 생각나는 것들을 계속 써라. 이때, 컴퓨터 자판을 치는 것보다 손글씨의 효과가 더 크다. 특히 감정을 표출할 곳이 없거나, 표출하면 안 되는 상황일 때 당신을 괴롭히는 모든 것을 일기에 공개하면 기분이 한결 나아진다.


78. 틀린 게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라

<시크릿 가든> 의 현빈과 하지원 커플이 사사건건 부딪히는 것은 서로의 다름을 틀린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치약을 가장자리부터 밀어 올리지 않는 남편도, 항상 책상 위에 문제집을 너저분하게 쌓아놓고 공부하는 아이도 틀린 게 아니라 나와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다름을 인정하면 마음도 평온해지고 삶도 평온해진다.


79. 애니멀 테라피

일본의 수많은 병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개와 고양이, 토끼가 신경과 병동을 찾아간다. 동물을 쓰다듬으면 혈압이 안정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며, 스트레스 지표가 떨어지고,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화학물질이 뇌에서 엄청나게 많이 방출된다. 자신이 키우는 동물일수록 그 효과는 백배!


80. 섹시한 마흔이 되어라

어린 것들은 모르는 섹시코드가 마흔에겐 있다. 특히 아이를 낳았다면 당신은 더욱 섹시해질 수 있다. 최소 수백만원짜리 수술을 공짜로 한 듯 글래머러스하게 변한 몸을 후드티셔츠로 가리다니! 심지어 수유 끝난 지 10년이 넘어도 사이즈는 그대로 아닌가.


81. 기가 빠진다면 말을 좀 줄여라

한의학에서는 말을 많이 하면 기가 손상된다고 여긴다. 실제로 동료들과 수다를 오래 떨고 나면 기운이 훅 떨어져 졸리거나 기분이 가라앉음을 느낄 것이다. 건강한 기를 유지하고 싶다면 말을 적게 하고 이목구비를 쉬게 할 것.


82. 가끔은 가출 혹은 탈출이 필요하다

엄마 혹은 아내의 이미지는 '만능 식모'란 말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당당히 밝혀라. 자식과 남편에게 요구할 건 당당히 요구하라. 필요하면 파업도 해라.

→ 가출한 날, 하루쯤 '무위도식'해라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무섭게 변하고, 변하지 않는 건 자신뿐이다. 가끔은 무위도식하는 날도 필요한 법인데, 아무 때나 하긴 스케줄이 빡빡하다. 파업한 김에 해주면 효과 만점이다. 찜질방에서 뒹굴어도 좋고, 호텔을 하루 빌려 '허송세월'을 보내는 방법도 강추.


83. 나무를 한 번 껴안아 보세요. 전 가끔 그렇게 한답니다. 다 괜찮아질 겁니다. (트위터@김제동)


84. 믿음이 건강이다

죽음을 선고받은 사람들도 확고한 믿음과 확신만으로 수명을 연장하고 건강을 되찾았다. 실제로 긍정적인 감정은 치료와 안정을 촉진한다. 하지만 그들이 그저 '기도'만 했을까? 믿음은 행동하게 해준다. 믿음과 행동의 시너지효과는 명의의 처방보다 더 크다.


85. TV, 이기적으로 봐라

TV 안 보고 살기란 어려운 일. 그렇다면 이기적으로 봐라. 한바탕 배꼽 잡게 만드는 예능 프로그램은 꼭 챙겨 본다. 항상 부정적인 내용만 나오는 뉴스는 NO. 모든 대사가 음성 변조되는 불륜과 범죄 소재, 툭하면 질질 짜는 병원 소재 다큐도 NO.


86. 우정은 무병장수의 최고 비결

10년간 지속된 호주의 노화 연구에 따르면, 심지어 가족보다도 친구가 훨씬 더 중요하다. 사회경제적 지위, 건강상태, 생활방식, 자식과 친척의 잦은 교류는 장수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하버드 대학교의 공중위생학부에서 실시한 연구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심장건강은 우정의 빈도수에 비례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친구가 많은 노인들이 홀로 지내는 경우보다 심장질환 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87. 자기계발서 그만 읽어라

머리 아픈 딱딱한 책을 읽는다면 오히려 피곤해지기 일쑤다. 그리고 자기계발서는 오히려 지금의 내가 제대로 살고 있지 않다며 부정적인 감정을 주입한다.(그 책이 하라는 대로 못하는 자신에 대한 괴로움까지!)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정신이 맑아지고 엔도르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로맨틱 코미디 소설이나 그림책을 보는 편이 좋다.

→ 강력추천! <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들 > , <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들 > , < 에드와르도-세상에서 가장 못된 아이 > )


88. 모든 생일을 축하하라. 자신의 생일이든, 아이의 생일이든, 동료의 생일이든. ( < 마지막 강의 > -랜디 포시 교수)


89. 장유유서, 버려라

결혼하면 또래 친구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내가 일찍 결혼했건, 늦게 결혼했건 아이를 기준으로 또래 아이들의 엄마와 친해지는 것이 정석이다. 또다른 언니와 또다른 여동생을 만나는 기분으로 새로운 우정을 시작하자. 아이를 매개체로 또다른 우정을 만드는 여자들과는 달리, 남자들은 외로움을 자처하는 경향이 있다. 계급과 서열만 있는 남자의 세계에서 돌연변이가 되어라. 멋진 형과 의리 있는 아우가 생긴다.


90. 좋은 기분을 도둑맞지 말 것

가뜩이나 기분 좋아지기도 어려운 판국에 좋았던 기분마저 망쳐버리는 건 대개 사람 때문이다. 기분 테러리스트를 최대한 피하라! 멀찍이 떨어져 앉고, 말을 섞지 말고, 될 수 있으면 만나지 마라.


91.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을 찾아라

내 얼굴에서 가장 예쁜 부위, 내 몸에서 가장 섹시한 부분, 남편 얼굴에서 제일 잘생긴 부위, 우리집에서 제일 멋진 장소, 10년지기 친구가 해준 가장 좋았던 선물… 언제나 가장 좋은 것을 떠올려라. 뜯어봐서 안 좋은 건 없다.


92. 내 삶의 롤 모델을 찾아라

누군가의 삶을 그대로 따라할 수도, 그럴 필요도 없다. 존경하는 사람의 장점은 벤치마킹해 내 삶에 적용하겠다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다.


93. 고현정처럼 살아라

컴백 전의 고현정은 지금처럼 피부미인도 아니었고, 여유롭지도, 멋지지도 않았다. 고현정처럼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눈을 맞추고 이야기한다.
· 미워하고 싶은 사람은 마음껏 미워한다.
· 자기보다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 스캔들이 나더라도 동료들을 잘 챙겨준다.
·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한다.
· 자신이 가장 잘하는 것을 열심히 한다.


94. 칭찬 노트를 만들어라

사람의 기억력은 참으로 미묘해서 남한테 들은 꾸중이나 욕설은 오래도록 남지만 칭찬은 금세 잊어버린다. 칭찬을 들을 때마다 그 노트에 기록하라. 누구로부터 왜 칭찬 받았는지, 어떤 내용의 말이었는지 최대한 자세하게. 서류나 기획안, 쪽지 등 칭찬의 증거품이 있다면 노트에 잘 붙여둘 것. 지치고 힘들고 자괴감이 들 때마다 이 노트를 펼쳐볼 것. 고래도 당신도 춤추게 될 것이다. (남한테 해준 칭찬은 쓸 필요 없다. 그런 건 노트에 안 써도 신기하게 다 기억난다)


95. 눈물 말고 엉엉 울어라.

소리 내 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속에 있는 울화가 빠져 나온다. 눈물이 날 때는 더 열심히 훌쩍거리고 크게 울 것.


96. 우리는 나이가 들면서 깨닫게 된다. 우리의 손 하나는 나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남을 돕기 위한 도구라는 것을. (오드리 헵번이 아들 숀에게)



취재 : 최진주, 강하나(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