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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의료원 휴·폐업 결정에 새누리당 입장은?

진주의료원 휴·폐업 결정에 새누리당 입장은?
야당 "새누리당, 철회 당론결정 촉구"... 장영달 "도지사실 농성하겠다"
[오마이뉴스] 윤성효 | 13.04.03 18:53 | 최종 업데이트 13.04.03 18:53


진주의료원 휴업·폐업 결정에 새누리당은 어떤 입장일까. 진주의료원 사태가 연일 전국 쟁점으로 부각하고 있는 속에, 새누리당 중앙당·경남도당은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진보정의당·진보신당연대회의 경남도당은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진주의료원 휴·폐업 철회'를 결정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지역 야당은 4일 오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진주의료원 휴업 결정 규탄, 새누리당 당론결정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 진주의료원. ⓒ 윤성효

특히 경남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은 진주의료원 사태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김재경(진주을)·박대출(진주갑) 의원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데, '의료공공성 확보와 진주의료원 폐업철회를 위한 진주시민대책위'는 이들 의원한테 5일까지 답변해 달라며 공개질의를 해놓았다.

장영달 민주통합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홍준표 경남지사실 점거 농성까지 계획하고 있다. 장 위원장은 2일 아침 지사실에서 홍 지사를 만났다. 4선 국회의원 출신인 장 위원장과 홍 지사는 국회에서 같이 활동하기도 했다.

경남도에서 3일 '휴업' 발표한 뒤, 장 위원장은 "어제 홍 지사는 '중요한 계기가 되면 다시 뵙겠습니다'고 했는데, 휴업은 중요한 일이다. 그런데 아무런 말도 없이 휴업 발표를 했다"며 "홍 지사가 하루만에 식언한 것이다. 어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그렇게 말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 경남도당은 4일 오전 전체 지역위원장 회의를 갖고, 투쟁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민주통합당 도당은 뒤이어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장영달 위원장은 "홍 지사실에서 농성할 예정이며, 못하게 한다면 경남도청 현관 앞 마당에서 할 것"이라며 "홍 지사가 며칠 안에 사과하거나 휴업 취소를 하지 않으면 무기한 단식 농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홍 지사는 이곳을 새누리당 천국으로 만들어 밀어 붙이려고 하는 것"이라며 "지금 홍 지사의 생각은 서민은 죽든 말든 있는 사람들만 챙기겠다는 것이기에, 저는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도-새누리당 의원 '당정협의회' 5일

오는 5일 홍준표 지사가 국회에서 경남지역 새누리당 의원들과 당정협의회를 열기로 해 관심을 끈다. 경남도는 "홍준쵸 도정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신속히 대응하고, 2014년도 국비 확보 등에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남도가 밝힌 이날 주요 논의 내용은 '항공국가산업단지 조성'과 '나노국가산단 조성''부경과학기술원 설립''함양~울산간 고속도로 조기 건설' 등이다. 진주의료원 사태와 관련한 안건은 들어 있지 않다.


출처 : 진주의료원 휴·폐업 결정에 새누리당 입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