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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 또 사망…산재신청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 또 사망…산재신청
[뉴시스] 홍세희 기자 | 기사등록 일시 2012-03-06 10:48:03 | 최종수정 일시 2012-03-06 10:48:36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삼성 반도체·전자산업에 종사한 노동자들 중 산재를 신청한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유방암으로 사망한 고 김도은(36·여)씨의 유족이 6일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신청을 했다.

반도체노동자의건강과인권지킴이반올림(반올림)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반올림은 "고인은 말기암 투병으로 힘든 가운데도 하루빨리 산재신청을 하길 원했다"며 "그러나 직업성 암에 대한 산재 처리에 길게는 1년이상 걸린다"고 밝혔다.

이어 "고인에게 직업성 암의 산재인정율이 0.1% 밖에 되지 않는다는 말을 할 수 없었다"며 "결국 김씨는 두 아이를 남기고 눈을 감았다"고 비통해 했다.

이 단체는 "19살에 입사해 5년간 삼성반도체 공장과 기숙사를 오가며 근무한 것이 유방암의 발병 원인일 수 있다"며 "하루종일 방사선이 나오는 설비를 다루며 방사선 측정기조차 지급되지 않은 현장이 범인"이라고 비판했다.

또 "자본의 탐욕에 병들고 죽어간 61명의 반도체 전자산업 노동자들의 죽음을 잊지 않겠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1995년 삼성반도체 기흥공장에 입사해 5년여간 임플란트, 포토 등의 업무를 담당했다.

2000년 퇴사한 김씨는 2009년 8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았고 지난 3일 사망했다.


출처 : 삼성 반도체 공장 노동자 또 사망…산재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