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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추락한 노동자 119 대신 ‘합판’으로 옮겨

롯데건설, 추락한 노동자 119 대신 ‘합판’으로 옮겨
평택 미군기지 공사현장...척추 다쳤으나 고정도 안해
[민중의소리] 김한수 기자 | 최종업데이트 2015-09-16 09:37:20



롯데건설 공사현장에서 추락사고로 다친 노동자를 119 구급대를 부르지 않고 승합차로 이송해 논란이 되고 있다.

JTBC에 따르면 지난 5일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 내 복지회관 공사장에서 작업을 하던 김성규(45) 씨는 5m 아래로 추락했다. 롯데건설의 현장관리자들은 다친 김 씨를 합판에 옮겨서 승합차에 실었다.

척추를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척추고정 같은 기본적인 응급조치도 하지 않았다.

김 씨를 태운 승합차는 30분이 지나서야 지정병원에 도착했다. 119 구급차였다면 출동부터 병원 이송까지 15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였다. 119 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산업재해로 기록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

김 씨는 현재 척추가 탈골돼 가슴 아래로는 감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건설 측은 119 구급대를 부르지 않은 것은 잘못이지만 승합차로 이송하면 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출처  롯데건설, 추락한 노동자 119 대신 ‘합판’으로 옮겨